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분 주문에 158g 내온 고깃집

3단지2018.04.04
조회27,221

추가글을 올리는 이유를 알겠네요... 저도 몇 가지 추가하자면,

 

이 글을 올린 후에 엄마가 시흥시청에 전화를 했어요.

오전에 전화를 했는데, 시청 직원에게 "혼내주겠다. 위생점검도 하겠다." 라는 답변을 들었어요.

(녹음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ㄷㅈㅊ으로 직원이 나가신 모양이에요.

그런데 식당 측에서 '죄송해서 죄송하다고 한 게 아니었다' 고 했답니다. 기가 막혀서 정말...

또, 생고기 1인분을 가져와서 저울에 재보자고 했는데 손님이 거부했다는 말도 했구요.

아니 바보들 아닙니까?  저희한테 이게 1인분이라며 가져온 생고기를 저울에 달면 뭐할거에요

200g가까이 나오겠죠.

저희가 말한건 지금 우리 불판에 올려진 고기가 2인분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이었는데

그리고 거부를 한게 아니라 불필요하니까 그걸 잴 게 아니라

불판위에 있는 고기를 재자고 한거였어요. 쓰면서도 뭔가 암걸릴 것 같은 이 기분....

그러면서 더 황당한건 시청직원이 저희 엄마에게 언성을 높이고

정 해결하고 싶으면 경찰을 대동해서 가는 방법 밖에 없다는 말을 했어요.

그리고 식당 측 주장대로, 저희 엄마에게 고기를 구우면 그람 수가 줄어든다는 말을

하는거에요. 엄마가 말했죠. 아니 오전에 전화할 때 다 말씀드리지 않았냐

400g 가까워야 하는 고기가 158g이라고 하지 않았냐. 다 말해도 소용 없었어요.

시청 직원과 2차전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해요.

엄마가 기분이 상해서, 이게 담당자 분이랑 저랑 언성 높일 일이냐고

담당자분 성함이 뭐냐 다 녹음해뒀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목소리를 낮추며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아...

엄마가 식당의 처벌을 바래서 전화한게 아니라

정왕동 주민으로서 이런 식당이 있다는 걸 알려야 주민들, 소비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니까 전화한거라고 다 말했어요. 하지만 시청 직원의 일처리는 참담했어요.

시청 직원의 업무 방식도, ㄷㅈㅊ의 대응도 참 기가막혔습니다.

잊어버리려고 해요. 머리아프고 스트레스 받아요.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ㄷㅈㅊ 말고도 맛있고 괜찮은 고깃집 많이 있으니까 거르세요.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곧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그럼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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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판에 글을 처음 써보는데 제목 쓰는 것 부터가 쉽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월요일 저녁 엄마와 둘이 시화병원 근처의 오래된 고깃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가 지금 서른인데 고등학생 때 갔던 기억이 있으니 적어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곳에서 장사를 한 곳이지요.

 

자리를 잡고 앉아 갈비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상이 차려지고, 직원 분께서 불판에 고기까지 올려주셨습니다.

고기를 엄마가 구워주셨는데 익은 후에 잘라진 고기를 보며

 

'내 월급은 제자린데 갈비 이만큼 먹으려면 2만원이 넘는 돈이 드는구나..

먹고 살기 힘들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하게 양이 너무 적었던 거죠.

 

근데 그 때 바로 엄마도 양이 왜 이렇게 적냐며 2인분이 맞냐고 하는 겁니다.

저는 지나가는 20대 초반의 남자 직원분께 2인분이 맞냐고 확인 좀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벽면에 있던 포스기를 보고와서는 주문은 2인분으로 들어간 게 맞답니다.

 

그렇구나, 하고 그냥 넘어갈 정도가 아닌, 심하게 적은 양이라

엄마랑 저는 다 익은 고기를 한 점도 먹지 않고

저희 불판에 고기를 올려주신 분께 다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2인분이 아닌 것 같으니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중국인이셨던 것 같은데 계속 주방에서 정량 재서 나오는거라 2인분이 맞다는 말씀만

10번이 넘게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는 그럼 이걸 한번 보시라고.

이게 2인분으로 보이냐고 물으셨죠. 맞는 것 같데요.

정말 똑같은 말만 하고 대화가 통화지 않아

엄마가 다른 직원(나이가 더 많으신)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도 다가와 하시는 말씀이 똑같았습니다. 저울재서 나오는거라 맞다고.

1인분에 200g이니까 2인분이면 400g이어야 하는데

저희 불판에 올려진 고기는 400g에는 턱없이 부족해보였습니다. 갈비 한두번 먹어보나요...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직원들의 태도에 엄마와 저는 이미 기분이 언짢아졌고

사장님을 찾았지만 사장님도 없다, 그럼 책임자 오시라해라, 했더니 책임자도 휴가랍니다.

 

엄마가 저울을 가져와서 재보시라고. 이걸 400g이라고 파는거냐며.했더니

직원 한분이 저울대신 주방에서 접시 하나를 들고왔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엄마한테 "사장님 이게 1인분이에요." 이러면서 웃는겁니다.

