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버하는건가요?

2018.03.13
조회481
조금 길어도 읽어주세요..ㅠㅠ

저는 2살 연상 남자친구랑 200일 가까이 만나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저 만나기전 3년 정도 오래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어제 남자친구 폰을 오랜만에 보게 됫어요(서로 핸드폰 원래 잘 봐요) 한달만에 본거거든요

카톡친구목록에 전여자친구가 없었는데 생겼더라구요
물어볼까말까 고민하다 기분이 영 상해서 결국 물어봤어요

사실 제가 기분이 안좋을까봐 말을 안했데요
이주 전쯤 전여자친구가 오빠 어머님한테 자기 곧 생일이라고 문자를 보내서 어머님이 전여친 만나서 밥을 사주셨데요

그 전여친이 엄청 싹싹하고 남자친구한테 내조도 잘했었다고 남자친구 지인들한테 들었었던적있거든요 그래서 남친 어머님이 전여친을 엄청 이뻐하셨나봐요

근데 전여친이 어머님한테 제남자친구 안부 물으면서 요즘 여자친구 없냐고 물어서 어머님이 잘모른다고 없을껄? 이런식으로 말하시면서 그냥 둘러대셨데요

절 아예 안본것도 아니고 그래도 같이 밥도 먹고 몇번 봤는데 듣자마자 기분이 확 상하고 울컥했어요 순간

그래서 오빠는 걔는 남자친구도 안사귀나? 하는 궁금한 마음에 프로필 볼꼄 전여친 카톡을 저장했다고.
저장해서 미안하다 하면서 나한테 이상황을 말하면 내가 오빠 어머님 좀 그래할까봐 말을 안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사과를 받아도 기분이 풀리지가 않았어요

각자 서로 집가고 나서도 전 계속 기분이 안좋았어요
여러 생각 다 들더라구요

제가 밥 먹을때 좀 쩝쩝 거리는 안좋은 식습관이있는데 오빠가 어느날 저한테 그것좀 고치자고 사실 우리 엄마가 너 쩝쩝거린다고 좀 고치라고 했었다고,
그리고 전 여친 사귈때는 전여친이 오빠 집 가서 자주 오빠가족들이랑 다같이 잠도 자고 그랬었나봐요

저도 그래보고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오빠가 어머님한테 여쭤보니까 바로 안됀다고 집가서 그냥 자라고 하라고

이런저런일 다 같이 생각나다보니까 더 마음이 서운하고 속상했어요 내가 마음에 안드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궁금해서 카톡을 또 저장한 오빠는 더 싫고,
제가 계속 안좋은 말투로 말하니까 후에는 되려 하 이러면서 한숨쉬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엄마랑 술 한잔하면서 엄마한테 하소연 했거든요
저희 엄마는 제 연애얘기 다 들어주면서 약간 친구같은 엄마여서.

엄마도 같은 여자 입장에서 이해를 하셨는지 그건 좀 아니다 이러면서 얘기해주셨어요 근데 그타이밍에 제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와가지고 저희엄마가 전화 받으셔서 오빠한테 좀 쓴소리를 했거든요

막 뭐라한건 아니고 왜그랬니~ 그건 너가 잘못한거다~ 이런식으로 그냥 좋게 말했어요

그러고 나서 좋게 통화 끝내고 각자 서로 잠 잘 자고

오늘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일어나서 전화하니까 어제 기분이 사실 짜증났다고 그러길래 왜냐고 하니까
그걸 쪼르르 가서 어머님한테 다 말하냐고 짜증났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게 짜증났냐고 나는 어땠겠냐 나도 기분너무나쁘다 지금도 솔직히 기분안좋다
오빠는 내입장 아직도 이해 못하지않냐고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우리엄마한테라도 말한거다
라고 말하니까 그럼 내가 너네엄마 어떻게 보냐? 이러길래
나도 어제 얘기 듣고 오빠 어머님 못보겠는데?
이러면서 투닥투닥 거리다가 오빠가 그래 걍 쉬어라 이러고 끊었거든요
그래도 전 만날려고 화장까지 다하고 준비 다해논 상태인데...

솔직히 뭐 별거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그래서 제가 그냥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괜히 오버하는건가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로 조언좀 부탁드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