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성추행 당했던 일

힘들다2018.03.21
조회467
모바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 오타가 나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4년전 직장에서 성추행을 당했어요

당시 신고하면 가만안둔다는 협박도 받아서 정말로 그런줄알고무서워서 신고도 하지않았어요... 멍청했죠

증거도 하나 남지않았어요

강남에 있는 건물인데 여러 회사가 한 건물 한 층 한층에 엄청 많았거든요

4년이나 지나 기억나는것이 나를 성추행했던 사람과 회사명, 그 직장을 다녔던 대략적인 년월...(일은 생각이 나지않습니다...시간대는 저녁 9~12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성추행을 당해 끔찍하다....도 맞지만정말 믿었기에, 사람 쉽게 믿은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죠..

저를 성추행했던 사람의 와이프분과 친해졌습니다.하지만 임신 막달이라 제가 그 자릴 채우는거여서 조금 자나지않아 그분은 저에게 인수인계하고 나가셨죠.

회사를 나간건지 쉰건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출산때문에 회사를 나오지 않으셨고저는 맡게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두 사람 다 저에게 정말 정있게 대해주셨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또 믿게되었습니다회사에는 사장, 영업,cs, 가해자,저 이렇게 다니게되었습니다.

저 혼자 여자였지만 당시에 가해자와 가해자 와이프를 철썩같이 믿고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엇습니다.

이 회사에서 저에게 휴가를 주었는데 휴가 전날 가해자가 저에게 다음날이 휴가이니 치맥먹으면서 영화나 보자고 하셨고저는 다른분들은요? 라고 여쭤봣습니다
(혹여 둘만있으면 누군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고단결력을 위해 여럿이 모이는개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가해자가 cs하시는분도 껴서 같이 있을거라고 하셧고 알겟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역근처 kfc였나.... 치킨 통같은데다가 파는곳에서 치킨을 사고가해자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산 뒤 회사에 왔는데cs분이 안계셔서 어디가셨냐고 여쭤보니 그냥 갔나..?

이렇게 말해서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었지만 지금와서 가겟다고 하면 오해받는 느낌이라 기분 나쁘시겟지...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다운받아서 보는거여서 회사 pc로 봤고영화도 아기들이 볼법한 3d애니매이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볼때는 별 일 없었습니다영화를 다 본 뒤에 가해자가 저에게 미드?영드?추천을 해준다고해서 잠깐 봤는데

그때 제가 앉아있는 의자를 자기쪽으로 돌려서 자기 다리 사이에 제 다리를 넣어 고정시키고 얼굴을 붙잡아서 키스를 했습니다혀를 집어넣으면서 제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힘을 주어서 저를 압박햇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습니다다리가 덜덜 떨리고 힘도 들어가지않고 무섭고 회사문도 닫아뒀고 자동으로 안에서 잠기는거라 누르고 도망치다가 잡히는거 아닌가 생각했어요말이 안되지않나..

왜 이사람이 나한태 왜이러지 꿈인가...난 이사람 와이프도 아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러지... 제가 넋이 나가있으니까 한번 더 키스를 하셨습니다두손으로 턱을 붙잡고 하셨어요사람이 무서우면 굳더라구요....

평소에는 막 이상한짓당하면 패야지... 뭐하시는거냐고 당하게 말햐야지 온갖상상 다해놓고 막상 ...일이 닥치니 굳어버리더라구요아직도 후회합니다 뭐라도 할걸.....그렇게 굳어서는 덜덜 떨었습니다입술을 떼고서 저한테 왜이렇게 떠느냐. 나 나쁜사람 아니다. 라고 하며저를 끌어안았습니다.

계속 나쁜사람아니라고 떨지말라고 하다가 안은걸 풀면서 제 허벅지를 만지셨어요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입술을 꽉 깨물었어요집에 가겠다고만 했습니다 집에 갈래요라고 밖에 말을 못햇어요

무서웠어요 무조건 여기서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제 허벅지를 힘껏 꼬집고 가방을 집고 나가려는데

서서 저를 벽쪽으로 몰려고 하는 제스쳐에 누르면 잠금 풀리는거 누르고 후다닥 나왔어요

집에 울면서 갔던 기억밖에 나질 않습니다회사건물 나와서 역까지 가는데 진짜 엉엉 울었어요말로 다 할수 없지만 배신감도 들고...

