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소리도 아까운인간들

삐에로하이바2018.03.18
조회782

안녕하세요 올해 30살된 여자입니다.

매번 페북에서만 보던 판이란곳에 제가 이렇게 글을 적게됐네요.

적고싶은 글은 너무 많지만 오늘은 할머니 이야기를 좀 적어보려해요.

최근 가장 답답한 일이거든요.

글이 길어질수있으니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가족은 할머니,아버지,엄마,남동생,저 이렇습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할머니와 같이 살았었습니다.

근데 고모댁에 딸이 태어나면서 고모가 할머니를 모셔가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남동생과저는 둘이 버스를 탈정도의 나이가되었고, 할머니를 보러 둘이 신나게 집을 나섰던 적이 많았습니다.

매번 고모도 고모딸도 너네오는거 안반긴다, 안좋아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걸 기억합니다.

서운한 맘 접어가며 동생 손잡고 집으로돌아오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따로 산지 20년이 지나 고모딸도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 20살이되니 할머니가 많이 지치셨나봅니다.

여기저기 많이 아프시더라구요.

가끔 저희동네에 할머니 친구분들이 계시기에 간간히 오셨었거든요.

저도 고등학교때부터 밖에서 혼자 학교다니고 했기에 집에있는 시간보다는 타지에있는 시간이 더 많았고, 신경쓸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한테서 다급하게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이유인 즉슨 할머니가 오셨다. 많이 편찮으시다.

저희집은 엄마가 가장이세요.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일안하신지 오래시고 남동생은 사고치기 바쁘고 엄마는 매번 그 뒷수습하기 급급하셨습니다.

저도 번다고 벌어서 용돈으로 드리는게 한정되어있다보니 엄마도 벅차셨던 때인데, 할머니까지 오셔서 신경쓸일이 많아지니 저를 부르시는거였더라구요.

다행이 저는 계절시즌일이라 쉬는 달이여서 뭘할지 생각하던차에 다음날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엄마한테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아빠는 3남1녀중 장남이십니다. 할아버지는 제가 갓난 아이일때 돌아가셨구요.

둘째 삼촌께서 할머니를 업고 집으로 오셨답니다.

엄마는 놀래서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잠시 좀 모셔달라고 하고 그냥 도망가듯 가버리셨데요.

알고보니 할머니가방에 돈도 어느정도 있었는데 그걸 쏙 빼가고 할머니와 약봉지가 들어있는 가방만 달랑 두고 도망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황당하길래 그게 뭔소리냐고 그런게어딨냐고 따져물어도 엄마도 난감해 하셨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일때문에 잠시 다시 서울로올라와있는데 엄마가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받으니 할머니가 위독하시답니다.

주무시는줄알았는데 숨을안쉬셔서 급하게 119불러서 병원왔는데 산소호흡기에 주사바늘이 많이 꽂혀있고 너무 무섭다고 하셨습니다.

저희아버지는 알콜중독이십니다. 그날도 역시 아버진 술에 쩌들어계셨고, 엄마혼자 할머니 병원으로 모셔오셨던거였습니다.

알고보니 할머니는 가끔 자다가 숨을안쉬시고 몇일만에 깨어나시기를 고모댁에서부터 반복하셨데요.

그런데 그런 얘기는 해주지도 않고 그냥 버리듯 떠넘기고 가버렸답니다.

엄마가 가장이시다보니 출근도 하셔야했고, 저도 남동생 사고치는거며 일이며 정말 힘들게 엄마랑 의지하며 지내는데 이런일 까지 생기니 화가 끝까지 나더라구요.

몇개월을 할머니병실에서 자고 먹고 하시던 엄마.

할머니가 저랑 남동생이 너무 보고싶다고 하셨다고 말씀하셨다기에 남동생과 그날 바로 버스타고 내려왔습니다.

근데 고모딸은 병원에 한번을 안오더라구요

거기서부터 이미 터질듯말듯한 상태였나봅니다.

그렇게 몇개월동안 할머니께서 병실 침대에만 누워있다보니 등에 욕청? 이라는 곪는 병같은게 생기셨어요.

저나 남동생은 다시 타지로 나와있던 상태였고 가을좀 지난 시기라 곧 제가 갈테니 버텨달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간혹 고모부께서 집에오셔서 할머니 상태를 보고가셨나봐요.

항상 아버지가 좋아하는 술을사서 엄마는 아침에 주무시거든요.

밤에 일을 하시다보니 아버지 밥 챙겨드리고 주무시는데 그럴때 와서 아버지께 술드리고 얼렁뚱땅 넘기고 가버리신답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졌습니다.

내려가서 할머니 병수발을 엄마와 둘이하게됐습니다.

거동도 이제는 힘드셨고 연세도 있으셨고 이런저런 잡병까지 생기셔서 많이 야위어지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또 싫었어요.

