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딴 남자 만나라해서 만난게 잘못인가요

2018.04.10
조회499,072
안녕하세요.
올해 33살 된 유부녀입니다.
결혼을 20대 중반에 좀 일찍 한 편이에요.
5살 아들 한 명 있습니다.

결혼 후 깨소금같은 신혼을 즐기다가 임신을 했어요.
10달동안 공주대접 받고 소중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남편도 저도 감격하고 부모 됐다는 생각에 앞으로 서로 더 잘하자고 다짐했죠.

근데 육아는 현실이고, 거의 헬입니다.
남편은 점점 힘들다며 저한테 다 맡겼고 어차피 남편이 봐도 믿을수가 없어서 옆에 저도 계속 있었기 때문에 제가 다 했어요.

저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살이 그다지 찌지않았는데요.
출산 후 남산만하던 배에서 애가 나오니까 살이 엄청 쳐졌더라고요.
너무 흉해서 깜짝 놀랐고요.
그때 한동안 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제가 뱃살이 처져서 튼살생긴 그 이후로 남편도 보고 놀랐었고요.
그 뒤로 잠자리를 원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30대 성욕 팔팔한 남자가 섹ㅅ 없이 살수가 있겠습니까?
1년넘게 제 몸은 한번도 안건드렸는데 저는 남편이 1년이나 섹ㅅ를 안하고 산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분명 누군가와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바람이던 사창가던...

제 예상은 그대로 맞았고요.
직장 여자랑 바람났더라고요.
저는 막 화를 냈는데 완전 적반하장이었습니다.
이혼하고 싶냐고 했는데 그건 싫대요.
근데 여러분은 이해 못할지도 모르지만 저도 이혼은 싫었어요.
아무래도 둘 사이에 낳은 애 때문인것 같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눈치보더니 나중가선 대놓고 그 여자 만났고요.
외박도 종종 했습니다.
외박한 날 제가 뭐라하면 자긴 못헤어진다고 그냥 이혼하거나 너도 다른 남자 만나라고 했어요.

그래서 나한테 완전히 맘이 떠나갔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 체념을 했고요.
생활비나 꼬박꼬박 받아서 그래 생활비 주면됐지 합리화하면서 육아에만 전념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남편이 외박하든 말든 신경 안썼고요.
남편 처음엔 눈치보더니 적응했는지 신나게 외박하더라고요.

그러다가 티비 보는데 연예인이 요리하는 거 보고있었는데 맛있게 보여서 나중에 해먹어보려고 컴퓨터로 레시피 찾아서 즐겨찾기 하고 즐겨찾기 됐는지 확인하려고 눌렀는데 여자이름이 있길래 눌렀더니 불륜중인 여자 페북이었어요.

근데 프사에 떡하니 남편이랑 찍은걸로 되있어서 그때 진짜 빡쳤었네요.
그날 그걸로 진짜 화냈었는데 요즘 가만있더니 왜 또 그러냐고 그러니까 이혼하던 너도 다른 남자 만나던 하라고 또 그소리 하더라고요.

제가 빡이 쳐서 __ 나도 딴 남자 만나고 만다 다짐하고 처진살 웨이트 꾸준히 해주면 나아진다고 인터넷에 있길래 뱃살 중심으로 운동도 열심히 했고요.

솔직히 출산후에 편한옷만 입고 화장도 안했었어요.
아니근데 애키우느라 고생하는데그거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애키우면서 자기관리까지 잘하시는 엄마들 정말 대단한거에요.

암튼 뷰티유투버 검색해보고 화장도 따라해보고 옷도 처녀적입던 예쁘지만 불편한 옷으로 입고 머리도 단발웨이브로 바꾸고 애쉬퍼플?인가로 염색도 하고요.

애 어린이집 데려다주는데 애도 엄마예쁘다고 좋아하고 하니까 자신감도 붙더라고요.

