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근처에서 살면 주말에도 화장해야 하는거에요??

ㅇㅇ2018.03.11
조회26,552

안녕하세요. 올해 처음 취직해서 사회생활 시작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올해 2월 대학 졸업했고 졸업 직전에 집 근처 학원(이라지만 지하철 한정거장 정도 거리에요)에 취직해서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아직 사실 정신도 없고 적응중이라 ㅠㅠ... 일주일 일하고 나면 주말에는 진이 다 빠집니다.

진짜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집에서 뒹굴뒹굴 쉬면서 보내요. 그래야 또 한 주를 버틸만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어제 밤에 튀김이 너무 먹고싶었습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마침 튀김가루가 다 떨어졌길래, 새로 사려고 마트에 갔어요.

참고로 저희 집 5분거리에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주말이기도 하고 혼자 나가는거고, 마트만 들러서 장만 보고 후딱 집에 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화장 당연히 안했고요, 츄리닝에 위에는 짧은 패딩?? 비슷하게 입고 나갔습니다.

 

근데 진짜 무슨 날이었는지... 제가 담당하는 반 아이랑 그 어머니를 만났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어머니랑은 전화통화만 했지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었구요.

화장도 안하고 후줄근한데 만나게 되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무시하기도 그래서 아이에게 인사하고 어머니랑도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커피 한잔 드린다고 하시던데 제가 부담스러워서 좋게 거절하고 집에 왔어요 ㅠㅠ..

 

오늘 원장님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저희 학원은 홈페이지에 건의하기? 게시판이 있거든요.

거기로 그 학부모가... 학원 선생이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그렇게 지저분하게 다녀도 되냐. 제대로 된 사람이 맞냐. 뭐 이런식으로 건의했다고 ㅠㅠ.

앞으로 외출할 때 조금 더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당황스럽고 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네네 죄송합니다 하고 전화 끊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억울하기도 하구요.

출근시간도 아니고 주말인데 직장 근처에 살면 편하게 있지도 못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