저희엄마 155도안되는키에 40키로도안됩니다.

그런엄마가 엄마보다 덩치있는 할머니를 들고 기저귀 갈아드리고 씻기고 하시더라구요.

낮에는 제가한다치지만 제가없을땐 늘 엄마가 하셨으니까요.

할머니가 정말 싫었어요

실컷 다른 손주 다키우고 아픈몸으로 집에온게 너무 싫었어요.

어느날 저녁 엄마랑 할머니 식사 챙겨드리고 맥주한잔하고있었습니다.

집안 사정도 사정이고 우리가 할머니 병원비 약값이런거 감당안된다고, 아직도 퇴원은 했지만, 병원비는 내지도 못하지않냐고 엄마한테 얘기했었습니다.

이건 너무 불공평하니까 병원비 반이라도 고모네가 부담하라고 해야겟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님이 고모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스피커폰을 키고 얘기를 듣는데 어이가없더라구요.

고모말이 기가찹니다.

"언니네가 장남아니냐, 왜 우리가 모시냐, 지금까지 모셨으니 이제 장남이 모셔라. "

이러는 겁니다.

눈깔이 뒤집히려는데 엄마가 참으라고 손등을 칩니다. 한숨 푹쉬고 있다가 그럼 병원비 아직 완납못했으니 그거라도 해결해달라고 말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고모가 그럽니다

"내가 뭔 돈을 주냐, 내가 돈이어딨냐, 알아서해라, 엄마모시고라고했더니 지금 돈뜯어내려고 개짓거리하는거냐"

개쌍욕 다먹었습니다. 진짜 화나가서 핸드폰을 뺏으려는데 전화를 끊습니다.

어이가 없다 못해 이런 거지같은 인간이 다있나 하고 잇는데 고모부연락옵니다.

지금 갈테니 딱기다리라면서 엄포를 놓습니다.

참나 지들이 왜 엄포를 처놓는지 진짜 지금도 화가납니다.

그렇게 1시간도 안되서 고모부가 오셨습니다.

소주한병사서 오셨더라구요. 그놈의 술

이번에도 아버지께 술드리고 넘어갈 심산인가본데 이미 아버지 꿈나라 가신지 오래셨고 엄마와 저랑 셋이 거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반응이 엄청납니다.

"니들이 장남이면 모시는게 맞지 뭘 돈을달라 지랄이냐 " 그말듣는데 그냥 뚜껑열렸습니다.

지금껏 나 할머니 뵙고 인사한게 100번도 안된다. 늘상 할머니보러가면 우리오는거 안좋아한다 가라 하며 쫒겨난게 수십번이다. 고모딸 키우시던 분 이제 늙고 아프시니 여기다 버린거나 뭐가 다른거냐, 진짜 사람들이 그러면안되는건데 이게 뭐하시는 거냐고 따졌더니 절 패려하십니다.

그러다 "니가 딸래미 교육 개같이 시켜서 저 __련이 그러는거다" 이러면서 엄마 싸대기를 때리시는데 눈깔 돕니다.

엄마 그 작은 체구로 그걸 맞고 바닥에 쭉 날아가버립니다.

울며 소리치고 경찰불러서 고모부 경찰인계됐습니다.

이소란을 할머니가 다듣고 계신걸 알면서 제가 비수를 꽂아드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작년 초 2월1일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침에 엄마가 식사챙겨드린다고 할머니방에 들어가셧는데 울면서 뛰어나오셨습니다.

울면서 어서 들어가봐라 나는 무섭다 이러시길래 왜그런가 하고 들어갔더니 이미 돌아가셨더라구요.

그냥 놀란것도 컷고 멍해지고 엄마는 울면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씻고나왔더니 경찰분들 오셔서 살해인지 자연사인지 뭐 이런거 확인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자연사 확인하고 119차는아니고 129인가 그분들 오셔서 할머님 모시고 아버지랑 엄마랑 병원가서 검사하고 장례식장 잡고 이것저것하다보니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고모댁 오시고 아버지랑 엄마랑 이런 저런 조율하시길래 듣는데 고모가 할머니 장례보험을 들어놓으셔서 그걸로 한다고 얘기하고 나가시고 또 시간이 좀 지나니까 옷갈아입으래서 갈아입고 빈소앞에 앉아서 할머니 영정사진보는데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죄송해서 그런 막말까지 할머니앞에서 했던게 후회가 많이되더라구요.

할머니방 식사챙겨드리러가면 미안하다고 손잡고 많이 그러셨어요.

씻겨드릴때도 그렇고 기저귀갈아드릴때도 내가 죽어야한다며 금식도 하시고 하셧던게 떠올라 정말 죄송했어요.

그렇게 빈소 손님들 오시고 절하고 반복하는데 고모딸이 오더라구요.

