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도 틀리고 글주변도 없어서 읽기 힘드시겠지만 한 번씩 읽어주시면서 댓글 꼭 달아주세요. 안녕하세요.막상 키보드 앞에 앉아 있으니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썻다 지우고 썻다 지우고를 한 천 번 정도 한 것 같아요. 약 5년 전, 전 대학생이였고 직장인이였던 남편을 만나 알콩달콩 사귀고 있었습니다.남편은 얼마 만난지 안된 절 보고 결혼생각이 있었고, 저 또한 남편의 성품과 집안(재력말고 화목한 가정환경)을 보고 결혼생각이 있어서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기 전 남편의 직장생활은 0점 이였어요.오래 다닐 생각이 없었던 회사라 개차반으로 다녔다고 자기 입으로 얘기하더군요.근데 그 회사가 페이가 엄청, 많이 챙겨주는 회사였었는데 저와 결혼을 결심하고 회사생활을 열심히 할려고 노력하더라구요.처음엔 그 노력하는 모습이 이사람이 날 위해 노력하는데 나도 이 사람한테 노력해야겠단 생각도 들고 고맙기도하고 안쓰러웠던 것 같아요. 항상 힘들다는 말을 달고 집에 돌아와 집안일 일체 안했습니다.그래도 이해했어요.힘들었다고 하니까. 그러다 이해가 안가는게 있더라구요.처음엔 씻는게 이해가 안갔어요.머리는 매일 감는 사람이 기본적인 양치며 세수며 샤워도 잘 안하더라구요.심지어 늦었다면서 머리는 감는데 양치며 세수도 안하고 회사를 간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말투와 행동이 이상해져 갔어요처음엔 와 집 정말 깨끗하다고 밥 맛있다고 자기 여자 정말 잘 만났다고 하던 사람이였는데,집안일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일이 너무 힘들었다구 말하던 사람이...말이라도 집안 일 안해도 된다고 자기가 하겠다고 하던 사람이였습니다.그러니까 이해해줬던거구요.제가 어쩌다 한 번 설겆이 한 번만 해주면 안되냐고 부탁하면 이따가 할게 하면서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안하더라구요..설겆이 안한다고 투정부리면 너무 힘들었단 말만 되풀이..그러다 나중엔 니가 나만큼 돈 벌어오면 내가 집안일 다 할게.하더군요. 남편 따라와 타지생활 하면서 남편 뒷바라지 집안일 할려니 너무 외롭고 힘들었습니다.친구들만나는것도 대중교통이 힘들어서 만나지도 못했구요.끽해야 부모님 만나러 가는게 전부였어요. 남편은 밥 먹고 자기 바빴구(사회생활하느라힘들었데요..) 외로웠던 저는 게임에 빠져살았습니다.게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연락이라도 하면 물건 부서지고 치고박고 몸싸움에..생각하기도 싫네요 정말. 너무 지쳐서 헤어질 준비 중이였는데 덜컥 아이가 생겨버렸습니다.당시 저는 대학생 신분으로서 대출도 받기 어려웠고 당연히 낙태비용도 없었어요.그 때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렸으면 제가 지금 여기에 글 쓸 이유도 없을텐데 말이에요.. 남편은 낳아서 키웠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그동안 자기가 너무 잘못했다고 아이낳아서 키우게되면 정말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하더라고요. 믿진않아서 니가 정말 변하면 그 때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했어요.그렇게 해도 사람은 변하질 않더라구요.아이를 낳으니 외롭고 힘든건 배가 되었고, 아이가 9시쯤 재우면 술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육아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혼자서 아이보랴 청소하랴 밥하랴 이거 못해요.누군가가 도와줘야 가능한 일이에요.그런데 저희 남편 힘들다는 말로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았고, 도와준다 해도 하는 척만 하더군요.덕분에 저는 불면증에 산후 우울증까지 오는 바람에 술에 쩔어살았고,(잠이 오질 않아서요) 극심한 불면증에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약을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그러다 대학교를 끝내야 했기에 아이를 시부모님께 보냈습니다.그러면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아요.학교랑 저희 부부집에서 70km정도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운전면허를 취득 후 남편 차로 학교 갔다가 남편 태우러 가고..거의 대학생활이 없었네요. 톡님들, 5년 이란 시간을 글로 적기엔 사건 사고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제가 뭐 때문에 힘들었다고 표현하기엔 너무 부족한 글이네요.제 글솜씨가 부족한 것도 있구요.. 여기서부터 정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시댁에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제가 왜 힘든지를..