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모든 음식에 떡을 넣습니다

2018.03.27
조회205,583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아내가 배려심이 없다기 보단
제가 강하게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유는 아내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요
떡을 먹을 때 너무 맛있다고 감탄을 하면서 먹는데
거기다대고 나는 토나올 것 같다고 할 수 없으니까요 ㅋ
또 떡이야??!!!! 싫다 싫어 웃으면서 이 정도로는 말 했는데 뭐 ㅋ

떡을 얼마나 좋아하냐면 명랑핫도그 먹을 때도 안에 가래떡 들어간 핫도그가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ㅋ

요리를 아내가 하는 이유는 아내가 음식 하는 걸 좋아합니다
저보다 일찍 끝나기도 하고요.

제가 설거지랑 분리수거 빨래 화장실청소 담당인데
아내가 이래라 저래라 얘기를 할 때마다
전 그럴려면 니가 해라 라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아내 말이 맞으면 제가 하던 방식을 고치면 되고
아내 말이 틀리면 그건 아니라고 말하면 되니까요.
너무 송곳처럼 날이 서서 그럴려면 너가 해라 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흠
아마 제가 정색하고 싫다고 하면 아내도 배려해줄 겁니다
근데 그 정도로 강하게 말을 못했던 이유는 위에도 써놨지만
너무 맛있게 먹어서요 ㅋ
근데 댓글중에 제 몫을 덜어놓고 떡을 넣으면 된다는 분들 말대로 부탁하면 될 것 같네요 ㅋ

이런저런 의견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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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년차 부부고 맞벌이인데
아내는 미술학원에서 초등학생들 5시간 가르치고
일찍 퇴근해서
음식은 아내가 미리 해놓고 설거지는 제가 합니다

문제는 아내가 떡을 너무 좋아하고 모든 음식에 떡을 넣어요..
연애때부터 아내가 떡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떡볶이 집도 많이 찾아 다녔고
닭갈비나 부대찌개같은 음식을 먹을 때는
무조건 떡추가 (1~2 인분) 해서 먹고요
심지어 밥을 먹고나서도 디저트로 길거리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밥 먹고 나서도 보글보글 끓고있는 떡볶이를 보면 그냥 못지나치는 거죠
(근데 살 문제와는 관련 없어요. 1인분 이상씩 먹어도 살 안쪄요.. 돈 문제와도 관련 없어요. 연애때 거의 더치페이였고 떡볶이 외에는 딱히 다른 디저트도 안먹어요. 영화 볼때 콜라도 안먹고요..포인트에서 빗나가는 얘기가 나올까봐요 )

아무튼 근데 결혼해서 밥해줄 때 온갖 음식에 다 떡을 넣네요
제육볶음 등 볶음류, 김치찌개, 부대찌개, 미역국, 이런거에 가래떡 넣는 건 기본이고
라면에도 넣는데 라면보다 훨씬 떡을 양이 많게 넣어요;;;

그래서 국물이 걸죽해지고요
김치찌개를 먹어도 내가 김치찌개를 먹는건지
빨간 떡국을 먹는건지 모르겠고요

오뎅탕을 먹어도 내가 먹는게 오뎅탕인지
맑은 떡탕인지 모르겠고요..

주말엔 거의 떡볶이나 떡국 해먹고
삼겹살을 먹어도 옆에다 떡을 굽습니다..

그러고 된장찌개에도 넣은 적 있구요..
부대찌개 김치찌개는 그렇다 쳐도
된장에 떡은 좀 아니지 않나요?
물론 전 안먹고 아내가 다 먹지만
국물에서 이미 밀가루맛이 납니다..

저는 떡이 너무 물리고 지겨운데
아내가 절충을 안해주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