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평소 눈팅만 하다가 적습니다. 며칠 됐는데도 너무 짜증나서 죽겠네요.업무 마치고 부산에서 서울 올라가는 KTX에 탔습니다. 옆자리에 할아버지 한 분이 타시더라구요.저한테 대뜸 일행이 있다고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시네요? 뭐 사실 제가 특별히 예약한 자리도 아니고 회사에서 보내준 표 받아서 그냥 올라가는 거니까 바꿔드리려고 했습니다. 앉아만 가면 뭐 상관없었거든요. 어차피 잘 예정이었고.. 시간 좀 지나니 일행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와서 제 옆에 서 계시네요. 그리고 저한테 하셨던 말 '나와' ?? 저는 표에 적힌 제 자리에 앉아있는데.. 뭐 맡겨두셨나요? 솔직히 여기서 기분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저도 성인인데 왜 초면에 반 말을 던지시나요.. 근데 웃기게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비할 바가 아니었죠. 할아버지가 할머니한테 표는 주고 자리를 바꾸라 했습니다. 기분이 나빴지만 자리는 바꿔드릴 생각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꾸깃꾸깃 반쯤 접힌 표를 저한테 주시네요. 표가 좌석이 아니네요..? 뭐 저한테 서서가라는 소리인지.. 이젠 표를 줬으니 나오라고 옆자리 할아버지마저 저를 손가락으로 쿡쿡 찌릅니다. 할머니는 저를 계속 흘겨보구요. 주신 표가 입석이라서 아무래도 자리를 바꿔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이야기를 하니까 할머니가 다른 자리 많지 않냐며 저리가서 가서 앉아!!라고 소리를 빡 찌르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뜬금없이 그렇게 소리를 크게 질러서; 근데 그 많다는 자리 둘러봐도 제 눈은 찾을 수가 없었구요. 그리고 진짜 자리가 많으면 당신이 가서 앉으시면 될텐데 저한테 왜 그러는 지도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자리를 비켜드릴 수 없다고 말했고 마침 승무원들도 돌아다니니까 할아버지가 위기감을 느꼈는지 할머니한테 앉으라하고 본인이 서서 가겠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만해도 이미 제 멘탈은 육체를 이탈해서 대기권 어딘가에 표류중이었습니다. 피곤해서 억지로 눈을 붙이고 자려고 하는데 대놓고 저 들으라고 양 옆에서 '젊은 것이 버릇도 예절도 없다' '너도 늙어서 죽을때 남에게 도움 못받고 고통만 받을거다' '너희 부모도 지금 너같은 버릇없는 놈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이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저 들으라고요. 욱해서 욕이 목까지 차올랐는데 참았습니다. 워낙 피곤해서 잠이 들었네요. 화장실에 가려고 잠에서 깬 것 같은데 아직도 제 험담을 하고있더라구요. 낯짝도 두껍게 잘도 잔다 그런 식으로요 하 ㅋㅋ 안고 자던 가방을 제 자리위에 올려두고 화장실 갔다왔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제 가방은 대충 밑에 내팽게쳐져있고 자리에 떡하니 할아버지가 앉아있네요 눈감고 자는척은 옵션.. 좋은말이 도저히 통할 것 같지가 않아서 바로 역무원 찾는 액션을 취하니까 엄청 못 마땅해 하면서 자리 비켜주대요 기분 나쁘다고 크험 거리고 제 가방을 발로 툭 치면서 그리고는 당신들은 서울까지 가는데 젊은사람이 참 버릇이 없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것이냐 이런 이야기를 또 본인들끼리 속닥대기 시작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나도 소리를 빡 질렀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냥 휘말리기도 싫었고 피곤했습니다.. 대구에 도착해서 내리고 타는 사람이 있는데 여자 한 분이 객석 옆에 서서 두리번 거리시더라구요.할머니한테 여기 본인 자리라고.. 원래 할아버지가 앉아있던 할머니 자리마저 원래 당신들 좌석이 아니었던겁니다. 또 어린 것들이 버릇 없다 노인공경 이야기 나왔구요. 그 여성분은 침착하게 승무원을 불러서 사태를 해결했습니다. 투덜투덜 거리면서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들을 보면서 사회에 만연한 노인혐오에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적어도 저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냥 노인들 피할래요.. 무섭네요 너무..
