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너 돌았구나 참 잘 돌았다 도느라고 얼마나 애썼니 칭찬해 준 사람도 없었고, 위로해 준 사람도 없었고 아니 멀쩡한 새끼가 왜 돌아 지금이 돌 때야 욕해 주는 사람도 비판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다음부터는 돌지 말아라
개과천선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고 왜 돌았을까 그 원인을 분석해가며
그래 네가 돈 것을 이해한다 수긍하는 사람도 그 예리한 지성 다 어디로 가고 이렇게 되었을까 끌어안고 흐느끼는 사람도 없었다 내가 돌았을 때 나를 돈 사람 취급 안 한 사람도 돈 사람이고 또 나를 참 비범하게 돈 사람이라고 추앙한 사람도 돈 사람이다 나는 내 아들이 구태여 돌지 않아도 되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들이 너무 많다…
자, 나는 또 <내가 돌았을 때>라는 시를 쓰다가 말았다. 쓰다가 말다니 얼마나 슬픈가, 죽다가 말다니.
내가 돌았을 때
내가 돌았을 때
김영승
내가 돌았을 때
어 너 돌았구나 참 잘 돌았다 도느라고
얼마나 애썼니
칭찬해 준 사람도 없었고, 위로해 준 사람도 없었고
아니 멀쩡한 새끼가 왜 돌아 지금이 돌 때야
욕해 주는 사람도 비판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다음부터는 돌지 말아라
개과천선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고
왜 돌았을까 그 원인을 분석해가며
그래 네가 돈 것을 이해한다 수긍하는
사람도 그 예리한 지성 다 어디로 가고
이렇게 되었을까 끌어안고 흐느끼는 사람도
없었다 내가 돌았을 때
나를 돈 사람 취급 안 한 사람도 돈 사람이고
또 나를 참 비범하게 돈 사람이라고 추앙한 사람도
돈 사람이다 나는 내 아들이
구태여 돌지 않아도 되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들이
너무 많다…
자, 나는 또 <내가 돌았을 때>라는 시를 쓰다가 말았다.
쓰다가 말다니 얼마나 슬픈가, 죽다가 말다니.
겨울, 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