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제 이야기 풀어봅니다

기브인테이크2018.04.06
조회6,730
17년 11월에 한살 차이 신랑이랑 결혼한 여자입니다.
간간히 판에서 여러가지 일화를 보면서
저런 일이 나도 일어날까 했는데 일어나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가독성 좋게 음슴체로 갈게요!
(맞춤법, 띄어쓰기 틀린 곳, 조언으로 잘 새기고 고치겠습니다! 알려주세요! ^^)

위에 썼던 것 처럼 나는 17.11월에 결혼한 여자임.
내가 살던 곳은 초중고 하나씩 밖에 없는 작은 면단위 동네였고 보통은 중학교까지 같이 다니고
고등학교부터는 인근 도시나 읍내에 있는 학교를 다니고는 했음.
나는 고등학교부터는 읍내에서 다니고
대학교는 집과 네시간 떨어진 대도시에서 다녀
고향친구는 지금 말하려는 친구들이 끝.

고향친구들은 나까지 총 여섯명.
나보다 먼저 결혼한 애들 둘, 싱글들 셋.
이 중 가장 먼저 결혼한 애를 A라고 하겠음
A는 내가 대학교 4학년 중간고사를 앞둔 시점에 한 살 많은 사람과 사고를 치고 결혼을 함
내 주변에서 이렇게 일찍 하는 애도 없었기에
나와 다른 친구 둘은 신부대기실 들어가기 전 부터 사진도 엄청 찍어주고 폐백까지 따라 가서 사진도 엄청 찍음.
(참고로 다른 친구중 B는 A 화장하는데 까지 따라가서 이리저리 시중들었음)
폐백까지 가서 사진 찍고 하느라 우리 셋은 식사도 못함.
심지어 밥먹으려고 식권 세장 내가 들고 가니 A네 시어머니가 음식 없다며 세장 가져감 ㅋㅋㅋ
그래서 하나 못먹고 다시 내려와서 A 신혼여행 간다고 차 타고 공항가는거까지 배웅.
이때 나는 취준생도 아닌 대학생 신분인데 10을 했음.

그리고 여차저차 시간이 흘러 A의 아이가 태어나기 전, 내복 하나 선물.
그리고 A의 아이가 태어나던 시기에 나는 고시공부를 시작.
서울에서 혼자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김밥, 고시식당 전전하던 내가 A의 아이에겐 없는 돈 모아서 주사위같은 인형도 사줌.
(이때도 고맙단 말, 잘 도착했다는 말 전혀 없고 오히여 B가 대신 전해줘서 삔또가 조금 상함)

그렇게 시간이 흘러 A는 둘째를 임신. 나는 똑같이 내복을 사줬고 15년도에 고시 패스. 어렸을적부터 꿈꾸던 것을 이루고 생활. 고시 패스 후 발령받고 몇달 뒤 A는 셋째 출산. 이때도 똑같이 내복 선물
(참고로 나는 출산하는 모든 친구들에게 똑같이 내복 선물함)



열심히 일하면서 연애하던중 결혼을 하게되었고
그 친구, 내 결혼식 전부터
단체채팅방에 쓰니 결혼식 몇시에 올거냐 결혼 축하한다 하고
또 B가 둘째를 내 결혼식 한달 전 출산 할 것 같아서 못 갈 것 같다하니 ‘한 달 뒤면 움직일 수 있지 않나?’하면서 심기를
살짝 긁음.

내 결혼식 전날.
고향집 가서 엄마빠랑 얘기하는데
C가 몇시까지 올 수 있냐는 질문에
A는 김장하느라 못 갈 것 같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잘못본줄 알았음 김장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친구들이 그건 아니지 않냐고 함
시댁에서 김장하느라 못 갈것 같다고 자기 시이버지 편찮으셔서 손이 모잘라 못 갈 것 같다고 함
미안하다 일절 말 없음
나도 더이상 대꾸 하기 싫어서 말 안함 ㅋㅋㅋ

결혼식 당일.
다른 친구들 다 왔음 진짜 A는 안왔음
집하고 내 식장하고 먼 거리도 아님
자차로 40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따로 연락온 것도 없음
축의금?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받은 만큼은 해야하는거 아님???
축의금도 없음
나 결혼한지 오개월짼데 A한테
가타부타 말도 없고 축의금은 더더욱 없음 ㅋㅋㅋ
고작 10만원이 아까운게 아님
내가 걔한테 쏟았던 우정과 정성이 아까운 거임

아는 지인 제주도 사시는데
내 결혼식 한 시간 보고 가신다고
아침 비행기 타고 식 보고 식사도 못하고 다시 가심
근데 고작 40분거리인데 김장때문에 안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정성 시간 마음이 너무 아까움

최근 나를 제외한 다른 애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는데 애들한테 한다는 말이
쓰니에게 직접 만나서 풀고 싶고 축의금도 직접 주고 싶다고 함
근데 당사자인 나에겐 왜 직접 말 안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풀기는 뭘 푸냐고
나는 걔를 더이상 신경쓰지 않을거다 라고 했으나
속에서 열불이남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그마치 그 친구랑 함께 지낸 시간이
거의 20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만 하면 화딱지가 나서 허무함 ㅋㅋㅋㅋ

그냥 제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다른 친구들한테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신랑은 잊으라고 A는 좋은 친구 하나 잃은거니 뒤에 가서 후회할 거라며 신경쓰지말고 우리끼리
잘 지내자는데
잊어야지 하면서 열불이납니다 ㅋㅋㅋ
어디다 올리고 풀고싶어서 판에 올려봅니다
오늘 이후로 다시는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ㅋㅋㅋ
아!! 저 호구인거 압니닼ㅋㅋㅋ ㅠㅠ
많이 고치려 노력중이에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