저는 그때 저희 불판에 올려진 고기가 1인분임을 더 확신했어요. 얼추 같아보이는 양이었거든요.

엄마는 더욱 답답해했습니다. 두 개를 비교해봐도 이게 2인분으로 보이냐고 물었지만

끝까지 2인분이 맞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더 이상의 대화가 불필요하다고 느껴져서 저울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책임자라며 어느 한 남자분이 오셨어요.

그 책임자라는 분 또한 2인분이 맞다는 말만 되풀이하시더라구요. 정말 이해가 안갔어요.

저희는 앉아있었는데 키도 크신 분이 테이블 옆에 서서 저희를 약간 진상취급하시더라고요.

 

제가 주방에서 나온 1인분짜리 접시를 가르키며, 이게 1인분이라고 하지 않으셨냐. 이게 2조각인데 저희 불판에도 2조각을 올렸다. 2인분이면 4조각, 크기가 다르다면 3조각이라도 되어야

맞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꼭 그런건 아니라고 하는겁니다.

말이 정말 안통한다 생각해서 재차 저울을 가져올 것을 요구하자

결국에는 마지못해 가져오시더라구요.

 

갈비 양념이 날아가서 제대로 측정이 안될거라는 말씀을 하시길래

저희 엄마가 그거 감안하고 볼거니까 재보라고 하셨죠.

그릇에 고기를 담기 전, 저울에 빈 그릇을 올리고 어느 버튼을 누르니까 그릇의 무게가

0이 되더라구요.  그 후 고기를 다 담았습니다.

저울에 선명하게 나타난 숫자는 158g이었어요.

 

1인분인 200g에도 못미치는 수치였지만, 양념이 증발했다고 크게 양보하면

저희 불판에 올려진 고기는 1인분이 맞는거잖아요.

저울이 제 쪽에 있어서, 엄마한테 158g이라고 말했어요.

주위에 있던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께는 식사하시는데 시끄럽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식당 측의 이런 행태를 아셨으면 해서 크게 말했어요. 158g이라고.

 

그제서야 그 책임자라는 사람이 제 옆에 무릎을 꿇고 앉으시더라고요.

죄송하다고 그제서야 한마디를 하셨습니다.

한참을 찾아도 오지 않고 30~40분 가량 언쟁을 한 끝에 말이에요.

고기를 더 드리겠다고 그냥 드시라고 하는데

거기서 고기 먹을 기분일리가 없잖아요.

그 직원분들은 왜 그렇게 2인분이 맞다고 우기셨는지, 분명 불판 위의 고기를 봤으면

2인분이 절대 아니라는 걸 아셨을텐데요.

정말 모르셨을까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항상 장사를 이렇게 하시는건지

주방에서 실수하셨는데 인정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려 하셨던건지

어느 것이 됐든 이건 너무 아닌 것 같아 속상했던 저녁이었습니다.

앞으로 휴대용 저울을 가지고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고...

 

정왕동 사시는 분들이 이 글을 몇 분이나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런 식당이 한 곳에서 10년 넘게 장사하고 있다는 게 황당해서

일부러 시간내서 글을 쓰러 왔습니다.

 

그럼 남은 하루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댓글 21

ㅇㅇ오래 전

Best이건 명백한 사기인데요?;; 이것도 1인분에 200g을 주기로 하고 그 대가로 약속된 돈을 받는 엄밀한 '계약'이에요. 구청에 신고하시고, 음식점이 어딘지도 알리셔서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당하지 않게 하셔야 할 것 같네요

ㅇㅇ오래 전

Best그런곳이면 진짜 동이랑 초성이라도 알려주셔서 피해 예방했으면 하네요 정말 읽는내내 너무 화가나는군요

오래 전

Best혹시 ㄷㅈ촌이에요? 갈비탕팔고 그런 곳이요. 저 정왕동 산 지 20년도 넘은 사람인데 시화병원 쪽에서 오래된 곳이면 몇 개 없는데....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11오래 전

헐헐 진짜 양심없는 식당은 천벌받아야합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가는 단골 고깃집만가요 48블럭에 ㅎㅈ갈비라고 한번 가보세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오복장오래 전

저도 정왕주민입니다 어딘지 알려주세요

ㅇㅇ오래 전

생각보다 인터넷 파급력쎕니다 ㅅㅂ 저도 정왕동 가끔가는데 저딴 싸가지없는 업체는 어디인가요? 시화병원근처??? 초성 앞 두글자만이라도 알려주세요 진짜 진상취급하면서 됐다고 2인분맞으니 닥치고먹어 해놓고 막상 저울가져와재니 꼬리내린게 더 재수없어요 진짜 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가게 이름 초성을 알려주세요. 피해야죠.

ㅇㅇ오래 전

영업정지가능

ㅇㅇ오래 전

솔직 2명이서 2인분은 기본찬 값 안나온다드라 ㅜㅜ 그래서 고기집은 기본이 3인분인겨

까꿍오래 전

경찰부르지그랬어요 웃은넘도 한번더 웃어보라하구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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