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방콕서 공항-숙소 스토커 공포

이모군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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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손예진(22)이 방콕 스토커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다.

제2회 방콕국제영화제에 태국 정부관광청의 국빈급 초청으로 지난 29일부터 태국에 머물고 있는 손예진은 도착 이후 신원을 알수 없는 한 미남 태국남성의 '접근'으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20대 후반의 현지인인 이 남성은 영화배우 뺨치는 준수한 외모와 1m80 정도의 헌칠한 키의 소유자로 도착 첫날 방콕 돈무앙공항에서부터 숙소인 페닌슐라 호텔까지 줄곧 손예진을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주위를 맴돌고 있다.

이틀째 계속되는 이 남성의 접근으로 인해 손예진의 소속사 튜브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은 물론, 태국 관광청 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손예진 방문을 주관한 태국관광청 사이찰리 한국소장은 경호원 2명을 특별 배치해 근접경호를 하게 했다.

이 남성에 대한 긴장감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착 첫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늦은 밤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나온 손예진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도중 갑작스레 정전이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스토커의 소행으로 의심한 손예진 측은 한동안 공포에 떨며 수색작업을 벌이기도 했으나 실상은 밤 11시 이후 자동으로 소등되는 호텔 시스템을 몰라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한편 영화 '클래식'의 현지 상영 이후 엄청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손예진은 현지에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태국의 유력 일간지 '크룽텟 프라킷'의 컬럼니스트인 난타 쾅 시라스톤씨는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로 전화를 해 31일 방콕 두싯타니 호텔에서 있을 손예진 팬사인회 MC를 자청하기도 했다. 이 사인회는 불과 사인회 공고 이틀만에 600여명이 마감돼 손예진의 태국내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 태국의 유력 일간지 '방콕 포스트 투데이' 태국어판은 손예진의 방문을 대서 특필했다.

손예진의 이번 방문을 주선한 태국 전문기업 KTCC 홍지희 방콕 대표는 "태국 언론들의 과열된 취재열기로 인해 언론 선별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