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했으면 바람 안폈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신차리라고 욕좀해주세요

2018.04.04
조회7,807
남편의 바람+업소 한번 봐줬는데 변하는거 없이 계속 내연녀를 만나고 다니고 무책임한 행동에 별거하다
이혼도장 찍고 숙려기간 다 채우고 출석해서 완벽하게 남남이됐어요
근데 저한테 바람 들키고 나서부터 계속 했던말이있어요
"너가 나에게 사랑을 안줘서 그런다"
"너도 나에게 믿음을 안줬다" 이런 말을 했어요
처음에는 진짜 '갸소리하네 애도있는데 매일 늦게 들어오고 외박할 궁리만 해놓고 바람을 합당하다고 말하고 있어' 이랬는데
내가 잘 못했다는 말을 한달에 두세번 들으니깐
어느 순간 내가 '잘 못했나? 내가 잘 했으면 이 사람은 바람 안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거에요
나만 참았으면 우리 애 이혼가정이라고 상처 받을까봐 걱정 안해도 돼는데 내가 너무 못 참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주말에 전화와서 우리 서로 믿어보자고 잘해보자하더라구요
전 싫다고 우리 이제 완벽하게 이혼했고 너 못 믿는다 했는데 또 저한테 "너도 믿음 안줬다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번쯤 믿어줄 수 있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우울하고 싱숭생숭해요

여기에 쓴 이유는 제 지인들은 제가 이혼하고도 정말 잘 사는 줄 알아요
아무렇지 않아하는 줄 알꺼에요...
어제 아이랑 친구를 만났는데 "이혼하고 이렇게 행복해보이는건 너 밖에 없을꺼야" 라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랑 있으면 정말 행복해요 그건 맞는데
전남편에게 주말에 전화 온 이후로 너무 우울하네요ㅠㅠ

저에게 욕 좀 해주세여
진짜 정신차리라고 쓴소리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