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만 가면 돌변하는남편

궁금2018.03.19
조회26,385

결혼 6년차예요
저희신랑은 정말 착해요
아이도 잘봐주고 친구처럼 사이좋게 잘지내고있어요
연애때도 순하고 성실하고 너그럽고 배려심깊은맘에 반해서 결혼했고
결혼하고 나서도 크게 변하지않았어요

근데 시댁만 가면 사람이 돌변해요ㅠ
일단 너무 예민해지고 별거아닌거에 화내고 신결질내고 평소에도 말은 많은편이 아니지만 시댁에선 화낼때말고는 입도 안때고 휴대폰만해요...

그리고 결혼후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가는데 시부모님이 말실수하시거나 남편한테 좀 거슬리는말을 하면 엄청 화를내요
얼마전엔 어머님이 신랑이 싫어하는 음식을 권했다고 ㅅㅂ어쩌고 이러더라고요
평소에 절대 욕같은거 입에 안대요

전 신랑 욕하는거 그때 처음들었네요
그리고 시댁에선 시부모님 뿐만아니라 저한테도 화를내고요
평소엔 정말 천사같은데
시댁만 가면 이사람이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영혼이 바뀐거아닌가 싶을정도로 돌변해요

저희 시부모님 정말 고생많이 하시며 자식키우셨고 인격적으로 훌륭하시고 제가 존경하는 분들이세요
그런분들에게 막대하는 남편이 너무 싫고
그런 아들한테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시고 "쟤가 성격이 불같아서 그래...;그러시며 허허 웃으시는 시부모님이 너무 안쓰러울때가 많았어요

제 남편 성격 불같지 않아요
물에 가까워요ㅠ직장에서도 그렇고요
근데 시댁만가면...정말
ㄸㄹㅇ가 된것같고
분노조절장애같고 그래요

전에는 시댁가서만 그러더니 이젠 시댁가기 몇시간전부터 좀 이상해지는것같고...
그렇다고 남편이 시부모님 싫어하진 않아요
싫어할 이유도없고 속으로 많이 생각해요
저없을때도 가서 시부모님들 잘 챙겨드리는데
꼭 저만 같이 시댁에 있으면 그런것같아요

저랑 시부모님 관계 몹시좋아요
좋은분들이시라 진심으로 제가 좋아해요
늘 시댁에 제가 먼저 가자하고 가서도 무뚝뚝한 아들대신 제가 시부모님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요

도대체 이남자 왜이런걸까요?
원래 본성이 악한데 평소엔 숨기고 사는걸까요?
며칠전에 시댁행사가 있어서 찾아뵙는데
과일 사는 문제로 약간 트러블이 있었어요
평소같았음 절대 싸울일도아니고 웃고 지나칠일인데 이번에 시댁가는길에서 성질을 엄청내더라고요
전 너무 놀라고 내남편 아닌 딴 사람아닌가싶고 너무 겁났어요
이번엔 저도너무 놀라고 속상해서 아직까지 남편과 말을 섞질못하겠네요....

저희남편처럼 평소엔 천사같다가 특정한 곳에서만
예를들면 직장이라든지 가정에서라든지
아니면 친구들과사이에서라든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고 분노조절장애가 오는 사람이 있나요?

추가)물론 신혼초 신랑이 좀 이상하다 싶을때
왜그러냐 물어봤죠
왜 시댁만가면 사람이 변하나 물었는데
처음엔 본인은 잘 모르더라구요
자신이 똑같은줄알더라고요
이젠 너무 많이 변해서 시댁가기 두려울 지경인데 본인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시댁에선 늘 그랬던 사람인지라
심각한지도 몰라요
제가 도대체 왜그러냐 진지하게 물어도
그냥 그렇게된다고 좀 쑥쓰러워하며 말하는게 다예요...
그러니 저만 더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