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 나온 유밀레씨 기사

diable7200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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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의 사업가인가, 홍보용 스타인가?       중앙일보에 나온 유밀레씨 기사‘1300억원 투자유치’건으로 주목받은 유밀레 씨…
과열보도 ‘거품론’ 제기돼

20대 벤처사업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유밀레 씨가 ‘사면초가’에 봉착했다. 연예인을 무색케 하는 외모와 서울대 출신 경력을 무기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유씨와 관련해 적지 않은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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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미국의 한 투자사로부터 1천3백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면서다. 취재 결과 투자유치가 진행중인 상태. 더군다나 유씨의 학력이나 나이도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스타 만들기’의 전형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는 최근 ‘26살 사업가 유밀레, 정말 1300억 유치했나?’라는 기사에서 “그녀가 수입했다는 램페이지와 스티브매든이란 브랜드는 미국에서 보세상품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고, 국내서도 판매가 신통치 않아 중단됐다.

또 코엑스몰 내 유밀레공화국은 판매실적이 극히 저조하고, 방송에서 크게 홍보했던 1천3백억원 투자유치도 아직 논의 수준에 불과하다”며 “유밀레 성공담은 철저히 언론과 자본이 만들어낸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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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투자유치?” 브레이크뉴스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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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로 밀레21과 브레이크뉴스는 불편한 관계에 놓였다. 밀레21의 김정률 회장은 “브레이크뉴스 기자가 유밀레 씨에게 전화로 ‘기사를 이렇게 쓸 의도가 없었는데 데스크 요구로 기사의도가 변질되어 미안하다’고 말한 녹음내용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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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재를 담당한 브레이크뉴스의 홍성관 기자는 “그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나 역시 ‘유씨가 정확한 나이, 학력 등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담긴 메신저 인터뷰 텍스트파일을 보관중”이라고 응수했다.

유씨는 그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98년 서울대 인문학부에 입학했고, 한 학기도 마치지 않고 그만뒀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기자가 서울대 학적과에 문의한 결과, 유씨는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95학번이고, 2학년 1학기까지 학교를 다니다 휴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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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휴학을 몇 차례 거듭했고, 99년 1학기에 미등록 제적됐으며 같은 해 2학기에 복적했다가 2000년 자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유씨는 언론을 통해 밝혀온 나이는 79년생이 아닌 76년생임이 확인됐다.

기사에 유씨의 나이를 79년생으로 표기한 한 일간지 기자는“인터뷰에서 유씨 스스로가 그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별다른 사실확인 없이 기사에 옮겼을 뿐”이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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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일부 연예인들이 자신의 나이를 속이는 차원으로 이해하기는 다소 꺼림칙한 감이 있다. 여러 언론에서 유씨를 젊은 사업가로 인정하는 만큼 나이 문제는 예민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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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항간에 나도는 ‘유밀레 씨가 직접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기획사에서 연예인을 키우듯 유씨도 기획된 것 아니냐’는 루머를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밀레21측은 유씨의 실제 나이보다 젊은 나이를 내세워 홍보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왔다.

유밀레 씨 관련 과장보도 많아

지난 2002년 언론에 발표된 네띠앙과의 코엑스 노래방 기술제휴건도 과장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밀레공화국측은 “네띠앙과 기술제휴를 한 후 노래방 형편이 나아지고 있다. 전하진 전 대표가 우리측에 와서 사정사정해 문을 연 ‘네띠앙 노래방’은 현재 잘되고 있고, 꼬박꼬박 월세도 잘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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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네띠앙측은 “이미 유밀레공화국과 관련된 사업을 철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네띠앙 홍보팀 윤덕주 차장은 “밀레21과 접촉한 적은 있었지만 서로 도울 일이 없다는 것만 확인한 채 유밀레공화국과 관련된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말해 유밀레 씨측과는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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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 씨가 아시아 독점판매권을 따냈다는 외국 유명 브랜드 스티브매든과 램페이지 브랜드 가치에 대한 논란도 뜨겁다. 브레이크뉴스가 인터뷰한 한 패션지 기자에 따르면 “램페이지와 스티브매든은 유명 브랜드가 아니고 독점수입권을 따내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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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에프엔에프 정보실 관계자는 “스티브매든은 가격이 저렴한 대중적 브랜드로 미국에서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램페이지란 브랜드는 생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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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지 엘르걸의 담당 기자 역시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이 뉴스를 접한 미국 스티브매든측은 자사제품을 보세품 취급했다는 이유로 브레이크뉴스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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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공개된 ‘1천3백억원 투자유치 성공’이라는 보도도 사실과 차이가 있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은 ‘밀레21은 미국의 뉴욕 맨해튼에 ‘유밀레공화국’을 오픈할 계획이며 현지에서 기업설명회도 열었고 현지 투자자로부터 1천3백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는 등이었다. 그러나 기자가 확인한 결과, 이는 진행중인 사안이지 투자유치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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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21의 김정률 회장 역시 “일부 언론에서 필요 이상으로 1천3백억원 투자유치건에 대해 의미가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지만 “이제 계약서 사인만 남은 단계인 만큼 그 성과는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사는 어디인지 밝힐 수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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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레이크뉴스의 변희재 기획부장은 칼럼방을 통해 “그녀의 성공담에는 사회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직 그 혼자서 서울대를 때려치우고 사업에 성공하고, 섹스담론을 즐겨 쓰는 엔터테이너로서,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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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21 김 회장은 기자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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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에서 수입·유통하는 램페이지, 스티브매든에 대해 보세품 운운하는 일부 보도로 심각한 브랜드 이미지 손실이 있어, 법률적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문 기자도 실수해 이 같은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