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콧물 흡입기보냈다는 어린이집 교사 글 보고제가 교사시절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나 글을 적습니다. 저는 대략 5년정도의 보육교사 생활을 하고 올해 2월을 끝으로지금은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일을 하고 싶지만 다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취업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아이들을 많이 좋아하고 같이 생활했던 아가들이 생각나 종종 어린이집에 가서아기들을 만나고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사로 어린이집에 들어가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나고 싶진 않아요.왜일까요?스트레스 주는 엄마들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어린이집은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예요.여러명을 선생님 한분이서 보셔야 한다는 이야긴데, 아이들이 어릴 수록 통제가 안되는 건 학부모님들께서 더 잘아실거예요.학교처럼 1교시, 2교시 수업시간 쉬는쉬간 정해두고 화장실을 간다거나 할 수도 없고,누군가 배변을 하면 놀이활동을 하다가도 누군가에게 간식이나 식사를 먹도록 도와주다가도기저귀를 갈아줘야 해요. 그 와중에 먹던걸 엎는다던지, 친구와 싸운다던지 여러 일이 한번에 생깁니다.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혼자서 해결하느라하루종일 정신이 없습니다. 제 동료 선생님은 아이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한 아이가 응가한 것을 늦게 알아차려 부랴 부랴 갈아줬는데그 날 학부모님께서 연락이 와서 옷에 냄새가 베었다. 일찍일찍 기저귀를 갈아달라며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대하듯 말씀하셨다네요. 판에 나온 콧물흡입기....저도 받아봤어요. 어떤 상의나 보내도 될까요? 이런 물음 하나도 없이 그냥 가방에 떨렁 보내놓고어린이집 수첩에 코를 빨아서 빼달라고 적어두셨더라구요.아기들 단체생활하다보니 감기가 서로에게 옮아 잘 낫지도 않고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콧물을 줄줄 달고 사는 아기들이 대부분이라가제손수건 목에 매주고 손수건으로 수시로 닦아주는게 저희 일이긴 합니다.하지만, 흡입기를 사용해서 코를 빨아낼 정도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게 1순위겠죠.(물론, 맞벌이로 상황이 안되시는 부모님들에겐 해당되지 않습니다만...맞벌이 부모님들보다 전업주부인 엄마들이 황당한 요구들을 더 많이 해요) 심심하면 CCTV보자고 하시는 학부모님들.아이들 잘지내는 지 궁금하시다면서 친한 엄마랑 끼리 끼리 와서 CCTV 보자고 하시거나,아이가 다쳤을 때 상황을 설명드려도 요즘 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 때문인지교사말씀을 못 믿으셔서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방문하심을 권유드릴 땐 항상 바쁘시다더니CCTV확인하고 싶으실 땐 시간이 자유로우신 부모님들. 아픈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갖은 요구 다하시는 부모님들.아이가 고열이라 전화드려도 받지도 않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내 애 낮잠 자는데 어떤 아이가 방해된다며 따지는 부모님, 내 아이는 안아재워달라는.... 점심 다 먹고 치운 시간에 등원해서 밥달라고 하는 부모님.....외에 정말 일부 부모님들 상식 수준을 벗어난 일들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어린이집을 보내놓고 맘같지 않아 속상하거나 선생님께 서운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저도 제 아이 어린이집 보냈을 때 그런 마음 들 때도 있었어요.하지만, 누차 말씀드리다시피 여럿을 한꺼번에 보면서 선생님께서 실수로 놓치는 부분들에 대해선 엄마들이 조금만 이해해주시고바로 선생님과 대화하시거나 서운한 부분 쌓아두지 마세요.그렇다고, 애쓴 선생님들 채근하거나 따지지 말아주세요. 귀한 내 아이라 조그만 일에도 따지고 싶고 까다롭게 굴 맘 드는 엄마들 어린이집 보내지 마세요.내 아이가 귀하다면, 내 아이를 힘들게 보살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해하는게 먼저겠죠.아이들을 보살피는 것 외에도 어머님들과의 상호작용, 온갖 서류들로 출근했다가 정신 차려 보면 늦은 퇴근으로 정작 자기 가정, 자기 몸 돌볼 여력도 없는 보육교사들입니다.저는 아이들을 안아주면서 허리디스크, 팔인대염증(늘어남), 방광염에 걸렸어요. 아이들 잠깐이라도 한눈 팔면 안되니 화장실도 못가고, 심지어 생리때 생리대 갈러 갈 시간 조차 없었습니다. 제발 내 아이 혼자 잘 지내다 오라고 어린이집 보내지 마시고한번씩만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집의 특징을 먼저 생각해 본 다음에말씀, 행동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 일을 앞으로 절대 하지 않겠다 다짐을 하고 나왔지만,아직도 일선에서 여전히 힘들어 하며 그래도 아이들이 예뻐서 그 보람으로 하루 하루 보내고 계시는 동료 교사 선생님들이 덜 힘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다소 두서없고 정신없이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767
어린이집 보내지마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콧물 흡입기보냈다는 어린이집 교사 글 보고
제가 교사시절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나 글을 적습니다.