저희 오빠가 와서 남편을 혼내켜보기도 했고, 가출해서 2달 정도 집에 안들어 온적도 있습니다.지금도 집을 나와 친정에서 생활하면서 이따금 남편을 들여다 보구요. 제일 큰 걱정은 저희 부모님때문이에요.아버지가 담낭암 4기세요.지금 당장 돌아가신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전이가 너무 많이 되어있으셔요.이 상황에 이혼해서 혼자 살아가겠다고 말씀드리기가 입이 안떨어지는게 첫 번째 고민하게 되는 부분입니다.사고쳐서 결혼한 딸이, 시집갈 때 빚이 많아 아무것도 못해주셨던 아버지 마음이 얼마나 쓰라리고 계신지 알고 있거든요.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보여드리지 못하는 마음에 주저하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저희 엄마 때문이에요.남편이 정말 돈을 잘 법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기때문에 안된다고.이 부분 때문에 엄마가 참고 살라고만 얘기를 하세요.저는 엄마가 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으면 했거든요..(시댁 부모님도 아이가 우선이기 때문에 저희 엄마와 같은 입장입니다.)아빠가 아프시다는걸 알기 전 부터 이혼하면 엄마 두 번 죽이는 일이라구 더 살아보고 결정하라고 하십니다.저희 집안이 굉장히 가부장적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너가 남편 기분상하게 해서 그런 것 아니냐, 남편이 일하고 왔으니 당연히 집안일 안하는게 맞는거 아니냐.남편 말대로 너가 그만큼 돈을 벌어와서 큰 소리 치면 되는거 아니냐구요. 솔직히 그만하면 됐다고 이제 그만 내 딸로 돌아가자고 했으면 했어요.엄마가 저렇게 말씀하시니 저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남편과 제가 사이가 좋지 않은건가 싶기도 해서 선뜻 남편한테 이혼하자는 말을 못하겠더군요. 세번째 이유론(이게 제일 고민입니다) 아이때문에 이혼을 주저하게 됩니다.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더더군다나 저희 집에 아이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다들 출근하셔요 아버지 회사로)제가 직장도 모아논 돈도 없었기 때문에 사람을 쓸 형편도 안되구요.저희 집도 번 수입 모두 빚과 병원비로 나가고 있습니다.아버지가 간질이 있으셔서 실비말고는 보험이 없으셔요. 며칠 전 저희 오빠의 여자친구가 임신했다고 얘기하더군요.오빠는 아빠 사업 물려받기로 해서(애초에 제가 물려받기엔 힘쓰는 일이 많아요)일 한지 얼마 안됐거든요.그럼 신혼집이며 혼수 아버지가 먼저 빚내서 해주시고 오빠가 갚을 것 같기에 저는 저희 집에 금전적으로 기댈 수 있는게 없습니다. 정말 너무 절망적이에요.만약 오빠네 부부가 시댁에서 산다고 하면 전 방을 빼야 할 처지까지 갈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남펴은 저와 헤어지길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렇게 병신같이 살았지만 제일 잘한건 혼인신고를 안한 것 같아요.했으면 이혼소송 준비도 못했겠죠.. 아이가 태어나면서 저희가 빚을 내서 아파트로 이사 왔습니다.그랬더니 이혼하게 되면 빚 반으로 나눠서 가져가고 양육비는 한달에 100만원씩 달라고 하더군요.아니면 저랑 헤어지게 되면 아이를 입양보낼 거라고 얘기도 하구요.자기도 아이를 키울 수 없다구요, 시부모님께서는 자영업을 하시고 절대로 아이를 입양 보내실 분들이 아니셔요.*어자피 제 벌이가 그 정도 안될거라는걸 알아서 저렇게 얘기합니다.제가 아이를 입양 못 보낼 거라는 것도 알고 있구요. 제 가족도 이혼을 바라지 않으니 비빌언덕이 없어요.몇 번이고 너무 힘들다고, 나 여기 더 살다간 죽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려봐도 이혼은 안된다고 하시네요.부모 가슴에 못을 밖고 갔으면 또 니가 엄마라면 참고 살아야 하는 거라구요. 친정에는 아버지가 아프셔서 당분간만 올라 와 있는겁니다.남편을 만나러 가는 것은 아이때문에 내려가는거구요.남편은 저더러 한 번만 더 믿고 살아보자는데 어떤 선택을 해도 너무 힘들 것 같다는게 눈에 보여서 자꾸 눈물만 납니다. 저 사람 말을 믿지 않아도 아이 클 때 까지 살아야 하는 건가요...?아니면 말도 안되는 남편 말을 들어줘야 하는건지요..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전 정말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습니다.제가 많이 바보 같았구 현명하지 못했습니다.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제 자신도 너무 창피하구요.비난,비판,욕설 보단 객관적인 눈으로 따스하게 조언 부탁드려요
제 남편과 너무너무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질 수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