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찼던 그녀를 다시 붙잡으려했지만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uuu23232018.03.12
조회1,316

이별이라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알았다면 전 절대로 그녀에게 먼저 헤어지자고 하지 않았을겁니다.ㅜ

 

먼저 우리는 장거리가 될 수 밖에 없는 커플이였습니다.

그녀는 대만에서 대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이였고 저는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1년간 한국에서 잘 사랑했고, 그녀가 대만으로 돌아간 후 3달간의 장거리 연애도 문제없이 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너무 보고싶은 나머지 제가 다니던 회사를 휴직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대만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첫 한들은 너무나도 애틋하고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나 2달을 넘어가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대만에서 할 일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의지할 곳이 그녀밖에 없었던 저는 조금씩 그녀에게 갑처럼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좀 더 챙겨달라고... 조금씩 화를내기 시작했고, 그게 반복되는걸 느낀 저는 황급히 대만생활을 접어버렸습니다.

빠르게 생활을 정리했지만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무작정 달려왔던 처음의 모습과 달라 망가진 저의 모습을 스스로 느꼈기때문에 저는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헤어짐이라는 말도안되는 방법을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내가 좀더 슬기롭게 이겨냈어야 하는 시간을 이별이라는 말도안되는 방법을 사용해서 여자친구에게 지울수없는 큰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잠시 이별하고 한달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의한 후 2/1 전 귀국을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도착한 후에 2/14 발렌타인데이에 그녀에게서 연락이왔습니다. 너무 아프고 힘들다고............... 하지만 연애경험이 많지 않았던 저는 그 아프고 힘든감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얼만큼 힌든지 공감하지 못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3/1일 저는 예전처럼 그녀를 사랑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확실이 추스리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냉정했고,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우린 이미 끝난사이라고,,,,

 

그리고 그때부터 숨이 안쉬어지고 손발이 저리고 이별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1분도 1초도 견디지 못할만큼 힘이 들었고 변해버린 그녀를 보고 저는 매달리는것 밖엔 할 수있는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달려도 그녀는 달라지지 않았고 저는 저도모르게 3시간 뒤에있는 대만행 비행기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녀에게 달려가보았습니다.

 

그녀의 집앞 카페에서 그녀를 보았지만 그녀는 일관성있게 냉정했고 저는 그녀 앞에서 오열했습니다. 이미 14일 이후부터 그녀는 혼자서 감정정리를 했고 이렇게 불쑥 찾아온 저를 불편해 했습니다. 이게 전부 그녀의 생각은 하지않고 당연히 그녀가 돌아올거라고 착각하고있던  제 잘못이, 그동안 힘들었을 그녀의 아픔이 그대로 돌아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이상 울고 매달리는것으로는 답이 될수 없다고 판단한 저는 그렇게 그녀를 다시 집으로 보내줬습니다. 저녁 7시 그녀의 집 바로옆 호텔에 들어간 저는 그래도 혹시 그녀가 저녁이라도 먹어주지는 않을까, 연락을 해보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정말 안타깝게도,,,,,, 그녀는 그날 저녁을 다른 남자와 먹기위해 가버렸습니다.

 

호텔에서 저는 오열을 넘어서 손발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14일까지 날 붙잡았는데 단 2주만에 다른 남자라니..........

손발이 떨린채로 무작정 그녀의 집 앞에서 다시 기다리고 결국 새벽에 돌아오는 그녀를 만났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남자있으면 있다고 말하면되지 그럼 나도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았을꺼라고 항변했지만, 내가 왜 오빠를 배려해야 하냐고 .. 그녀는 이미 정말 저에게 마음이 없어보였습니다.

 

제 관점에서 저런 잔인한 말들을 들으니 저도 오히려 이성적으로 변했고 태연하게 그녀의 미래를 축복하는 말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갑자기 오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주일만 빨리오지 그랬냐고... 난 오빠 잊고 잘 살고있었는데... 왜 흔드냐고......

흔들리는 그녀는 결국 절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번 흔들린 그녀는 절 매정하게 버리진 못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질때까지 기다리겠다. 단 헤어지면 혹시 연락 해 줄 수는 없느냐는 제 물음에 그녀는 알았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

긴 글이었고 요약하자면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했고 그사이 여자친구는 마음정리를했습니다. 제가 다시 돌아가려했지만 그녀에겐 이미 다른남자가 생긴 상황이고 다른남자가 생겼어도 기다리겠다는 제 말은 그녀는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저에게 다시 돌아갈지 안돌아갈지는 모르는거고 만약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오빠에게 마음이 남아있다면 연락 하지 않겠냐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반응이 잠시 흔들려서 나온 그런 반응인건지 전 그냥 보험인건지 잘 이해가 안가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분명 제가 다 잘못한일이라고 생각하고 고치고 싶지만, 어쨋든 그녀가 지금의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는다면 저에게는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다림이 가능한건지 아닌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