못만났던 친구들도 올만에 만나고 그중에 남자사람친구가 잇는데 제 얘기 털어놓으면서 더 친해지고 그러다가 사랑이 싹텄습니다

제가 임신하고 직장을 관뒀었는데요
이제와서 취직하긴 어렵다고 생각했고 알바라도 하고싶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알바 면접 보고 일하게 됐어요.

그때쯤 남편이 하도 몇일에 한번씩 집에와서 대화단절 상태였거든요.
그날이후로 제가 아이랑 방을 옮겨버려서 집에온 소리만 들었지 서로 모습 보지도 않았어요.
남편도 궁금하지 않았으니 지 할거만 하고 나갔겠죠
카톡으로 나 알바할거라고 통보했고 남편은 그래라 했습니다.

어린이집에 애 델따주고 전 알바하고 애 데리러가고 주말엔 친정에 맡기고 사랑 싹튼 친구 만나고 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이었는데 그날 저도 말없이 외박했어요.
그친구랑 같이 있었고요.
남편도 말없이 외박하고 대놓고 만나면서 저보고 딴놈 만나라는데 제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지 애 봐주지도 않는데 양육비 준다고 해도 제가 너무 손해죠.
그렇다고 엄청 잘버는 것도 아니고 300쯤 됩니다월급
뭔 저도 잘난거없지만 저희집 사정이 이렇다 말하는거에요

암튼 처음 외박한날 남편이 전화왔는데 안받으니까 카톡 오더라고요 어디서뭐하느라 집에 밤새 안오냐고요
그래서 나 남자랑 있으니까 카톡하지말라고 했어요
너도 말없이외박하는데 내가 말할필요 없고 니가 남자만나라 했으니까 불만없지? 했습니다.
답장이 없었어요.

그리고 집에 갔는데 왠일로 집에 있더라고요
부부인데도 서로 얼마나 단절되고 안보고 살았는지 염색한지가 언젠데 저보고 염색했네? 라고 말하는데 짜증이 솟구쳐서 어 라고 대답하고 바로 방으로 갔어요

그후부터 슬금슬금 말걸더니 질투하고 화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자기도 그만 만날테니까 저도 그만 만나라는데 싫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애때문에 이혼 안한건데 애도 나몰라라 하고 너 있으나마나 인것같다고 이혼하자고 했어요.
나한테 이혼하자고 하지않았었냐고 하자고 했죠.

남자 생겼다고 갑질 한다고 똑같이 바람펴놓고 넌 뭐 떳떳한줄 아냐고 화냅니다.
이혼 못한다 하길래 그럼 너도 여태 한것처럼 딴여자 만나라 했습니다.
입에거품물고 부들거리네요.
이제 제 기분을 알려나요

저도 똑같다고 욕해도 상관없어요.
호구같이 당하느니 욕먹어도 되갚아줄겁니다.

댓글 388

ㅇㅇ오래 전

Best여자 삶은 없냐 ㅋㅋ 남자는 개판으로 해도 되고 여자는 항상 피해자고 희생해야해? 뭐가 여자가 나쁘다고 댓글들 진짜 웃기네 ㅋㅋ아이한테 피해만 안가면되지 그간 애아빠가 아빠노릇은 제대로 햇겟냐

ㅋㅋ오래 전

Best남자들 심리가 참 웃김 ㅋㅋㅋ 결국 여자한테 질리고 흥미떨어졌고 성욕도 안들고 애엄마 취급밖에 안들고 그래서 딴 여자한테 갔으면서 막상 여자가 딴놈이랑 바람나면 왜이렇게 부들댐?ㅋㅋㅋㅋ

