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헤어지자 해도 될까?

ㅇㅇ2018.03.31
조회2,706
만난지는 6달 정도 되어가고..만난지 한 달만에 장거리가 되었어장거리가 예정된건 아니였어. 남친 직장때문에 갑자기 결정난 사항이였어 
남친은 일이 너무 많아. 회사가 한창 커가는 단계인데 서비스 개발이 늘어나면서 신입인데도 주어진 일이 많아. 처음엔 주말마다 만나다가 최근 3개월은 일에 스퍼트 내야된다고 2주에 한번, 때로는 3주에 한번 꼴로 만났어. 연락도 자주 안돼. 거의 4~6시간 텀으로 연락이 돼
그러다 보니 연애도 발전하는 것 같지 않아. 만나면 어색해.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진다는게 느껴지더라고그래서 지금은 '얘가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아'라는 생각이 들어.
이별을 결정한 계기가 더 있어.남자친구가 나랑 사귀기 전에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어. 그 때 나랑은 서로 아무 감정 없던 친구 사이라 내가 상담해주고 그랬어. 그때 그 여자애 사진을 보여줬고 그 사진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어.그 여자애한테 차이고 4달 정도 후에 나랑 썸타고 사귀게 된거야.
근데 한달전쯤에 인스타하다가 남친이 좋아요한 게시물을 봤어. 게시물을 보다가 여자 사진이 있길래 그 계정을 따라들어가 봤어. 너무 예뻐서 연예인인가 하며 보고 있는데 좀 내리다보니 내가 어렴풋이 기억하던 그 사진이 나오더라고. '그 여자애구나..' 하며 언짢지만 그냥 넘어가려 했어. 여자애 일상을 보니 쇼핑몰 모델을 하더라. 
ㅋㅋ 웃긴건.. 남자친구가 그 쇼핑몰 계정도 팔로우하고 있었던거..ㅋㅋㅋㅋㅋㅋ 그 쇼핑몰 계정은 당연히 걔가 모델이니 걔 사진밖에 없고..그걸 보자마자 '아 헤어져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빡 들었지
지금 남자친구는 이 상황을 몰라. 지금도 2주간 못봤으니 내가 헤어질 생각을 하는줄도 모르겠지둘이 지금 딱히 사이가 나쁜 건 아냐 평소처럼 연락하고 그러고 있어.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그날 만나자마자 헤어지자 하면 어떠려나.인스타 얘기는 안하려고. '내가 그 여자애 인스타를 염탐을 좀 했는데...' 라고 말하기도 뭐해서..그러면서도 '남친은 내가 먼저 헤어지자 하기를 기다린거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고 별별 생각이 다든다...ㅋㅋ
이별할 듯한 언질을 좀 주고 헤어지고 싶었지만..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자주 못 만나고 바빠서 연락도 잘 안되고) 갑작스럽게 헤어지자 해도 괜찮은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