정말 가증스럽게 처웃으면서 들어오는데 진짜 발로 확까버리고 싶은거 엄마보고 참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전화했더니 친구둘이서 빈소를 왔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친구랑 이런저런얘기하며 앉아서 맥주한잔마시며 있는데 고모랑 고모부 술드시면서 아버지를 앉히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세분이 술드시는걸로만 알고 엄마랑 저랑 친구들은 담배한대피러간다고 다같이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추워서 먼저 올라오는데 입구에서 본광경이 진짜 하아...

고모부가 젓가락을 들고 아버지에게 던지는겁니다. 이게 뭔가하고 상황파악하는데 고모부가 그럽니다.

"니가 딸래미 교육을 저따구로 처시키니까 안되는거라면서 __놈아 "

울아버지가 고모부보다 한참 위십니다.

아버지 인중에 젓가락 꽂혀서 피나고 그걸 내가보고 상황이 개같더라구요

지금 뭐하는거냐 울아빠가 뭘했다고 지금 이러는거냐 소리치니

"집안꼴 잘돌아간다" 이러시면서 욕을하십니다.

그때 친구들이랑 엄마가 올라왔고 고모와 고모부가 욕을 합니다.

저와 엄마한테 아버지 하지말라고 우리만 밀칩니다.

그와중에 고모가 한마디 하는데 진짜 고모고 나발이고 가서 겁나 패고싶었습니다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렸다" 이렇게 말하는데 저게 사람새키인가 싶고 진짜 할머니가 너무 불쌍해지더라구요.

친구들도 말리기에 그냥 우리자리로와서 앉아서 술마시는데 계속 뒤에서 욕합니다.

그래서 할머니 이제 늙고 병드니까 집에다 모셔놨으면 어느정도 생각은 있어야하는거아니냐고 말했더니

어린년이 어쩌고 밖에서 내눈에 띄지마라 죽여버린다 이러면서 고래고래 소리치며 욕을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 무서워서 밖에 나가겠어요? " 했더니 제 머리끄댕이를 잡고 엄마 멱살을 잡고 질질 끌려다니며 고모랑 고모부한테 밟혔습니다.

빈소옆 식당에서부터 맞으면서 할머니 영정사진있는 빈소까지 그대로 끌려가며 맞았습니다.

아버지 방관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술드셔서 힘도없으신걸 알지만 그상황에 그러신게 너무 ..하 좀 그렇더라구요. 딸과 와이프가 맞는데 그걸 방관한다는게

저와 엄마는 외소합니다. 둘이 합쳐 80키로도안되는 체구고 키도 160이안되는 그런체구인데 고모와 고모부는 덩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이리저리 끌려가며 맞았습니다.

친구들이 말리고 경찰부르고 옆 빈소에서 구경오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경찰이 왔고 얼굴이며 몸에 난 상처까지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일단 빈소를 지켜야하는 상주들이다보니 상이 끝난후에 고소하시던가 하라면서 갑니다.

자기들은 해줄게 없다고 그것까지도 참았습니다.

그렇게 다음날도 빈소를 지켰고 막내삼촌네도 오셨고 이런저런이야기했고 마무리되어가는듯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야한다는게 너무 싫고 화가났지만 어쩔수없는것이였으니까요.

그렇게 마지막날 상주옷벗고 올갈입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아버지가 또 술을 드셨거든요. 또 주정을 하셨고 그꼴이 보기 싫어 와버렸습니다.

늘상 보는 아버지 취한모습 단 하루라도 안보고 싶었기에 ..

그렇게 집에와서 추후 고소한다고 얘기했더니 경찰서에서 오랍니다.

엄마 아버지 저 셋이 갔습니다.

진술서 다 따로 적고 했습니다.

그러고 저는 일때문에 집에있었고 엄마랑 아버지만 경찰서를 또 다녀오셨습니다.

아버지가 그러십니다.

이일 접자고 일크게 만들지말자고 그러십니다.

황당해서 왜그러냐니까 경찰들이 가족끼리 왜 분란을 크게 만드냐 , 여기서 합의해라 이러다가 점차 협박 비슷하게 얘기하더랍니다.

내참 어이가없어서 가족같지도 않는 사람들한테 왜 왜

그렇게 개같이 일이 마무리 됐습니다.

개같이 뚜드려맞고 경찰불러도 가족끼리 이러면안된다 좋게 풀어라 이게 현실입니다.

목구멍 까지 욕올라오고 짧게 쓴다고 앞뒤안맞는 부분도 있을터이고 줄인다고 뺀것도 많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에게도 말못할 가정사를 여기에라도 끄적이니 조금은 풀리는거같기도하고 한편으론 답답하기도 하네요.

쓰고싶은 글이 너무 많지만 시간이 되면 또 적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