저는 대략 5년정도의 보육교사 생활을 하고 올해 2월을 끝으로
지금은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싶지만 다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취업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고 같이 생활했던 아가들이 생각나 종종 어린이집에 가서
아기들을 만나고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사로 어린이집에 들어가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나고 싶진 않아요.
왜일까요?
스트레스 주는 엄마들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어린이집은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예요.
여러명을 선생님 한분이서 보셔야 한다는 이야긴데,
아이들이 어릴 수록 통제가 안되는 건 학부모님들께서 더 잘아실거예요.
학교처럼 1교시, 2교시 수업시간 쉬는쉬간 정해두고 화장실을 간다거나 할 수도 없고,
누군가 배변을 하면
놀이활동을 하다가도
누군가에게 간식이나 식사를 먹도록 도와주다가도
기저귀를 갈아줘야 해요.
그 와중에 먹던걸 엎는다던지, 친구와 싸운다던지 여러 일이 한번에 생깁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혼자서 해결하느라
하루종일 정신이 없습니다.
제 동료 선생님은 아이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한 아이가 응가한 것을 늦게 알아차려 부랴 부랴 갈아줬는데
그 날 학부모님께서 연락이 와서 옷에 냄새가 베었다. 일찍일찍 기저귀를 갈아달라며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대하듯 말씀하셨다네요.
판에 나온 콧물흡입기....
저도 받아봤어요.
어떤 상의나 보내도 될까요? 이런 물음 하나도 없이 그냥 가방에 떨렁 보내놓고
어린이집 수첩에 코를 빨아서 빼달라고 적어두셨더라구요.
아기들 단체생활하다보니 감기가 서로에게 옮아 잘 낫지도 않고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콧물을 줄줄 달고 사는 아기들이 대부분이라
가제손수건 목에 매주고 손수건으로 수시로 닦아주는게 저희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흡입기를 사용해서 코를 빨아낼 정도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게 1순위겠죠.
(물론, 맞벌이로 상황이 안되시는 부모님들에겐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맞벌이 부모님들보다 전업주부인 엄마들이 황당한 요구들을 더 많이 해요)
심심하면 CCTV보자고 하시는 학부모님들.
아이들 잘지내는 지 궁금하시다면서 친한 엄마랑 끼리 끼리 와서 CCTV 보자고 하시거나,
아이가 다쳤을 때 상황을 설명드려도 요즘 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 때문인지
교사말씀을 못 믿으셔서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방문하심을 권유드릴 땐 항상 바쁘시다더니
CCTV확인하고 싶으실 땐 시간이 자유로우신 부모님들.
아픈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갖은 요구 다하시는 부모님들.
아이가 고열이라 전화드려도 받지도 않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내 애 낮잠 자는데 어떤 아이가 방해된다며 따지는 부모님,
내 아이는 안아재워달라는....
점심 다 먹고 치운 시간에 등원해서 밥달라고 하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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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 정말 일부 부모님들 상식 수준을 벗어난 일들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어린이집을 보내놓고 맘같지 않아 속상하거나 선생님께 서운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저도 제 아이 어린이집 보냈을 때 그런 마음 들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누차 말씀드리다시피 여럿을 한꺼번에 보면서
선생님께서 실수로 놓치는 부분들에 대해선 엄마들이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바로 선생님과 대화하시거나 서운한 부분 쌓아두지 마세요.
그렇다고, 애쓴 선생님들 채근하거나 따지지 말아주세요.
귀한 내 아이라 조그만 일에도 따지고 싶고 까다롭게 굴 맘 드는 엄마들 어린이집 보내지 마세요.
내 아이가 귀하다면, 내 아이를 힘들게 보살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해하는게 먼저겠죠.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 외에도 어머님들과의 상호작용, 온갖 서류들로
출근했다가 정신 차려 보면 늦은 퇴근으로
정작 자기 가정, 자기 몸 돌볼 여력도 없는 보육교사들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안아주면서 허리디스크, 팔인대염증(늘어남), 방광염에 걸렸어요. 아이들 잠깐이라도 한눈 팔면 안되니 화장실도 못가고, 심지어 생리때 생리대 갈러 갈 시간 조차 없었습니다.
제발 내 아이 혼자 잘 지내다 오라고 어린이집 보내지 마시고
한번씩만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집의 특징을 먼저 생각해 본 다음에
말씀, 행동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 일을 앞으로 절대 하지 않겠다 다짐을 하고 나왔지만,
아직도 일선에서 여전히 힘들어 하며 그래도 아이들이 예뻐서 그 보람으로 하루 하루
보내고 계시는 동료 교사 선생님들이 덜 힘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다소 두서없고 정신없이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