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성인의 연애

색안경말아요2018.03.27
조회841
일단 색안경 끼고 바라보지 않고 읽어주시길...

알고 지낸지 5년된 친한 오빠가 있습니다.

엄청 다정다감하고 표현도 능수능란하고

능글 맞기도 하며 말재주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거기에 울음도 많은 편이고 여리고 정이 많고

자존감도 있는 편이며 사람과의 교류를 즐기고

여자에 관심 없던 오빠였어요.

여러 상처도 있고 여자를 잘못만나서 반강제로 당한 적도 있어요.
(잠든 사이 벗겨져있었다더라구요. 상대 여자분도 인정하는 내용을 봣엇어요. 그날 횡설수설하며 당황하는 오빠를 보면서 너무 슬펏어요.)

여튼 이에 반해 오빠에게 호감표시하던 여자는 몇 있었구요.

미성년자부터 8살 연상에 이르기까지..

저도 그런 여자중 한명이였고 오빠의 행동에 가족같은 오빠 동생 사이가 됬죠.

참 능구렁이라...

그런데 그런 오빠가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미성년자더군요.

여자애는 17이고 오빠는 28이에요.

나이차가 11살이나 난다는 말에 적잖게 당황스러웠어요.

이 오빠 성격이 하두 남을 챙기는 성격이다보니 여러 여자들이 착각하는 경우도 더러 있고

본인의 그런 성격에 본인도 지쳐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연상을 좋아했거든요.

실제로 가출청소년들도 돕고 서울에 베이비박스 봉사활동도 다녔고 기부도 하고 본인도 힘든 처지에 그러고 다녀요..

입버릇이 자기는 자리잡고 안정적일때 연애하고 싶다 였는데 나름 충격이였죠.

그 17살 여자애랑 조금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봤는데 세상 너무 행복해하는거 보면 역시 오빠구나 싶더라구요..

인생 막살던 애였고 술 오토바이 유흥등등

왕따 경험에 힘들어하다 본인이 운동해서 오히려 자기 건들면 따를 시키는 자리가 되기도 했고

오빠보다 연상도 만나기도 했다하고

거기에 가정폭력에 이혼가정이고 너무 사정이 딱한거에요..

그래서 오빠가 혹시나 나 때처럼 동정심에 저러나 했어요.

사실 오빠가 잘해줘서 저도 호감갔을때 알게모르게 뒤에서는 동정이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둘 얘기 들어보면 그런 것도 없고 오히려 여학생은 성적도 오르고 삶에 대한 계획도 짜기 시작했고

성인이 되서 오빠랑 지내기 위한 인생 틀을 구상하고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벌써 자격증만 5개 더라구요.

성인인 저보다 더 노력하는거 보면 참 대단해요..

오빠가 자격증 따는데 도움이나 지원도 해주고 애가 집이 못살아서 힘든 가정에 흔들리지 말라고 이것저것 지원해주고 있어요.
(본인도 힘든데.. 그만 두면 좋겠는데..)

저는 이런 둘 사이를 어느사이 응원하고 있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친구가 하는 말이 더럽다느니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느니 그러더라구요..

제가 아는 오빠는 여자를 성적도구나 해소 혹은 그런 비슷한 쪽으로 생각하는 것을 본 적도 없고

댓가를 바라고 무언가 행하는 것을 못봤어요. 오히려 호기심이 많은 편이고 배푸는 성격이에요.

여자애가 성폭행 경험도 있는 애고 가정폭력도 있고 그런거에 너무 그러려니 뭐 어때? 안죽어 이런식으로 대하는게 속상하고 미안하다고 더 잘해주고 싶어할 정도에요..

그런 상처를 이혼 가정이라 부모한테 한마디 못하고 심지어 아빠는 가정폭력이 있어서 말하면 오히려 맞을 상황이라 애가 다 혼자 이겨낸다고 슬퍼해요..

오빠 만나고 자해도 멈추고 섬뜩한 그림도 안그리고 행복해하는 미소가 너무 가득하고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이더라구요.

오빠도 그런 모습보고 귀엽다고 빨리 자리 잡아서 더 행복하게 웃도록 해주고 세상에 아름다운게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해요.

그런걸 말해도 제 친구는 더럽다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제가 이상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