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많이 먹냐는 예비시댁

1인분2018.04.06
조회71,380
안녕하세요 5월의 예비신부입니다.

연애3년하고 결혼하는 동갑커플(33)입니다

데이트때부터 남친(식전이니 남친이라쓰겠음)이 입 짧은건

알고있었고 배고픔을 잘 못느끼더라구요. 그냥 배고파도

뭐 찾아먹거나 사먹거나 안하고 귀찮아서 넘어가는 느낌

전 그냥 평범하게 때되면 배고프고 아침 잘 안먹고

점심 저녁 챙겨먹는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구요

너무 맛있으면 밥 두그릇 가능한 그런 위장입니다.

그동안 저한테 맞춰서 점심때 점심먹고 저녁먹고 가끔야식

등등 근데 웃긴게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게 왜 저한테

맞춘건지도 글쓰다보니 좀 웃기기도 한데..

이제 결혼 다가오고 서로 집에 왕래도 자주하다보니까

남친네 가면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밥도 보통밥그릇도 아니고 일식집에서 그 깨뿌려 나오는

조금만 밥그릇? 정도 크기에 먹는데 일반 사이즈 밥그릇에

3분의 2도 안될만큼 진짜 오바해서 말하면 크게 세숟갈?

정도면 다 먹겠더라구요. 한그릇 더 먹겠다고

말하면 동공확장하며 놀라시고 . 나가서 고기라도 먹으면

민망할 정도로 시키세요. 아버님 어머님 남친 여동생 저

이렇게 5인이면 최소 인원수 맞춰서 시켜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어디2차 간것도 아니고 식사하러간건데

본인가족들 조금 드신다고 3인분 정도 주문하는데

식당에도 괜히 민망하고 굽기 시작하면 뭐 구울것도 없고

그나마도 밥이나 냉면 이런거 일체 안드시고

그날 소화 안되신다고 저녁에 버거워 하시고 그러세요.

남친이랑 동생도 라면 하나도 정량아니고 살짝 버겁다고

물론 사람 다 다르지만 가장 이해 안가는 부분이긴해요ㅠㅠ

물어봤더니 남친,남친여동생이 어렸을때 소아비만이어서

가족들이 다 같이 관리해주다가 이렇게 된거라고

어머님이 본인이 관리 못해서 자식들 소아비만 만들어서

죄책감 갖고 계셔서 더 먹겠다 이런말 못하는 분위기라고

남친이 귀띔해줬는데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더 먹겠다구 배 덜찼다고 냉면이라도 먹어야겠다고했더니

뭘 꾸역꾸역 더 먹냐고 많이 먹으면 사람이 둔해져서

안되는 법이라고 두분 다 호통치셔서 남친네 다녀오고나면

거짓말 좀 더 보태서 대야에 냉장고 다 쓸어서 반찬 다

집어넣고 와구와구 밥비벼먹어요... 온 식구들이 식단관리

하다하다 위가 줄어버렸나 남친네만 가면 식탐왕에

계속 배고픈사람되고 앞으로 결혼하면 같이 밥먹을 일도

많아질텐데 남친은 정 배고프면 식사약속 가기전에

뭘 좀 먹고 가라는데 뭔가 비참한느낌들고...

반대로 남친이 저희집 오면 딱 엄마가 주신만큼음

먹으려고 노력은 해요. 엄마가 많이 주려고 해도

제가 남친양 아니까 하도 조금만 담으라고 말해서 밥도

조금 국도 양적게 아예 주거든요. 그것도 식당공기밥 기준

좀 모자른양? 그것도 먹고나면 담날까지 배불러 하는

느낌이긴합니다...이제 결혼하고나면 더하면 더할것같은데

냉장고 조사해서 샅샅히 해서 뭐라뭐라 관여하실게 뻔한데

어쩌면 좋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거나 하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