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이글 꼭 봤으면 좋겠다

살수가없다2018.03.31
조회1,607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
우린 2016년 5월 초.. 어플로 서로의 인연이 닿았지

처음엔 단순히 서로의 안부만 물었었지만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져서 카톡을 하고 밤마다 전화를 하게되었어..

그렇게 많은 얘기를 나누다가 우리는 서로 비슷한 아픔을 겪었고 닮음점이 많다는것에 서로가 이끌렸었나봐

마침 너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우린 생일파티도 할겸 만나자는 약속을 잡고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바닷가 근처에 주차를 해놓고 차안에서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

그때도 넌 얼굴을 잘 안보여주려고 뒷자석에 앉아서 얘기했는데 그 모습조차 너무나 귀엽더라...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한눈에 반할수도 있다는걸 알게 해준 너가 혹시라도 다칠까봐...내실수로 인해 너가 상처받을까봐 모든걸 배려해주고 잘해주려고 했는데 얼마전 너가 헤어지자고 통보하면서 내가 너무 착해서 매력이 없고 그냥 좋은사람 그뿐이더라 라는말이 난 너무 충격이였어..

이럴거면 전남친얘기를 하면서 자긴 배려해주는 사람이 좋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좋다 라는말은 왜 했니... 다른사람들에게 내가 이해심이 많아서 좋다고 자랑은 왜했니...

너가 헤어지자고 통보한 날 니가 퇴근하기만을 기다리며 정말 많은 생각을했고 밤에 너네집 앞에 주차를 하고 차안에서 잠을자며 정말 많이 울었어...살면서 그렇게 서럽게 많이 울었던 적은 처음인거 같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의 이유가 너였고 앞으로도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너였는데...난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그 방법이라도 좀 알려주고 헤어지자고 하지... 난 이제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것과 같은데 넌 마지막까지 차갑더라...

근데 더 슬픈건 그런모습조차 여전히 이쁘고 사랑스럽더라

넌 판을 자주 보지는 않지만 페북을 자주 하니 어쩌면...아주 어쩌면 이글을 볼수 있지 않을까?

혹시 만약 보게된다면 그 때 나랑헤어진걸 한번이라도 후회했다면 다시 연락주라..나 기다리고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