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도 절하는 우리남편

구김스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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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무당도 절하는 우리남편'이라는 제목으로 기이한 남편과 함께 하며 겪은 아내의 경험담 시리즈를 적으시고 15탄을 끝맺음한다던 사이다님이 14-1탄, 14-2탄으로 미적거리는가 싶더니

점점 불거지는 의심속에서 어떤 분이 신원 위장하여 거짓 상담 댓글 남긴데에 엉터리 답변하시면서 논란이 생긴 뒤로 15탄 마지막 글은 올리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외면한 채 한달이 훌쩍 지나니 추후에도 절대 지우지 않고 간직할거라는 게시글 전부 삭제하고 자취를 감추셨네요

사이다님 한명 한명 기도하겠다던 스스로에게 사명감을 부여하시던 분이니 잊지 않으셨겠지요?

말기암 진단받고 걱정하시던 아기엄마분..

강원도 공기 좋은 곳으로 아기와 단둘이 떠나 3개월간 외부연락 차단하고 즐겁게 지내 마인드컨트롤하고 반드시 후기 올려달라 답변하셨죠

그분도 사이다님의 답변을 받아들여 따르고 사이다님이 남기신 마지막글에 찾아와 댓글로나마 꼭 경과를 알리겠다 대답하셨고요 이제 그 3개월이 다가왔는데 사이다님의 이야기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감감무소식이시니 그분이 돌아오셨을 때나 건강 상태가 염려되네요

저는 윗 분 그전에, 부모님 연락두절 행방불명 해외입양될 뻔 하다 15년 정도 가정폭력 아동학대 금품갈취 당한 20대 중반의 친구조차 없는 무연고자로 타지에서 방랑자 신세 떠돌이 생활하는 사연을 밝혀 사이다님 상담에 채택되어 답변을 받은 적 있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던 제 아픈 과거를 고백하고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처지라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리며 조언을 구했었죠 그러나 저의 기대와 달리 조심해야 할 점이나 방향성 제시 등 현실적인 답변보다는 다른 분들의 지적대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덕담과 위로를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제 물음에 답해주신 것만으로도 감동인지라 설레고 반가워 여러번 읽었는데 읽고 읽고 또 읽을수록 가만보니 의아해서 재질문했던 겁니다 단 한번 읽어보고 쉽사리 재질문했던 게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답변에 오류가 있냐고 질문하지 않았는데 저야말로 제 질문을 다시 읽어보시라 제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해주신다 거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이다님 이야기 흥미롭게 읽으면서 지나친 대화체 때문에 소설같아 오해가 생기는 모양이다 본의 아니게 표현이 부풀려질 수도 있겠지 감안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이다님 필력이 더이상 집중해서 읽기 거북할 만큼 글이 눈에 안들어 왔었습니다

사람의 말이나 글만 봐도 그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고 그런 점을 스스로 언급하신 적도 있었던것 같은데 사이다님은 아무리 어려운 시절을 극복했을지라도 지난 긴 시간동안 자해하고 어두운 나날을 겪어온 사람보다는 완전히 회복되셔서인지 몰라도 그간 사랑 듬뿍 받으며 명랑하고 쾌활한 사람의 분위기에 필적도 감정 고조된 들떠있는 스타일로 느껴지거든요

제가 말했다시피 세상엔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있고 아이러니한 일들이 있기에 글쓴이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믿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다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관심있게 이야기를 지켜봤지만 점점 강풀의 웹툰 초능력자 이야기스러웠습니다

그냥 본인 경험담만 이야기 하는 건 그러려니 싶은데 댓글을 꾸준히 성실하게 답변해주는 게 이상했습니다 답변하시기전에 남편분이 그사람이 댓글 남기는 모습부터 그사람의 사연이 진실인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확인하시고 답변하시는 걸테죠 그런 것치곤 얼핏 읽을 땐 깨달음을 얻는 답변 같지만 실질적이지 못하고 두루뭉실 모범답안이랄까 언변이 능숙하고 유창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능한 수준의 답변만 내놓으셨지요



분당남님, 사이다님 글은 진위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저역시 허위라고는 아직 생각하지 않지만 허위라고 생각하면 엽기적이라 너무 충격이고 울고 웃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농락 당하여 끔찍하기에 부디 허위가 아니길 바랍니다

무려 15탄 가까이 시리즈로 엮을 만큼 장문의 글들이 허위라면 선뜻 믿고 아픈 사연을 꺼낸 사람들의 실망감이 큽니다 사람들은 아픔을 공유하려고 이야기한 게 아니라 조언을 구하고자 용기내어 사연 적은 건데 무슨 자격으로 분당남님이 상대방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진위여부가 상관없다 판가름 하십니까

토닥토닥 달래주는 몇마디 좀 들으려거나 필요한 말만 골라서 받아 들이려거든 전문가 통해서 정신과나 상담소나 아니면 직접 사연을 올리지 댓글로 하루하루 간절하게 기다리며 갈구하지 않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치고 싶은 사이다님 입장 이해하는데 천기누설하면서 실수는 용납하라뇨 사이다님 남편은 완벽한 분이시고 진지한 성격에 귀한 답변이니만큼 굉장히 신중하셨을테고 기도해주겠다 하실 정도로 신경쓰기까지 하신다는데 어쩌다 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라는건가요?

