+)엄마가 나 낳은거 후회하신대.....

ㅇㅇ2018.03.10
조회115,269

진짜 진심으로 지금 너무 혼란스럽고 화나고 죽고싶어.....ㅠㅠ 어떻게 해야돼.....? ㅠㅠㅠㅠ

엄마가 날 어릴때부터 동생들이랑 차별하는거 알고있었어....동생들이랑 싸울때 맨날 동생들 편만 들어주고 난 언니니까 참아야 한다면서 야단맞고 생일때도 내 생일에는 그냥 집에서 미역국만 차려주고 (이것도 서러웠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차려줘서 내 생일 기억하고 챙겨줘서 감사하게 생각했어) 동생들 생일때는 생일 케이크에 외식까지 했거든.....아빠만 내 생일 저녁 밤늦게 항상 챙겨주고 아빠는 엄마랑 동생들 앞에서는 중립을 지켰지만 뒤에서 나 챙겨주시고 위로해줬거든.....진짜 내가 엄마 친자식이 맞는지 의심도 많이하고 너무 서러워서 혼자 운적도 많은데....

내가 오늘 감기에 장염에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진짜 컨디션 최악이였거든 ㅠㅠㅠㅠ 근데 엄마가 병원 가자는 말 한마디는 물론 많이 아프냐란 말 한마디도 안해서 내가 너무 서러워서 엄마한테 울면서 엄마 진짜 내 엄마 맞냐고 나한테 관심은 있냐며 이럴꺼면 나 왜 낳았냐고 말하니까 엄마가 나 낳은거 후회한데......난 원치 않은 자식이였데......그러니까 난 결혼전 남친한테 성폭행 당해서 낳은 자식이래.....날 보면 그 인간 얼굴 떠올라서 너무 싫고 증오스럽고 크면서 점점 더 닯아간데.....내가 그런식으로 태어났다는게 너무 수치스럽고 더럽고 충격이고.....엄마한테 너무 화도 나면서 미안하고....지금까지 당연히 친아빠와 친동생들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친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에 진짜 너무 혼란스러워.....ㅠㅠㅠㅠ 나 그냥 엄마랑 가족들이랑 연 끊고 혼자 독립해서 살아갈까......? 이런 사실까지 알았는데.....계속 엄마랑 가족들이랑 같이, 아빠랑 동생들이랑 같이 잘 살아갈수 있을까.....ㅠㅠㅠㅠ



그냥 짤에 사진처럼 저렇게 엄마품에 한번 안겨보고싶어......



+많은 조언들 위로 정말 진심으로 너무 너무 고마워....나는 올해 중3 16살이야 오늘 하루종일 그냥 내방에만 있다가 조언해준대로 엄마랑 진지하게 대화해봤는데 엄마가 우선 어제 너무 심하게 말한거같다고 미안하대 본인도 너무 욱해서 자꾸 나만보면 그 사람이 생각난다고 해서 안그럴려고 해도 계속 생각났대 내가 크면서 그 사람 점점 더 닮아가서 더 날 피하고.....

본심은 아니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면서 앞으로 바로 나랑 엄마 관계가 좋아지거나 하진 않겠지만 엄마도 노력하시겠다고 가끔씩 욱해도 너무 맘에 담지말고 이해해달라고 하셨어.....나도 엄마한테 이렇게 엄마의 기억하기 싫었던 과거이야기 나한테 말해줘서 고맙다고 나도 앞으로 엄마 이해하도록 노력할테니까 나한테도 동생들 만큼은 아니라도 조금은 관심을 가져주고 동생들앞에서 너무 차별은 하지말라고 부탁했어....

그리고 아빠한테는 모른척 하기로 했어....괜히 아빠까지 내가 알았다는거 아시면 아빠도 더 괴로워하실까봐.....아빠는 진짜 너무 좋은 분이셔 그동안 엄마한테 서러움받았던거 있으면 항상 아빠한테 다 이야기해주고 아빠가 나 항상 위로해주셨거든 그래서 솔직히 아빠가 내 친아빠가 아니란 생각은 전혀 못했던거고....사실을 알게되니까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따뜻하게 위로해주신분들 너무 고맙습니다....정말 얼굴도 본적없지만 이렇게까지 많은분들이 저 생각해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너무 힘이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다들 행복하시고 너무 고마워요.....제가 글을 잘 못써서 감사표현이 서툴어도 진짜 글로 표현하느거 이상으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