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반) 칼 들고 쫓아오던 남자의 종아리를 칼로 찍어 누름. 그다음은?

ㅇㅇ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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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들어 그 남자의 종아리부분에 박아넣었고 그 순간 남자가 찢어지는듯한 비명소리를 내며 죽여버리겠다고 욕을해대는 동시에 나에게 손을 뻗길래 도망치려고 얼떨결에 칼을 뽑아버림.

그 남자는 다시 한번 비명소리를 질렀고 내 손에 있는 칼 끝에선 피가 방울 방울 떨어지고 있음. 당장 버리고싶었지만 그 남자가 칼을 주워 날 쫓아올것만 같은 느낌에 그 피에 절여진 칼을 들고 뜀.

집쪽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내가 뛰어왔던 그 곳으로 황급히 걸음을 옮김. 절뚝거리며 한참을 걸었을까 골목길 구석에 아까 도망가느라 던져버린 내 무겁고 새하얀가방이 보여서 그 안에 있는 폰을 꺼내려고 주저앉아 칼을 잠시 바닥에 내려놓고 가방을 뒤져 핸드폰을 꺼내고나니 안심이 되는지 이제서야 주변이 보이기 시작함.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탓에 하얀 입김이 쉴새없이 뿜어져 나왔다.

내 손에는 모래와 피가 뒤엉켜 꽤 더러운 상태였고
손톱은 깨지고 갈라져 있었다. 그리고 새하얬던 내 가방은 이런 손으로 만져대 온통 피와 흙먼지로 얼룩져있었음.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경찰서에 전화를함. 경찰들이 곧 도착한 뒤. 그 괴한은 체포되어 구급차에 실려갔고 난 진술서를 쓰러갔는데 서 안의 티비에 긴급속보가 뜸. 인근 야산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 여러구가 발견 되었다 함.

내 안색이 창백해진걸 느낀 수사관은 티비 채널을 돌려줌.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 경찰이 그 남자 신원 조사해보니 초범이고 미수에 그친데다 오히려 상해까지 입어버렸다고 그 주변엔 cctv도 없으니 내 입장이 곤란하다고 오히려 역고소 당할 수 있으니 합의 보는게 나을거라고 말을 함. 난 보복당할 가능성도 있는데 보호해주긴 할거냐고 물었더니 '당분간' 은 보호 가능하다 함.

너무나 기가막히고 어이없는 기분을 만끽하던 도중 그 남자가 응급처치를 마친 후 목발을 짚으며 서 로 들어옴. 들어오자마자 나를 죽일듯이 째려보고 좀 떨어진 곳에서 취조 받는중임.

조금 엿들어보니 그사람은 육상계 유망주고 주변에서 성격이 좋다는 평을 받고있는 사람이라 함
그리고 지금 병원에서 다리에 큰 무리가 와서 육상을 접어야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함. 그리고 아까 일어난 일은 그냥 집에 있는 칼이 무뎌져 칼 사러나가서 산 뒤에 골목길을 걷는 도중 저 여자가 보이길래 심심한데 한번 겁 줘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겁을 줘봤더니 저 여자가 칼을 뺏어들고 날 찔렀다고 말 하며 영수증을 보여준다면서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고 있음.

말 존내 청산유수로 잘 함. 칼을 들고 죽일듯이 쫓아온게 장난? 말도 안되는 개소리임. 난 날 죽일거같은 살기를 느꼈고 저 남자는 날 절대적으로 죽이기 위해 쫓아온거라는걸 오직 나만이 잘 알고있음. 아마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그들도 저 남자가 날 죽이기위해 쫓아갔다는걸 알 정도로 장난스러움은 눈꼽만큼도 없었음.

결국 어버버하는 사이에 합의로 끝이 났고 그 남자가 오해를 풀고싶다고 여성분과 대화를 나눠도 되겠냐고하여 소지품을 검사한 뒤 어쩌다 경찰서 취조실을 빌려 단 둘이 대화를 나누게됨. 여기 안에 있던 녹음기는 경찰분이 가져갔고 모두 자기들 할 일 하고 있거나 가끔 힐끗 이쪽을 쳐다보기만 함.

그리고 그 남자가 입을 열음. 니년 때문에 다리가 이지경 됐다고 그냥 얌전히 있을것이지 왜 반항을 쳐 하냐고 여기서 나가면 넌 진짜 잔인하게 죽게될거라고 말 함.

난 패닉 상태에 빠지고 눈물이 주륵 나기 시작함 많은 생각들이 슉슉 지나가기 시작함. 그리고 눈물때문에 흐릿한 시야로 그 남자의 눈을 스치듯 보게됨 반짝거리는듯한 갈색의 눈동자.


자 여기서 선택의 순간임.
저 무서운 말들은 모두 진심인거 같고 밖에 나가는 순간 바로 잔혹하게 살해당할거같음. 만약 당장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해도 너는 평생을. 진짜 한 평생을 언제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벌벌 떨며 살아가야됨. 이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함 밤에 돌아다니는건 당연스럽게 못할거고 낮 조차도 혼자 다니지 못하게 될것임 주변사람은 내 상황을 모르니 너무 예민한거 아니냐고 그럴테고... 아주 미치는거지. 정신병 걸릴 확률 80%. 지금 이곳을 나가면 기회는 아마 평생 안올거라 생각함.

그 남자 눈 찌를거야?



추천: 양쪽 엄지로 나를 협박하는 이 남자의 눈을 찌른다.
(이 선택 하면 그 남자는 평생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이됨. 다른 변수 없음.)

반대: 나가서 경찰들에게 호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