시간 여행자도 호랑이 소환도 황금 새장에 금장 테이프로 감아 노파 귀신 멸하기 등 극소수의 능력자들 사이에서 판타지가 가능하더라도 재미를 위해 첨가한 허구는 엄연히 다른 겁니다 거기서 희망 메세지를 찾지는 않습니다 전래동화도 아니고 희망고문만 될 뿐이죠 허튼 의미부여 하지마세요

신의 수준을 기대하냐는 말은 비꼼이 아닌가요? 신성한 능력을 타고나 근엄하게 신비롭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이다 쥐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아픈 사연 공개하는 건데 선과 악이 공존한다해서 진실속에 거짓이, 거짓속에 진실이 있으니 허황된 글일지라도 정당하다는 소리인가요? 분당남님 궤변 늘어놓는거 맞는데요

가짜가 진짜 행세하는 각박한 세상에서 솔직히 의심할만하니 진위여부를 밝히려는 사람을 제대로 응수하지않고 사기꾼이라 일컫는 사이다님이나 말속에 따뜻함이 있는지 없는지 본인이 알거라며 진실을 왜곡하고 말에 향기를 따지는 분당남이나 그사람들은 우리를 걱정해서 하는 짓이죠 그걸 왜 꼬집어 비난하시나요?

사이다님은 웬 속아주는 척 일부러 엉터리 답변하셨다는 바람에 책임감 갖고 뒷감당 하실 자신 있으셔서 미래를 감지하고 꺼낸 이야기일텐데 우리에게 배신감 좌절감 안겨주는 결과만 초래했고 분당남님은 본인 잣대로 두둔하셔서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계시 받은 분이라는 말씀 듣더니 본인도 비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저 질문자가 성별이나 연령도 얼마든지 말 바꿀 수 있다면서 사이다님이야말로 말 바꾸는 태세 전환으로 대응하시는 게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요?

정서불안이라 역동적인 운동보다는 심리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서 음악 권유한 걸로 들리기도 하고 인맥이라 하니 새로운 인연을 만날 장소를 암시한 걸로 들리는데요 저 경우라면 아주 틀린 말 같지도 않네요 엉터리 답변이 제 답변과 달리 또렷하게 명시되고 그럴싸하게 반드시 피아노 학원에 오히려 역효과라고 호언장담하는 말투잖아요

요컨대 지어낸 거짓 답변을 왜 이렇게 상세하게 말씀 잘하세요? 증명되지 않아도 덥석 믿고 응원했던 우리는 어느장단에 맞추라고 이러실 수 있죠?

투명한 살인자라고 하셨는데 악플러만 잠재적 범죄가 아닙니다 익명의 힘을 빌린건 사이다님이 발단이셨고 믿거나 말거나 가볍게 시작하셨을지라도 매회 질문 채택하여 답변해주시다 혼란을 야기시키고 일이 크게 번져버린 거잖아요

증명이 안되면서 선동하는 것 같고 관종으로 비춰지니 일부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신빙성없는 이야기를 모두의 공감과 이해를 요구하고 무조건 믿기 원하시는건 욕심 아닌가요? 정말 떳떳하시다면 이 부분을 왜 지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래힘줄이라고 당신이 이겼다는 댓글보고 배꼽잡고 한참 웃었다던 사이다님, 사람들을 기만하는 게 아니라면 바쁘시더라도 사이다님이 만드신 의혹투성이 정리하시고 잠깐 나타나셔서 해명해주시고 본분으로 돌아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사기꾼은 사이다님이 되십니다



제 질문은 이사 준비하는데 함부로 섣불리 이동하면 안돼서 어디로 움직여야 적합할까 꿈을 실현하기에 늦지 않았는가 곧 삼재가 닥치므로 주의사항 여쭤봤었어요 그런데 제가 받은 답변 내용입니다



제 의지로 가출한 게 아닌데 제 의지로 벗어났다 말씀하시고 수십년의 고생보다는 십수년의 고생이겠죠 여중 여고 여대 고집하며 아주 어린 시절부터 독신주의자 생각이 지금까지 확고해서 변함없는데 새로운 인연을 거부하는 제가 가정을 꾸린다네요 당장 급급한 일을 앞둔 사람에게 조만간 일이 아닌 궁금해하지 않은 이성과의 만남 가족의 행복은 까마득히 먼 훗날일텐데 무엇이 우선시인지 원하지 않는 대답인데다 심지어 슬하에 자녀가 몇인지 맞추는 것도 아니고 포괄적이게 둘 이상이래요



재차 여쭙자 틀림없다고만 하셨어요 찬찬히 읽었고 제 사연을 보시고 좋은 말씀해주신 분들 댓글도 하나하나 빠짐없이 읽었네요 그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