KTX 좌석 진상 진짜 스트레스 받네요..
'나와'
?? 저는 표에 적힌 제 자리에 앉아있는데.. 뭐 맡겨두셨나요? 솔직히 여기서 기분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저도 성인인데 왜 초면에 반 말을 던지시나요.. 근데 웃기게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비할 바가 아니었죠.
할아버지가 할머니한테 표는 주고 자리를 바꾸라 했습니다. 기분이 나빴지만 자리는 바꿔드릴 생각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꾸깃꾸깃 반쯤 접힌 표를 저한테 주시네요.
표가 좌석이 아니네요..? 뭐 저한테 서서가라는 소리인지.. 이젠 표를 줬으니 나오라고 옆자리 할아버지마저 저를 손가락으로 쿡쿡 찌릅니다. 할머니는 저를 계속 흘겨보구요.
주신 표가 입석이라서 아무래도 자리를 바꿔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이야기를 하니까 할머니가 다른 자리 많지 않냐며 저리가서 가서 앉아!!라고 소리를 빡 찌르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뜬금없이 그렇게 소리를 크게 질러서; 근데 그 많다는 자리 둘러봐도 제 눈은 찾을 수가 없었구요. 그리고 진짜 자리가 많으면 당신이 가서 앉으시면 될텐데 저한테 왜 그러는 지도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자리를 비켜드릴 수 없다고 말했고 마침 승무원들도 돌아다니니까 할아버지가 위기감을 느꼈는지 할머니한테 앉으라하고 본인이 서서 가겠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만해도 이미 제 멘탈은 육체를 이탈해서 대기권 어딘가에 표류중이었습니다. 피곤해서 억지로 눈을 붙이고 자려고 하는데 대놓고 저 들으라고 양 옆에서 '젊은 것이 버릇도 예절도 없다' '너도 늙어서 죽을때 남에게 도움 못받고 고통만 받을거다' '너희 부모도 지금 너같은 버릇없는 놈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이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저 들으라고요. 욱해서 욕이 목까지 차올랐는데 참았습니다. 워낙 피곤해서 잠이 들었네요.
화장실에 가려고 잠에서 깬 것 같은데 아직도 제 험담을 하고있더라구요. 낯짝도 두껍게 잘도 잔다 그런 식으로요 하 ㅋㅋ 안고 자던 가방을 제 자리위에 올려두고 화장실 갔다왔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제 가방은 대충 밑에 내팽게쳐져있고 자리에 떡하니 할아버지가 앉아있네요 눈감고 자는척은 옵션.. 좋은말이 도저히 통할 것 같지가 않아서 바로 역무원 찾는 액션을 취하니까 엄청 못 마땅해 하면서 자리 비켜주대요 기분 나쁘다고 크험 거리고 제 가방을 발로 툭 치면서
그리고는 당신들은 서울까지 가는데 젊은사람이 참 버릇이 없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것이냐 이런 이야기를 또 본인들끼리 속닥대기 시작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나도 소리를 빡 질렀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냥 휘말리기도 싫었고 피곤했습니다..
대구에 도착해서 내리고 타는 사람이 있는데 여자 한 분이 객석 옆에 서서 두리번 거리시더라구요.할머니한테 여기 본인 자리라고.. 원래 할아버지가 앉아있던 할머니 자리마저 원래 당신들 좌석이 아니었던겁니다.
또 어린 것들이 버릇 없다 노인공경 이야기 나왔구요. 그 여성분은 침착하게 승무원을 불러서 사태를 해결했습니다. 투덜투덜 거리면서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들을 보면서 사회에 만연한 노인혐오에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적어도 저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냥 노인들 피할래요.. 무섭네요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