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소설 앞부분 읽어볼 사람

ㅇㅇ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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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내용이 어떻게 될 것 같아? 이미 다 썻지롱



1.굳이 힘든 사람에게 고통을 얹어주는 취미는 없었다.
ARS로 아프리카 아이들과 난치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꼬박꼬박 후원금을 내고 있다는것만 봐도 내가 그리 비도덕적이진 않다는걸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도덕관념을 가진 사람이고 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동정심도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묘하게 향기로운 오이향수 냄새를 맡을때마다 심사가 뒤틀리며 눈매가 날카로워지는건 스스로도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11월 11일,빼빼로로 마음을 전해보세요.핸드차임을 흔들며 산타원피스를 입은 여자 두명이 지나가는 행인들의 귀에 11월 11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때려 박았다
나는 주머니 속에 넣은 손을 움직여 이어폰의 볼륨을 높였다.가사가 없는 음악이라 그 큰 번화가의 소음을 다 막지는 못했지만 한결 듣기 편한 소리가 되었다.

차가운 초겨울 날씨에 두텁게 둘러맨 목도리에 얼굴을 깊게 파묻고 걷는 속도를 높였다.
서서히 번화가의 쿵쿵대는 음악소리와 시끄러움을 형상화한듯한 네온사인,정신없는 간판들.사람들의 인파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람들,그 번잡스러움에서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서늘함에 촉각이 곤두섰고 이내 회색 콘크리트 계단을 밟았다.


1.연애소설
2.추리
3.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