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정리메모명상 (월요일,출근, 수면부족, 피곤,과로)

00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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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잔잔한 강 한가운데 떠있는 이 섬엔, 하얀 연기를 내뿜는 굴뚝을 가진 작은 오두막 하나가 자리잡고 서있다.

 이 오두막은 차가운 밤을 추위에서 지켜줄 작은 온기를 가득 가지고 있었고 그안에는 포근한 침대와 작지만 여유있는 책상과 기대면 사색에 잠길수 있는 나무의자가 놓여있다.

 문 밖 마당 한가운대에는 넓직한 그루터기가 있고, 옆에는 제법 묵직한 도끼와 장작이 깔끔히 정리 되어있다.

 선선하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고, 따뜻한 온기만을 전해주는 햇빛아래의 넓은 평상위에 누워있는다.

 평상 아래에선 키작고 푸른 잔디와 듬성듬성 자란 잡초들이 바람과 섞여 흔들리고있다.

 시원하고 나른한. 한적하고 여유로운. 따뜻하고 시원한 그런 날이다.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다.

 초첨없이 강물을 바라보다.

 하루를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다.

 눈을 감고 생각하다 짧은 꿈을 꾼다.

 어둡고 차가워진 몸에 으슬거릴때

 오두막이란 나의 견고하고 단단한 성에 들어가 안전함을 듬뿍 만끽한다.

 장작을 맛있게 씹어대며, 따스한 열기를 내뿜는 화로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다.

 눈꺼플이 무거워 내려올즈음

 몸을 일으켜 침대로간다.

 단단한 솜바닥에 몸을 누이고

 보풀없는 부드러운 베개에 얼굴을 묻고 비빈다.

 무겁게 몸을 누르는 이불을 덮고 따뜻한 온기를 친구삼아, 창문밖 빛나는 별들을 대화삼아 곤히 잠이든다.

 문득 눈이 떠지고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다

 불씨가 남아 마지막 기운을 내뿜는 화로에 쪼개놓은 장작을 얹어준다.

 다시금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다 몸을 일으켜 세운다.

 문을 열자 싸늘한 내음과 머리를 관통하는 상쾌함으로 남은 잠을 내쫒는다.
 몸 구석구석 활기를 찾아주며 활짝 기지개와 자잘한 몸풀기를 한다.

 오늘은 무얼할지 생각하다 아무렴 뭐든 하며 팔짱을 끼며 집으로 들어온다.

 내 몸을 감싸며 반기는 온기에 쫒았던 잠이 다시 스며든다.

 다시 부드러운 침대로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파고든다.

 이불을 토닥이며 입맛을 다신다.

 아 또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하며 못채운 잠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