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남) 유기견 보호소 방문후기

나두2018.03.13
조회587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에 썼다가 봐주시는분들이 없어서
이곳으로 옮겨씁니다.역시 이쪽에 많은분들이 계시니까요ㅠㅠ;

어제 유기견보호소에 방문했었어요.
차량이 없어서 여기저기알아보다
택시를이용해서 갔는데요..
가는길이 엄청 복잡하고 외져있더라구요
도착하니 12시45분쯤..
점심시간이라고 모두 부재중이었고
택시기사님과함께 기다렸어요.

보호소 문열자마자 먼저 전화를했던부분이라
직원만나서 맘에둔아이 공고번호를얘기하니
대뜸 중성화수술을 시켜야한다고 하더군요.
거기 보호소 센터장님이 동물병원도
운영하시는데 필히 거기서 해야한다고..
그것도 당일에 바로해야한다네요.

대략들 아시겠지만 강쥐들이 보호소에서 있으면
멀쩡한애들도 질병에 걸릴확률이높고
외적으로도 지저분해지며 면역력도바닥인데
수술을 당일에 해야만 내보내준데요.
몇일이라도 아이 안정시킨후에
수술을 시키겠다하니까 무조건 안된데요.

처음엔 중성화가 법적으로 정해져있다고 하더니
동물법확인하고 왔다며 그런법어딨냐며 따지니까
쉽게내보내주면 쉽게 출산시킬까봐서
안된다고하다가 그러다 마지막에는
거기가 사설이라서 공고기간이끝나면
자기네 보호소 소유이고 중성화수술을 시켜야
유지비가 나온다고 당당히 말하네요..
자기네 보호소는 시청에서 위탁을받을뿐
개인 사업체라면서요..
제가알기론 한마리당 10만원가량씩 지원금이
나온다고 알고있었고 공고기간끝나면 시청소유라고
들었는데 말이예요..

어찌됐든 일단 아이를 꺼내와달라고 요청했는데
한시간이넘도록 중성화수술얘기만할뿐
보여주지도않았어요..
그러다 수술을 시키겠다하니까 그제서야 데리고 나오시더군요.
예상데로 애는 바짝마르고 눈물과눈꼽에떡지고
감기에걸려있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수술을 시켜야만 내보내준다하니
어쩔수가없었어요.입양서류를 작성하고
보호소장님(동물병원장) 연결해달라니
부재중이라서 수술도 바로안된데요.
그런데 애를 데려가는것도 안된데요
다시 보호소 철장에 넣었다가 연락주면
다시와서 수술시키고 데려가래요.
택시는 계속 대기중이었는데 말이예요.

그렇게 실갱이를 하는데 때마침 제가입양하려던
아이를 구조해서 보호소로 인계하신분들이
거기오셨었고 시청에 전화연결해주셔서
아이를 수술없이 그냥 도망치듯 데리고나왔어요.

보호소를 나와서 집으로가고있는도중에
보호소장님 오셨다고직원에게 전화가왔는데
집에가는중이라니까 체념한듯 알겠데요.
애를데리고 다니던 병원가서 진료받고있는데
보호소측에서 내장칩비용 입금하라고문자가
왔는데 확인해보니 잘못된건지 칩이없어요.

기본진료하고 감기주사맞추고 약타서왔는데
마르고 기침이 심하고 열도많이나요ㅠㅠ 39도넘음
이런애를 당일수술을 시켜야만 하는걸까요?
저도 중성화수술을 권장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않나요..

혼자갔기때문에 어쩌면 힘들어질수있었는데
구조해주신분과 친절하신 택시기사님덕에
어렵게 아이를 데리고나올수있었네요
기사님이 거기서 대기한동안은 미터기끄고
기다려주셨어요ㅜㅜ 두시간?한시간넘게..

다른보호소들 가봤었고 얘기도많이들었지만
이번에간 보호소는 처음가봤는데 많이다르네요.
아이잃어버린 주인이 애찾으러갈경우에도
1일 3만원가량(28530원) 내고 찾아가야하며
칩비용3만원 당일중성화수술필수
혹시나 다시 보호소로 파양시 과태료30만원
모든게 다 돈돈이네요.
그렇다고 관리를 해주는것도 치료를해주는것도
전혀없으면서 말이죠.

사실 우리나라 유기견도 넘쳐나는데
실상 유기견 입양률은 그리 높지않잖아요?
근데 저렇게 많은 비용까지 부담해야하고
아픈애들 치료비까지 개인이 고스란히 안아야한다면
더욱 입양결정이 힘들지않겠어요?

유기견아이 데리고나와서 병원검진받으려면
20-30만원이 기본이고 치료비별도인데
검진비 정도면 어리고 작은 이쁜아이들 얼마든지
입양가능한 판국에 너무들 하는것같아요.
저런 시스템들 때문에 유기견입양이 더힘든것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그리고 잘모르시는분들은 유기견관련해서 구조.봉사하는
사람들이 마냥 천사표인줄 아시고 존경한다.복받을거다
하시는데 뒤로돈빼돌리고 다죽어가는 드라마틱한사연갖은
아이들 구조해서 모금한뒤 그돈빼쓰는×들도 있어요.
본인만 모금활동 하기위해 다른사람들이 구조활동하면
시기하고 경겨하고 본인들 패거리를 따로만들어
모함하고 모사질하는 부류들.. 치가떨리네요;

세상참 갈수록 각박하고 무서워지는 세상입니다.
사람들이 무섭고 싫어지는 요즘이예요ㅜㅜ
누구 이런쪽 잘아시는분들 좀 나서주시면안될까요?
언론이든 청원이든.. 글잘쓰시고 잘아시는분들..
이런 시커먼 뒷얘기들을 알아도 어찌할길없으니
정말 화가나고 답답하네요ㅠㅠ

긴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판에 글은 처음인데 오타.맞춤법등등..잘못된부분
미리사과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