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아빠는 안그랬다 하는 시어머니

그것이알고싶다2018.03.19
조회5,365
결혼한지 3년 넘은 새댁(?)이예요
신혼 한 1년 정도 즐기고
계획하고 준비할 때 아기가 타이밍 딱 맞춰 찾아와줬어요.

친정 시댁 둘 다 비슷한 지역인데 거리가 멀어요.
편도로 4시간 이상인 곳.

그러다 보니 누군가 도움없이 저 혼자 아기를 봐요.
이 부분에 불만 없어요.
내새끼 내가 보는게 맞으니까
독박이라고도 생각 안해요.
(개인적 생각이예요. 내 새끼 키우면서 거기다가 부정적 단어 쓰는게 좀 거부감이 들어서ㅜㅜ)

신랑도 순하고 착한 성격이라 칼퇴하자마자
들어와서 육아 분담 잘하고요.

아기는 돌 갓 넘었어요.
나한테 어떻게 요런 순둥이가 나왔나
이것도 정말 복이구나 싶을 정도로
순한 아가예요.

순하다고 해도 아이가 매번 웃고 잘 자고 잘 놀고 하는 건 아니예요ㅎㅎㅎ 아시죠?ㅋㅋㅋ

잘 노는 것 만큼
땡깡도 피우고 울고 불고 안 잔다고 뻗대고ㅋㅋㅋ 할 건 다해요.
땡깡 안 피우는 애가 어딨겠어요.

거기다 저도 첫 애라 서툴고 힘들고요ㅜㅜ

어쨌거나 어머님 되게 좋은 분이신데
아기랑 영통하거나 사진보내드릴때마다
과장 좀 섞으면 매번!!!!

아기가 정말 순하다. 지 아빠는 안 그랬다.
블라블라~~~~~

오빠 어릴 때 모험담(?)이 끊임없이 나와요ㅎㅎㅎㅎㅎ
기억력이 어찌나 좋으신지ㅋㅋㅋㅋ
34년 다 된 일을 그리 다 상세히ㅋㅋㅋㅋ
에피소드 화수분이예요.

유별난 아가였단건 알겠는데.
첨엔 별 생각 없다가 하도 들으니까.....
백만번쯤 들으니까.....

왜 그러시나 싶어요..

친정엄마가 둘인가 싶을 정도로 정 많으시고
생각 바른 분이니까
꼬아보지 말자 삐딱하게 생각하지 말자

마음을 다잡는데.. ㅋㅋ
저도 사람인지라 맘이 좋진 않네요.

출산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호르몬냔의 대 활약으로ㅎㅎ
우울증 비슷하게 와서 밥도 못 먹고
아기 안고 혼자 울고 할 때 그 소리 듣고 있으니
현타오는 느낌이랄까요?

그 얘기 들으면 내가 아가 힘 안 들이고
거저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님 네 남편 내가 그렇게 힘들게 키웠다
생색인건가.. ㅡㅡ 싶기도 하고요.

시짜는 어쩔 도리 없이 시짜구나
울 엄마랑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구나

잊을 만 하면도 아니고ㅋㅋ
진짜 매번 뭐만 하면
지 아빠는 안 그랬다

하다하다ㅋㅋ
발 잡고 노는 건만 보셔도
순한 아가들이 발 가지고 논다.
지 아빠는 안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전국에 발 잡고 노는 아가들이 몇백만명일텐데

무슨 심리실까요?
이제 진짜 궁금해요ㅋㅋㅋㅋ
언제까지 이러실까도ㅋㅋ

아무 생각 없이 1년을 넘게 이러시는 걸까.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으신걸까..ㅋㅋㅋ
저희 어머님처럼 이러시는 분 있나요?

참고로 중간 중간 말씀 안 드려본 건 아니예요ㅎㅎㅎ
남편이 중간 커트 잘 하는 편이라 상황 맞음 몇 번 어필했고
저도 소소히 했는데

크게 억하심정 가지고 하신 말씀이라기보단
아가 예뻐서 하시는 얘기시다보니 이렇다 저렇다
강하게 따지듯 말하긴 애매할 뿐..

입뒀다 뭐하냐 하실까봐서요ㅋㅋ

시덥잖은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