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만나도될까요

2018.03.21
조회287


갓 200일정도 된 커플입니다20대 중반 동갑내기구요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ㅠㅠ


몇일째 울며 혼자 이별하다보니 생각정리가 안돼서글 남기게 됐음밤만되면 혼자 울자니 너무 서러워서살슈가없음... 넘나 서러움..
200일 되는 동안 일단 나는 남한테 잘 맞추는 성격이고남친은 개 쿨내나는 스타일임할말하고 아닌건 어른이어도 아니고 그럼나는 일단 좋게말하면 성격이 두루뭉술한편임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데 뭐 어쩌다 싫으면 말함

한달 반? 두달? 전에는 남친이 계속 '어차피 헤어질건데'이말을 계속, 정말 계속해서울음이 터짐. 술집에서 갑자기 듣다가 막 눈물이흘렀음.그래서 막 대성통곡하고 헤어질 생각으로 가는데 잡음.그래서 뭐 미안하다 잘못했다함.
일단 2~3주 전에 참다가 한번 말을 한 일이 있었음성격이 달라서 힘들다고. (사실 울면서 말해서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남)자기가 관심없는 일은 얘기도 안듣고 싶어함 할말없어서 평창 올림픽 얘기했는데봤어? 하니까 관심없어 안봐 하고 짤라버림. 근데 대화의 대다수가 이꼴임...쥬륵...하는 말에 상처도 받고. 남친은 가볍게 말했는데아줌마 같다는 둥 중국인 연극하는 사람 같다는 둥암튼 그런 말 하기도 많이 해서 서운함이 쌓임혼자 울면서 말하고 남친도 미안하다 하고 바뀌는 듯 했음.
이거는 일단 싸운거 (라지만 그냥 나 혼자 서운하고 나혼자 울고남자친구는 미안하다 하는 일 ㅠㅠㅠ쉽발)
생각해보았을 때 전체적인 문제는연애를 해도 외롭다는거임
지하철로 한시간 정도 장거리인데남친은 평일에 매일 새벽까지 피씨방가거나 술을 마심연애 초에는 2시까지 전화통화하려고 기다림근데 언제고 그렇게 할수 없잖슴점점 서운함이 쌓이고 잘때도 그냥 나 잘게 재밌게 놀아하고 안하게 됨전화해도 피씨방에서 노는 소리, 술집 소리 나고아~~응~~그래? 뭐 알겠어~~ 카톡할게 미안~~이런 얘기만하니 전화하고싶지않아짐
그럼 저녁 말고 평일 낮이나 그럴때는20~30분에 한번씩 카톡오고대부분 일하다가 나 뭐해 다했어 이제 뭐할거야 다했어이런 업무 뭐한다에 날씨얘기, 뭐 사소한 얘기 가끔씩2~3마디가 전부임나는 친구들이랑 미주알 고주알 많이 얘기하는 편인데남자친구랑 대화가 너무 무미건조해서 그냥 막 얘기해봄= 나 혼자 조카 떠들어대는 카톡방됨 
이런게 다 김빠짐주에 한번 내가 자취해서 이쪽으로 보러 오는데 와서도 맨날뭐할까 뭐할까 하다가 그냥 시간 다감
근데 또 좋아해서 딱자르지도 못함맞추려고 맞추고 연락 많이 안해서 전여친이랑도 항상 싸웠다길래연락 안돼도 저녁에 1~2시간만에 연락와도 모라안함 스타일이 그렇다니까일단 이해를 하려고 노력함
연애 초에 쓴 글에 애교 섞인 목소리 한번 들어보겠다고두시까지 기다리는거 너무 힘들다 써놓은게 있었음(나는 거의 항상 퇴근하면 집 바로 옴) 근데 그거 보니 갑자기 서러움이확 밀려옴...혼자 지금 마음 정리하고 5일째 매일밤 눈물이 나가지고회사에 투웅퉁 분 눈으로 가는 것도 너무 슬픔 그리고 눈물이 안멈추는 것도넘 서러움일하다가도 눈물날것같고 이제는 보고싶다는 말을 해와도 별 감흥이없어짐사랑하긴하는걸까 동네 멀다고 오지 말라하던데 맨날 딴짓하니까 그런 소리하는건가이런 생각만 듬...

사실 써놓은것만 봐도 헤어져야하는 것 같은데좋아하는게 문제임... 이런거 어케함 님들이젠 너무 힘들어버림 ㅠㅠ...살려줍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