와이프분은 어떻게하지이걸 어떻게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말하면 속상하시겟지그냥...여러 생각이들엇고 휴가때도 뭐하면서 잇엇는지 모르갯어요 집에만 ...있엇어요남자친구한테 용기내서 이야길햇더니 제탓이래요

왜 그시간에 그사람이랑 있엇냐고 싸웟어요...ㅎ그래서 부모님한테도 이야길 못햇어요

부모님도 나보고 네탓이라고 하면 제가 견뎌낼 자신이 없엇거든요

사실 그러실 분들이 아니란걸 생각을 못햇어요정상적인 사고가 안됬던때라고 생각해요...

그러고 휴가끝나고 출근을 했어요

가해자가 저보고 둘이서만 이야기좀 하자고 네이트온으로 채팅보내길래 답장 안햇었나...싫다고 햇나....그렇게 한뒤에 사장님한테 잠깐 보자고 말씀드려서 사장님과 이야길햇는데 어떻게 그런일있냐고 이게 대체 뭔일이냐고 그러셨습니다.

저보고 어떻게 해줄까라고 물어보셔서 저사람이랑 같이 다니기 싫다고...그때 저에게 약속해주셨어요
가해자를 자르겟다고

그리곤 저에게 학생이 아니니까 부모님에겐 알리지말고(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속상하겟냐 라는 말도 했습니다)

근데 그 영업하시는 분이랑 이야길 하신거같아요

영업하시는 분이 저보고 옥상으로 오라고 하셔서 따라갔어요

옥상가서 이야길하는데 내 친척동생뻘인데

너가 그런잉을 당한게안타깝다

내 친척이였으면 난 쟤(가해자)죽엿다 

근데 지금 프로젝트 진행중이니까 어쩔수없이당장은 못자른다. 일은 다 마치고 가야하지않겟냐.

그리고 차라리 내 밑에서 일을해라. 내가 널 키워주겠다
다른 부서면 신경 안쓸수 잇게 해주겟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싫다고 햇습니다 

도저히 같은 회사에서 일 못하겟다고 처라리 제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래 그럼 그렇게해 라고 하셨고

제 뒤집어진 핸드폰을 보며 녹음하는건 아니지? 라며

제 핸드폰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리고 너 사과는 받게 해줄건데 만에하나 너가 신고를 해서 회사에 불이익이 생기게 되면 나는 너를 고소할거다

어차피 너도 증거 없다 라며 가만두지 않을거다 라고 협박하셨습니다

저는 또 그걸 철썩같이 믿었어요

신고하면 나 때문에 피해가 생기는구나...그러곤 영업하는 사람이 가해자한테 전화해서 올라오라고 하더라구요

전 정말 놀래서 눈 동그랗게 뜨면서 쳐다봣는데 사과받게 해준데요...

근데 가해자가 올라와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또 몸이 떨리는거에요

영업하시는 분이 저한테 너가 잘못햇냐 왜 떠냐 라고 하시며가해자를 질책하는데... 거기까진 좋앗는데 저도 질책하셧어요

너가 여지를 준거다 왜 밤에 둘이 치맥을 마시냐...너 이거 주변에서 들으면 너보고 꽃뱀이라고 할거다 라고 하시는둥...전 또 그말을 믿었죠 내가 뭔가 여지를 줘서 나한테 그런짓한거구나..결국 그렇게 해서 저만 회사를 나왔습니다.

매일 악몽꾸면서 식은땀 뻘뻘 흘리며 비명지르며 일어났어요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여쭤보시면 악몽꿧다는 말밖에 못했어요

누구한테라도 말하고싶은데 나를 꽃뱀으로 볼까 무서웠어요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말하는건 미투운동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제가 피해자였다는걸...

항상 답답하던 느낌이 내가 억울해서 였다는걸 깨닫게됬어요


그리고 어찌어찌 카카오스토리로 보게된 그사람은 아직도 같은 사장과 일하고 있더라구여

아이랑 행복하게 사진도 찍고 말이에요

난 아직도 이렇게 괴로운데저 짐승같은 사람은 참 행복해보이네... 라는 생각에 더 괴로워졌어요

용기를 내어 말해봅니다...

정말 증거도 없고 그 사람들이 짜고 치면 제가 무고죄가 될수도있다는 두려움에 겁이 나지만 변호사에게 상담도 받아보고...

그러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와 비슷한,혹 더 큰 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용기를 조금이나마.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만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