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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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57일사귀던여자친구랑헤어졌다

아  벌써 12시가넘었으니까 256일사귄거네

처음서울당산역에서만났을때 나는꾸밀줄모르는찌질이였고 그런나를귀엽게봐주는니가너무좋았다

처음에는3살차이난다고 너한테거짓말을했었지 니동생이랑나이똑같아보이려고 그래야조금더연락할수있을거같아서 근데 같이살다보니 걸리고말았고 너는나한테 실망했다고하면서도 후회한다고는하지않았지 너무고마웠어그때는 내가살면서 사람을이렇게좋아할수도있고사랑할수도있다고느끼게해준게너였지

반대로 사람을 이렇게싫어하게될줄은꿈에도몰랐다

처음같이사는제주도  원룸에들어간날

그때보였던퀸사이즈침대와식탁나는그때까지만해도우리가결혼까지하고 토끼같은애들키우면서 너무예쁘게사귈수있다고 확신했었다

그것도참오래가지도않았다 처음너는다음달부터일하기로했고 우린돈이없었다 나는가족이라고는 엄마밖에없었고 집안형편도안좋아서 니가지인들한테빌려서 간간히생활을했지 처음싸운이유였지그게 나는능력없는내가너무싫어서화났고 너는내가남자다운듬직함을보여주지못해서 같이처음간바닷가 거기서싸웠네 진짜에메랄드같은바다랑 신나게놀고있는행복한사람들을앞에둔체로 너는나한테시간을가지자고했었다 나도할말이없었지 능력없는나라서 아직알바자리도못구하고 진짜내가봐도한심한새끼였는데 나란이기적인새끼는 너를보내지못하고 가재처럼매달렸다

3일뒤 횟집에서 주방일을시작했어 일급9만원 일이힘든지안힘든지는중요하지않았다

그저돈많이받고 일끝나고너랑같이시켜먹는맛있는음식 지독하게힘들었는데 매일행복했다

얼마후 나는일하다가 정강이가 찢어지고 3주동안누워만있었다 그렇기에 알바도짤리고 너도일을시작했긴했지만 너무미안했다 그러고살다가 나는 고향에갔다가 그이후부터 너랑 자주싸우기시작했지 왜그런지는모르겠지만 너도 성질이더럽도 나도성질이더러워서 한번싸우면 대판싸웠지

니가항상말했던말이지 너는불이고 나는기름이여서 내가 너를화나게만든다고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먼저 화를냈지만 항상니가먼저사과했다 나는병신이라그게당연한줄알았고 내가더크게화내면 니가더빨리사과한다는걸알아버린나는 그이후 계속화를냈지만 넌항상참아줬다

그렇게 6개월이지나고 우린이사왔지 난생처음보는동네에서 우리가믿을건 서로였지만 우리는알지못했고 내가 표현이부족하다며 항상화냈었는데 이제는 니짜증을좀받아줄껄그랬다

너는 항상우리가싸운다음 "만약 우리가 헤어지면 내가 꼭 너를 찾아갈게.우리가 서로를 싫어하게되도 내가 너찾아갈테니까 너는 니고향에 딱붙어있어" 나는 쓸데없는소리하지말고 일로와서자라며 안아주곤했는데

나도힘들고허전하고아픈데 말할곳은없고 이렇게라도적어보면후련해진다길래해봤는데 ㅋㅋㅋㅋ후련해지기는개뿔 손끝부터 뇌까지 찌릿찌릿하다 내이빨이전부빠진듯이허전하고 항상 후회는할시간에 다른걸하는나였는데 후회도하고있다  우리마지막에는 너가울고있었다 아직울고있진않을까 내일 일가야할텐데 애들앞에서 눈퉁퉁부으면어쩌나 걱정되고마음아프다 너한테는큰소리뻥뻥치면서나왔는데 버스도 ktx도있는데 안갔다 아니지 어떻게든 시간끌어서 버스다놓쳤고 어쩔수없이 피씨방에온척하고있다 가만히컴퓨터켜서 답지않게 이별노래들으면서 눈시울이붉어지고있고 가사하나하나 니생각이나서 머리가아프다 내가 아까갔으면 다시못보지않을까 오늘 이러고있으면 혹시내일장보러가는너를마주치지않을까하면서 진짜 나같은새끼 개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