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결혼소식을 듣고와서 기분이 참 이상해요

2018.03.19
조회9,961

결혼한지 3년차된 여자입니다.
애기는 없구요. 때되면 외국여행가고 주말이면
제가좋아하는 수제맥주집 찾아다니는게 취미인 삶을 살고있어요.
명품가방,외제차 이런거엔 관심없지만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거엔 아끼지않고 나름 제선에선 제가 좋아하는건 쓰고사니 풍족하게 살고있다생각해요.

근데요즘 자존감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와서인가.
저도 참 생각이많아지는 요즘 입니다..
친한친구가 결혼을 한다하네요.
작은원룸에 차근차근 시작한다구요.
친구나 남자친구나 큰 연봉을 받고 다닐수있는 직업은 아닌데 친구는 그래도 만족하나봅니다. 행복한거같아요.

이친구를 보고오니 제 마음이 참 이상합니다.
전 만족이란게 없는 사람이거든요.
결혼할때도 좋은 식장에 좋은 드레스에 신혼여행도 좋은곳으로 다녀왔고. 결혼기념일때마다 유럽이며 휴양지며 신랑이 데리고다녀주고 행복하면서도.. 나 행복한거맞나? 늘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어요
내가 이렇게사는게 행복한건가? 끈임없이 질문해보고
친구들이 저를 딱히 부러워하는 느낌도없습니다.
아, 물론 부러워 하라고 꾸미는 삶은 아니지만 제생각엔 그들이 더 행복해보여요. 없는 돈에도 작은거에 행복을 느끼고 둘만있다면 만사오케이. 감자탕집에가서 소주한잔에도 행복을느끼는 스타일.

늘 다른사람이 부러워요
그런 거에도 행복을 느끼다니, 부럽다
넌 언니가 있어서 부럽다, 여동생이 있어 부럽다.
연봉을 나보다더받네. 더 여유롭겠다 좋겠네.

전 부정적인 사람인거같기도해요.
이돈벌어서는 별로.. 큰여유는 못부리겠다.
이런 부정적인생각을 마음에 늘 품고살아요

당연히 작은거에도 만족감은 전혀없구요.
그냥 남들도 다 이렇게사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언젠가 그런글을본적이있는데
너무 내인생이 평화로우면 작은거에 행복을 못느낀다고..
맞는거같기도해요. 하지만 한편으론 다르기도하구요

신랑 형제중에 유일하게 여유부리고?
어쨌든 외국여행다니고 둘이 여유롭게먹고쓰고 사는 형제는 저희뿐이라 시댁형제들 질투도 만만치않아 사이도안좋아요. 무슨때되면 돈이나 많이보태길
당연하게생각하고.

반대로 신랑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남들눈에 내가 행복해보일지 아닐지를 생각하기보단
나만 좋고 만족하면된다생각해요.
전 그게 잘안되는데.. 어떤노력을 하면 될지 모르겠어요
남들을 부러운시선으로바라보는 습관도 버리고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