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여친이 저보고 눈치가 없대요

kick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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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만 앞두고 있는데요 
오빠 여친 그러니 새언니가 저한테 예의가 없고 눈치가 없대요

이유인 즉슨,

제가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하얗고 몸매도 날씬하고 키도 166으로 좀 큰편이다보니 하늘색이나 하얀색 원피스가 잘 받는 편이고 새언니는 작고 까무잡잡 글래머러스 한 스타일이에요. 전혀 다른 스타일인거죠. 

새언니가 집에 와서 같이 놀다가 택배가 와서 받았어요
며칠전에 시킨 하늘색이랑 하얀색이 섞인 롱 원피스더라구요
곧 벚꽃 축제하니까 그때 입으려고 미리 시킨거여서 옷장에 넣어두려고 꺼냈는데 새언니가 보자마자 요정옷 같다며 예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계속 그 옷 참 예쁘다 어디서 샀느냐
하길래 인터넷으로 샀는데 쇼핑몰 통해서 산게 아니라 그 초록창에서 산거라 쇼핑몰 이름을 잘모르겠다 이따가 찾아보고 알려주겠다 했는데 계속 옷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시더라구요 
옷장에 넣으려고 했는데 계속 잡고 계시는...? 

그래서 아 이옷이 많이 마음에 드시는구나 싶어서 쇼핑몰을 찾아서 바로 알려드렸어요. 

근데 입이 삐죽삐죽 해져서는 오빠 얼굴만 쳐다보는거에요
오빠는 당연히 무슨 뜻인지 모르니까 "왜?" 했는데

"이 집 남매는 둘다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이러는거에요. 오빠는 신경 안썼는데 그말에 제가 기분이 상해서

뭐 땜에 그러냐 하시니까 

"아니 윗사람이 옷 예쁘다 맘에 든다 계속 이렇게 얘길 하면 눈치껏 한번 입어보세요 라고 말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거에요...;; 아니 자기도 눈이 있으면 방금 온 새옷 인것도 알고 벚꽃축제에 입고 가려는것도 뻔히 알면서 옷 주인은 입어보지도 않았는데 (사실 새언니가 안계셨으면 저도 편하게 입고 엄마아빠한테 자랑하고 했을텐데...) 그걸 제가 왜 새언니보고 음식권하는것도 아니고 입어보라고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더군다나 전 옷에 대한 애착도 심한 편이라 절친들한테도 절대 옷은 안빌려주거든요 

새언니가 저렇게 얘기하고 입을 삐죽삐죽 대니까 결국 제가 입어보라 그랬어요 

근데...저는 계속 조마조마 했거든요 ㅠㅠ 
그래서 언니한테 안맞는거 같다고 다음에 언니한테 어울릴거 같은 원피스 골라드린다고 얘기하는데 거울 앞에 서서 

"이거 딱 내옷인데~ 살 조금만 빼면 되겠다. 나 이런 색깔 안받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잖아~ 이거 그냥 나줘요~ 우리 스타일 바꿔봐요 나도 집에 있는 원피스 갖다 줄게요" 

이러시는거에요.. 뭐 결론만 말하자면 제가 짜증내서 벗어주시긴 하셨는데 눈빛이 치사하다는 눈빛..? 저보다 6살이나 많으시면서 ㅡㅡ 새언니 가고 옷 확인해보니 다 늘어나있더라구요.. 

옷 주인인 나도 아직 안입어본옷을... ㅠㅠㅠ 오빠가 미안하다고 맛있는거 먹고 기분 풀라고 10만원 주고 갔는데.. 오빠가 더 미안해 하길래 괜찮다고는 했는데 새언니가 더 예의없고 눈치가 없는거 같아요.. 나이가 30인데 철이 안든 느낌... 결혼하고 가족되면 뭐 저랑은 마주칠일이 적겠지만 피곤할거 같아서 걱정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