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의사와 결혼 한다는 게 고민입니다.

fikj2018.03.21
조회230,772

추가.
댓글 엄청 올라와 있네요 감사합니다.
지우진 말아주세요
내일 누나 보여줄꺼예요...
읽어보니 더 복잡하네요








안녕하세요. 이 톡 채널 주제가 결혼과 연관된 곳 이기에 저도 제 누나에 대해 쓰려합니다.
제 고민을 봐 주시고 이게 맞는건지 의견 모아 주세요.


저희 누나가 한달 전 저희 가족을 불러모아 결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올해를 넘기고 싶지 않다 했습니다.
임신한건 아니고 남자친구와는 부모님 뵙기 이전에 서로 얘기되었고, 큰 문제는 나이가 있어서 랍니다. (누나는 32살, 남자친구는 37살 이랍니다.)
남자친구가 인사 드리기 전에 본인이 먼저 얘기한거랍니다.

누나가 남자친구가 있던 사실 조차 몰랐던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축하할 일이니 일단 축하는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반응은 뭐랄까 딸이 결혼한다니 기뻐하시 면서도 좀 걱정되는 눈빛이 더라구요?
아마 부모님께서는 아시는 듯 했어요 누나가 결혼 할 매형이 의사라는걸요. 한의사 라고 하더라구요.

우선 상황을 빠르게 정리해 보자면,
누나 말로는 결혼자금을 반반 부담하고 싶다 합니다.
남자친구 1억 5천, 누나 1억 5천 이렇게요
남자 쪽 부모님께서는 누나를 알고 있고 ( 인사한건 아니지만, 아들이 좋다면 괜찮다 하셨다 합니다 ) 경제적으로 도움 주실 수 있다 했다지만
누나는 그걸 받을 생각은 없다 합니다. 그걸 받게 된다면 본인이 부담이 되고 어짜피 갚아야 할 돈인데 편하게 갚더라도 저희 부모님께 갚고 싶다 합니다. 아무래도 시댁이라서 염려되나 봅니다.
누나가 4천 모아둔게 있고 천만원은 결혼 전까지 모을 수 있으니 부모님께서 1억 정도를 도와달라 하는 입장입니다.
그건 누나가 꼭 갚을거라 하면서요


문제는...
저희 집이 잘 살지 못합니다.
부모님이 가게 하시는데
오래된 가게 이기도 하고 철물점입니다. 요즘 철물점에서
파는 물건들은 다 시중에 구입할 수 있어서 가게가 잘 되지 않아요. 부모님 가게는 상가처럼 철물점이 모여있는 곳인데 손님이 오시더라도 단골 손님이 보통 절반이상 이라서 돈을 크게 벌지 못합니다.
부모님께서 누나와 제 고등학교 학비까지 지원해 주셨고 대학교는 저와 누나가 스스로 해결 합니다.
그 마저도 보탬 주실 형편이 못 되셔서요.

이렇다 보니 문제는, 경제적인 부분이 되지도 않는 상황에 누나가 왜 이렇게 결혼을 서두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 두푼도 아닌데 말입니다. 당장 1억이 넘는 돈을 어디서 구하라는건지...

부모님께는 또 주위에서 들은게 있으신지
딸이 꿀리지 않도록 1억 하고도 남자친구 시계를 좋은거 해주고 싶은 생각이신데 1억 2천 정도를 생각해 놓으셨고

그 돈을 은행에서 대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다가
친척분께, 주변 지인분들께 빌리고 계시더라구요...

전 이런상황이 답답한 입장입니다.
누나가 결혼하더라도 1~2년 후에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이렇게 빠르게 하고싶어하는 이유가 뭘까 싶고요. 나이가 문제라도 결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다면 미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제일 답답한 건 누나의 태도입니다.
누나는 강압적으로 올해 안으로 결혼을 하고싶다,
이 결혼을 하지 못 할 경우 자긴 앞으로 결혼 생각이 없다 합니다.
부모님께 협박 하는것도 아니고 그게 뭔지..
(협박이라는 단어가 좀 센 표현이지만 제 느낌상 그렇게 들렸습니다..)

부모님 얼굴에 근심 걱정이 가득 차 있습니다.
엄마한테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누나가 1~2년 정도만 결혼 미루면 좋지않냐고요.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그렇다면 좋을거 같다구요..

누나에게 어떻게 얘기 해야 결혼을 조금 더 늦출 수 있을까요. 누나 성격이 좀 욱하는 구석이 있어서 엇나갈 까봐도 걱정이라 최대한 현명하게 얘기 하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이 상황이 맞는건지요?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