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맘충 만난 이야기

익명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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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9 남자입니다.
빠르게 본론 가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 30분 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집으로 가는 길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금, 토, 일요일 저녁 때에는 외출하는 가족들이 많은 편입니다.
안그래도 피곤한데 날도 쌀쌀하고 해서 터덜 터덜 걸어가는데 주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길래 저는 아 꼬마들이 놀고있구나 생각하고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무릎에 쾅하는 충격이 느껴져서 무릎을 감싸고 앞을 보니 꼬마 여자아이 하나가 뒤로 넘어져서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 얘가 내 무릎에 부딪혔구나 생각하고 괜찮은가 보려는데 갑자기 꼬마 엄마가 달려오더니 꼬마한테 가서 괜찮냐며 호들갑을 떠는겁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기자식 다쳤을까 먼저 살피는게 부모죠!
근데요. 이건 솔직히 제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인도로 다니고 있었고 술먹고 비틀비틀 갈 지 자로 다닌 것 도 아니고 뛰어간것도 아닙니다.
그냥 꼬마애가 앞에 안살피고 뒤돌아보고 달리다가 제 무릎이랑 부딪혀 넘어진겁니다.
제가 키가 183정도 되는데 웬만한 유아 꼬마들은 머리가 제 무릎에 닿습니다.
이건 절대로 제 잘못이 아니고 꼬마 엄마의 부주의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개빡치는게 자식살피고 저한테 사과는 못할 망정 왜 애를 발로 차냐며 개지랄을 떠는겁니다.
와... 진짜 뒷목에 혈관 혈압 오르는게 느껴지는데 일단 참고 
그쪽이 어린 자식 안살피고 부주의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피해를 준거지 내가 당신 아이를 발로 찬게 아니다. 오히려 나한테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설명했더니 진짜 거짓말안하고 제말 끝나자마자 1초만에 경찰에 신고하네 어쩌네 진단서 끊네 소리를 지르면서 지 남편한테 전화를 하는 겁니다.
암튼 거기서 어이가 상실되고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맘충이구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뭐 거기서 말싸움 한 10분정도 했더니 남편이라는 놈이 와서 둘이서 같이 저를 공격하는 겁니다.
주위사람들 다 쳐다보는건 솔직히 그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너무 개빡쳐서 그러면 내가 사람 발로 차는거 제대로 보여준다고 꼬마한테 달려가서 싸커킥 날릴려고 하니 경찰신고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 소리지르면서 지 애를 안는겁니다.
하 ㅅㅂ..... 진짜 그때 싸커킥 날렸어야 하는데... 뭐 꼬마애가 그럴 수도 있다는 건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정말 노답년놈들이 부모랍시고 ㅡㅡ
아무튼 경찰도 와서 사정을 듣더니 이게 사건접수할 일이냐며 꼬마 부모에게 말하는 듯 하더군요.
꼬마부모가 무조건 폭행사건으로 접수해달라길래 저도 협박죄랑 폭행당했으니 폭행죄 접수한다고 하고 경찰서 갔다오는 길입니다.
진짜로 꼬마애는 저랑 꼬마부모랑 싸우는 동안 계속 울고 있고 아주 남편 부인 무릎꿇리고 천만원씩 던져주고 싸커킥 제대로 대가리에 꽂고 싶은 충동 불같이 일었습니다.
이거 진짜 제가 잘못한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