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네가 생각나는 밤이야

안녕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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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수놓고 있는 별이 보이냐며 저건 내 별, 이건 내 별 외치면 그렇지 않다며 가운데에 크게 놓인 달이 너야 속삭이던 네가 아직 많이 그리워.
나는 달, 너는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줄 별들.
말 한마디와 눈빛, 행동에서 나를 사랑한다는게 깊이 우러났던 너는 지금 잘 지내?

한시간 반이나 되는 거리를 오가며 일주일 중 7일을 만나려 애쓰던 우리지만, 그 거리가 가까운건 아닌만큼 너는 날 데려다주려고 성이 나 있었고 나는 네가 조금이나마 편했으면 해서 혼자 가려 그랬던거 기억나?
네가 데려다주는 날이면 미안하고 걱정되는 만큼 참 편하던데, 이 거리를 다시 혼자 갈 네가 걱정돼.
함께여서 무섭지 않은 골목길인데 너 혼자 가려면 외로울텐데.

괜찮다며 웃어보이는 네가 그저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어. 집 앞 골목 위험하다며 혼자 보내는 것보다 자기가 힘든게 낫다던 너는, 조금 비실해보이고 외소해보여도 듬직해보이기만 하더라.

그런 너를 좋아했던건지, 내가 좋아하는 네가 그랬던건지 여전히 흐릿하지만 분명했던건 너와 함께했던 2년이 그저 행복했다는거야.



나는 지금 잘 지내고 있어.
너와 헤어지고 많이 울고, 많이 화내고, 많이 속상했어.
결국 똑같은 일로 또 싸우고 또 헤어진 것 뿐인데
너를 더 만나기가 겁나더라고
마지막은 나만 상처받을 것만 같았어..


너만큼 사랑스러운 남자가 세상 어딨을까 싶어.
너로 인해 많이 바뀌었고 서로로 인해 많이 배워서 나는 너를 앞으로도 못잊을 것 같아
네가 많이 생각날 것 같아

너도 내 생각이 많이 났으면 좋겠어
구차하지만 나만한 여자가 또 없었으면 정말 좋겠어
다시 너랑 사귈 생각은 못하지만, 그럴 일도 없겠지만
네가 있었기에 정말 행복했어
그만큼 사랑해줘서 고마웠고 너를 그만큼 사랑하게 해줘서 감사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사랑스러움 만큼은 그대로이길 바랄게
끝없는 어둠이 들이닥칠지라도 너 하나 만큼은 그대로 반짝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