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음에 없다고 떠난 사람도 돌아오긴 합니다

ㅇㅇ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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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너무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제 경험 적어볼게요.

저도 어렸을 때 상대방한테 일방적으로 차여본적 있습니다.
당시 그 상대방이 갑자기 문자로 말하길
'이제 더는 네가 마음에 없다'고
저는 일절 잡지 않았습니다. 안좋아해서 아니고요
정말 속상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저렇게 말한 이상 제가 잡으면 을이 된다는거 아니까요. 서로 갑/을 돼서 그렇게 해서 과거에 좋았던 시간들 까지 추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게 힘들면 힘든대로 혼자 선폭풍 후폭풍 다 겪으면서도
제 할거 하면서 살던 중 4달 정도 지나서 연락 오더라고요.
너무 미안하다고 후회하고 보고싶었다고 자기가 부족해서 사랑받는데도 고마운 줄 모르고 자만했다고, 다시 기회를 제발 달라더군요. 너랑 헤어지면서도 그냥 혼자 자기 공부 하면서 연애 안하고 자기 일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자기가 어리석었다며 너 아니면 안된다고.
그 뒤로결말은 얘기하지 않을게요.

다시 만났는지 안만났는지 결론도 말하지 않으면서 이 얘기를 굳이 적게 된건,

지금 연락 기다리시는 분들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별을 고한 상대가 절실히 여러분들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의미 없지 않을까요? 잡아서 만나는거 당장은 상대방도 힘들긴 할테니 잡힐 수야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그 상대방 본인이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의 결과가 여러분과 그 둘의 관계에 더 단단해질 방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캐바캐 사바사 라지만, 여러분은 소중해요.

물론 차일 만큼의 잘못을 하셨으면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셔야죠. 근데 그렇지 않았다면 그냥 그 사람의 선택에 맡기세요. 그래야 여러분이 다시 안아파요.
힘내세요.

끝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서로 만난 시간이 긴대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자기할 말만 하고 떠나는 사람 별로 좋은 사람들은 아닐거 같아요. 기다리는 거에 대해 한번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