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미투인가요

한게돌파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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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어수선한데 제가 이런 단어를 쓸 줄 몰랐군요. 

   

전 45세 남성입니다. 제x여고 여학생한테 112로 버스 안에서 성추행 신고를 당했습니다.

 

3월 28일 22시10분경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어서 버스는 번잡했습니다. 맨 뒷자리 앞에 서서 집에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내 눈앞 좌석에 앉은 남학생 무릎에 엉덩이를 걸치고 깔깔거리는 여학생을 보고 순간 당황하고 놀랬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나지막하게 남학생이 일어서서 가고 여학생은 앉아서 가라고 했습니다.

 

제가 더 사려 깊고 여학생 A의 자존심 안상하게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후회가 되는군요. 여학생은 그 자세를 풀지 않았습니다. 제 목소리는 고성을 넘어 고함이 터졌습니다. 그때서야 그 애는 자세를 풀었습니다.

 

 

나름대로 훈계라고 생각하고 말을 했는데, 이애는 방글방글 웃으면서 절 정면으로 응시하며“내가 머 잘못했는데요.” 이러더군요. 그렇게 달리는 만원 버스 안에서 그 애랑 7~8분 이상을 언쟁을 했습니다. 주관적이고 내 중심적 생각이지만 A는 시종일관 날 조롱하고 비웃어습니다. 난 온 몸이 떨리는데, 그 애는 시종일관 낯빛조차 바뀌지도 않고 방글방글 웃는데, 참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비참하더군요.

 

그러던 중 여학생 B가 버스기사님 “조용히 시켜주세요.” “아저씨 조용히 해주세요.” 그러더군요. 저에겐 날카롭게 다가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A-B의 남자친구들 까지 4명이더군요.

 

 

이번에는 A-B 둘은 핑퐁게임 하듯이 날 조롱하더군요. 물론 그들은 반대로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요. 둘이서 같이 말로 받아 치는데 감당이 안 되더군요.

 

평상시에 욕하는 사람을 사람 취급 안 하는데, 나도 모르게 이XXXX아 하고 짐승 같은 고함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욕한 사람이 지는 건데 제가 지고 말았죠. 아차 싶어서 바로 욕한 거 사과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A-B의 언쟁은 만원버스 사람들에게 오히려 제가 더 험악하고 무서운 존재가 되고 말았죠. A는 xx이라는 욕을 수차례 했습니다. 나한테 한게 아니고 혼잣말로 한거라고 빡빡 우기더군요.

 

 

그 와중에도 욕한 거와 목소리 큰 거 사과를 2~3차례 했는데, 이 애들은 요지부동이더군요. 절대로 우리는 아무 잘못이 없다 듯이 속사포로 조롱하는데,

 

나도 저 애들을 조롱하자는 심보였는지 ... 큰 실수를 했는데, “야 B너 팬티 보인다. 흰색이지” 그랬더니 “B가 아닌데요 빨간색인데요” 하면서 상의를 배까지 조금 올리더군요. 난 이 모습도 날 조롱한다고 여겼습니다. 그 전까지 조용히 있던 옆에 있던 B의 남자친구도 저한테 발끈하더군요. 그러더니 버스 안에서 112로 B가 절 성추행으로 신고했습니다.

절 보면서 인상착의를 설명하는데, 참 저 자신이 우습다가 초라해지더군요. “신고해라 난 당당하다 버스 종점까지 가자. 너희들 꽃뱀이지. 경찰한테 시시비비를 따져보자.” 근처에 있던 30대 초반 남성한테 간곡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과정을 다 아니 증언을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고맙게도 그 분이 종점까지 같이 내려주셨습니다.

 

저와 30대 남성, A-B와 남자 친구들 이렇게 총 6명이 목적지를 지나 종점에 같이 내렸고 경찰차는 수분 안에 왔습니다. 경찰들은 저와 성추행 신고를 한 B를 분리시켜 경위를 묻더군요.

 

 전 B를 제외한 사람들 앞에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내 말에 이의가 있으면 경찰에게 이야기 하라고, 그리고 A-B의 남자 친구들한테는 그 자리에서 정식으로 사과를 공손하게 했습니다. 남자친구들은 참 좋았습니다. 깨끗하게 나의 사과를 받아듣이고, 자기 여자친구들을 나무라더군요. 아저씨한테 너희들도 잘 못 했다고...

 

 

그 동안 나는 다른 경찰이 B의 보호자와 통화를 하고 성추행 고소를 할 건지 말건지 의사결정을 지켜봐야 하는 참 한심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난 날 조사했던 경찰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무엇이 있냐고 물으니 당신도 A-B를 모욕죄로 고소 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중 B와 다른 경찰이 내 쪽으로 오길래 날 성희롱으로 고소할 거니 물으니 B는 한결 누그러지고 공손한 어투로 성추행 고소 의향이 없다고 하더군요. 난 그 자리에서 A가 남자친구 무릎에 앉는 행동이 남자의 동의가 없었다면 성추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끝까지 A는 물러서지 않더군요. A는 어이없게 날 보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더군요. 참 웃습죠. 난 이 애들한테 사과를 수 회 했습니다.

 

 

난 B가 밤새 마음이 바뀌어 날 성추행으로 고소한다면, 나도 너희들을 모욕죄로 고소할 거라고 그 자리에서 단언했습니다.  A에게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풍기문란죄로 고소할 테다라고” 하지 못한 게 한탄스럽게 느껴지네요.

 

 

가타부타 장황하고 두서없습니다. 마음이 찹찹합니다. B와 B의 보호자가 마음이 바뀌어서 날 고소할건지... 난 내일 버스회사에 가서 CCTV영상을 확보해야 하는지...

 

 

날 조사했던 경찰관이 그러더군요. 애들한테 훈계도 하면 안 된다고...

 

 

여러분 정말 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