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도서관이...

Aagre2018.04.05
조회29,813
과천** 도서관, 과천살면서 정말 잘 사용해왔습니다.
환경도 쾌적하고, 사서님들 친절하시고 좋은 책도 많습니다. 도서구입 요청을 하면 일주일 내에 구해주기도 하구요. 공간배치에 프라이버시 배려도 정말 잘되어 있어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왔습니다. 공공도서관으로서 이런 이용자 편에서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운영은 과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것이었다 생각합니다.
헌데, 얼마전부터 식당 운영에 관해 불편이 좀 느껴져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공공기관 안에서 운영되는 식당이라면, 공적인 성격을 띄게 되어 보통 가격이라던지 서비스 부분이 민간 영리만을 추구하는 가게들과 다를것이라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지요?
일단 가격이 너무 높습니다. 한끼 점심식사를 해결하려 하면 4000원이 '기본' 인데, 특히 점심시간에는 대체할 수 있는 분식류가 라면밖에 판매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돌솥비빔밥의 경우에는 무려 4500원입니다. 경기 도립도서관에서는 완전히 잘나오는 비빔밮및 찌게백반이 무려 1000원 싼 3500원에 공급되고 있고, 돈까쓰에 있어서도 과천시청에서의 4000원 메뉴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식사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은퇴하신 선생님들, 그리고 취직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에서의 식사비용은 보통 이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공급이 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생각합니다. 낮에 활동하고 저녁무렵에 들러 간단히 한끼 해결하고 책을 보다 돌아가려 한다면 식비로 4000원 이상은 사실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차한잔하려하면 무려 5000원이나 생각해야합니다.
매번 도시락을 싸서 들고다니는 것은 더더욱 간단한 일이 아니지요.
공공도서관에서 너무 영리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이 언젠가부터 불쾌하게 느껴져,대체 수단으로 김밥을 사가지고 가서 먹은 적이 있는데, 식당 문 앞에 '김밥 포함(덧붙인 손글씨)' 다른 음식물은 가지고 들어와 먹을시 수저 젓가락은 본인이 가져오고 식당수저사용은 안된다 붙여놓으셨더군요. 첫날은 그 문구를 못보고, 공공기관의 식음장소이니 좀써도 괜찮으려니 했지만 답답한 눈치를 받아야 했고,물 등을 먹는 부분에 있어 꼭 일반 식당에서 주문않고 식당 음료를 이용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음엔 로비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하여 그 장소에서 까서 먹었더니 이번엔 경비 아저씨께서 다가와 로비 유리창에 손으로 써 붙여놓은 공지를 가리키며

- 외부음식 반입안됩니다-
답답...
여기서 이런거 먹으면 안된다. 식당으로 들어가 먹으라고 합니다.
식당에서도 눈치준다했더니 뻔히 알고있을 내용을, 아니라고 우기시네요.
결국 식당에서도 로비에서도 못먹는다면, 쌀쌀한 이런 추운날에 나가서 먹으라는 말 아니겠습니까 ;
무시하고 로비에서 먹는다면 내가 내가 세금으로 월급받는 경비가 아마 오가면서 끈질기게- 눈총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공립 도서관에서는 국물이나 간단반찬 등등만도 제공하여 맨밥만 준비해와서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곳도
많은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이 도서관은 전혀 공공기관 다운 배려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심때에 한해 제공조차 되지 않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이윤추구를 극대화하지 않는대신 안정적으로 일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에서 서로 협의가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공동체 마인드로 운영을 하실 분이 적합할 듯 해 보입니다.
보통 공공기관의 식사대행 업체는 이삼년마다 공정성을 고려하여 업체를 바꾸는 것으로 아는데, 이 분들은 거의 5년째 이곳에서 고정 영업을 하고 계시지 않은지.주변상관이 멀리 떨어져 있어 대신 사용할 곳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이기적인 '횡포'가 습관화된 모양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공간은 -저분들이 얼마의 임대료를 내고 영업을 하고 계신진 모르겠지만,우리가 내고 있는 세금으로 만들고 유지되고 있는 곳입니다.
또 하나 횡포가 심하다는것은.
자기들 영업상 어찌어찌 하다는 것인데, 공공기관에서 사적 영업처럼 운영을 하면서, 그런 손해는 보지 않겠다는 것인지.자판기 사용을 위해 십원짜리를 바꿔달라 부탁했더니 장사하시는 분이 십원짜리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안에서 음료를 사서 먹으라는 뜻 같았습니다.
음료나 다른 간식류의 가격도 바깥 슈퍼과 완전히 같습니다. 공간도 독점, 가격도 독점. 사설 영업점과 다른점은 이용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규제를 할 수 있다는 독점에서 나오는 권위? 인 듯 합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든 공간에서 왜 이렇게 불편을 감수하며 눈치보고, 저분들을 '배려' 해야 하는지.
도서관에 올 때는 간단히 부담없이 요기를 하고 편한 마음으로 책도 보고 하며 다른 신경쓰는 일 없이 쉬다 가고 싶다는 생각,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아마 더 이 부분에서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영화가 요즘 대세라고 하는데, 민영화된 영업을 하는 것이라면 서비스 질도 일반 영업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하여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당연히 잔돈바꾸는것도 미리 준비하여 해주어야하고  로비와 식당 모두에 외부음식 먹지마라 외부음식은 수저 개인것 사용해라 우동국물 가져갈수없다 따져가며
공지를 붙여가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자기네 파는식사만을 하도록 반강제적인 유도를 하며 이익만 추궁하며눈치를 주지 마시고, 어느정도 비영리적으로 세금 내는 이용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식사를 부페식으로 운영하시되 삼천원이내로 부담없이 이용할수있거나 밥만 준비해온 이용객에게는 따뜻한 국물과 식기제공 해주시기 바라고.이렇게 공간을 공공 이익에 맞게 활용하시되, 위생과 뒷처리, 질서, 원산지표기와 유통기한 등 의무 준수하시고, 이용자 질서 부분에서 협조해달라는 문구를 정식으로 사무실과 협의하여 붙여주시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오륙년 과천에 살면서 자주 가는 아끼는 공간이다 보니 결국 이런 일이 신경이 쓰여, 이런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의견을 듣고 싶은 생각으로 올리는 글이기 때문에, 참고하려고합니다.
시청에 따져본 바로는, 자신들의 권한 밖이므로 도서관에 직접 이야기해보라고 하시네요.
도서관 소관이라고 하지만, 일률적인 룰이 없는 요즘이기에 불편하다면 개인적으로 소비자 고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