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울증이야

피폐201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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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울증이야.
손이 떨리고 내 감정을 주체를 못해. 심장이 철렁 하고 난 직후의 싸한 느낌이 하루종일 지속되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무기력해. 잘 놀다가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것도 생각 안나고 오로지 그생각만 가득 차. 하루종일 실수만 하고 하고싶은것도 없어. 화가 나면 손목을 막 그어. 나는 탈모가 있어. 목을 매본적도 있어. 앞을 보는게 너무너무너무 무서워. 오늘 공부하다가 잠깐 휴대폰을 들었는데 아빠랑 엄마랑 언니가 자꾸 들여다보면서 계속 오락만 하고 그짓거리만 한다고 밖에서 중얼대고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문을 잠그고 다시 공부하려고 했는데 문을 왜 잠구냐고 나한테 엄마가 화냈어. 그랬더니 아빠가 뒤에서 또 게임할려고 문을 잠근다고 그랬어.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손목을 그으려던걸 참고 책상 아래를 막 발로 찼어, 종이도 찢고. 나는 아무한테도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 엄마가 나보고 왜 니가 승질이냐고 나한테 화를 내. 처음엔 나도 말을 했어. 내가 게임만 한게 아니고 놀기만 한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을 하니까 화가 나서 그랬다고. 엄마도 못하는걸 왜 나한테 강요하냐고. 그랬더니 나한테 욕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자기가 돈을 벌어오는것과 자기가 나한테 해준 일을 강조해. 너무너무너무 슬펐어. 1시간동안 그러다가 엄마가 나가고 문을 다시 잠궜어. 엄마가 기어오르면 쫓아내겠다고 했어. 너무 슬프고 화나서 손목을 막 긋고 머리도 쥐어뜯고 종이도 찢었어. 몇분 후에 아빠가 문을 두드려서 열었는데 바닥에 종이를 왜 찢었냐고 화를내. 화가 나서 그랬다고 내가 알아서 치울거라고 다 얘기를 했더니 나를 때리려고했어. 나는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나보고 계속 더 힘들라고만 해. 나는 너무너무힘든데 아무도 몰라. 어떻게 하면 내가 정말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