123오래 전

Best너무 극단적이어서 자작이라 생각되지만 난 이 마음도 또 너무 잘안다.. 쓰래기같은 내 전남편이 나한테 멀어지고 부부관계도 줄어들었는데 알고보니 역시나 바람이었었거든.. 조용히 증거 모으는동안 내 무너진 마음 붙잡아주었던 남사친한테 흔들리면서 도장찍을때까지만 조금만 참자참자 마음 다잡았다가도 저 쓰래기도 이미 바람피고 다니는데 나라고 왜 못하나 싶고.. 그래도 나중에 소송이라도 가면 불리해 질까 싶어 잘 참았긴 했지.. 서류 정리되자마자 남사친이 고백해주고 둘이 맘놓고 사랑할 수 있게 되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먼저 바람펴서 나한테 위자료로 돈도 주고 이런 행복도 느끼게 해준 전남편한테 고맙기까지 하더라..ㅋㅋㅋ ------------------------------ 뒷얘기 못쓴게 생각나서 추가!! 전남편이랑 이혼진행중에 상간녀 소송도 같이 했는데 상간녀가 전남편 회사동료였다가 다른회사로 이직한 여자였고 전남편 유부남인거 알고 만났는데 만나는 중간에 전남편놈이 나랑 이혼했다고 뻥쳤었다고 함..ㅋㅋ 그거 거짓말인거 알고 개빡쳐서 전남편놈하고도 싸우다 헤어지고..ㅋㅋ 상간녀가 합의하자고 해서 상간녀한테도 위자료 천만원 받았음

ㅇㅇ오래 전

Best예전에 맞바람 핀다는 글 다른거 있었는데 거기서 여자 욕 엄청 먹었음. 남편이 먼저 바람폈고 여자가 20대 후반 젊은 나이라 속 썩다가 이혼 모임? 같은거 나가면서 정보 얻으려고 하다가 돌싱인 커피숍 남자 사장이랑 사랑하게 됐다는 글이었음. 근데 거기 댓글이 끼리끼리라고...애만 불쌍하다는데 진짜 나 이해가 안가더라. 왜 애가 불쌍해? 여자는 애 생각해서라도 맞바람 말고 이혼해서 혼자 어렵게 애 키우거나 참고 키워야해? 바람 핀 남자나 여자는 이미 아이를 버린 엄마아빠야. 근데 뭔 애가 불쌍해 애는 애초에 불쌍했어.

호우오래 전

Best그게 어떻게 똑같아요. 자기 애 버리고 나간 놈하고 이제 어느정도 키워놓고 애는 보면서 바람피는 년하고 오십보 백보여도 님이 오십보죠.

ㅇㅇ오래 전

추·반남자새끼가 병신인건 맞는데 여기서 제일 피해자는 아이임.. 애비나 애미나 자기들 재미 찾는다고 실제 애는 등외가 되버렸잖슴? 그냥 이혼하고 애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새아빠든 새엄마든 같이 사는게 좋을거라 보임.

페북보고왔습니다오래 전

후기 궁금합니다

쥰맘오래 전

절대 아이는 지키시고 사랑은 하되 ㅜㅜ 아이두고 재혼은 하지마세요ㅜㅜ

오잉오래 전

시원하다 멋지다!!!!

돌쳉오래 전

근데 진짜 궁금한데..외도사실은 어떻게 찾아내시나요?? 다 지우고 티 안내면 모를까 싶은데 ㅠㅠ

오래 전

그 남자사람친구만 횡재했네...애는 뭔죄고?

ㅇㅇ오래 전

결론이 하나네.. 아들내미만 불쌍하다는거..

오래 전

애기는요?ㅠ

ㅇㅇ오래 전

와....... 근데 쓰니님 참 안타까운데 여기서 더 안타까운건.. 자녀분임;;

ㅇㅇ오래 전

뭔진 모르겠지만 베플순으로 눌렀을때 상위 다섯개중 세개가 삭제댓글이네 뭔내용인지 알만하다ㅎㅋㅎㅋ쓰니님 그게 왜 잘못이에요 애가 불쌍하단말에 반박은 안하겠지만 시작은 남편놈이에요 왜 자식부양 의무를 엄마쪽에만 강요하는지? 이것부터가 성차별임 무식한 사람들 댓글은 그냥 보고 거르세요

ㅇㅇ오래 전

얘들아 알겠지? 결혼한 사람들 대부분이 하지말라고 뜯어말린다... 하지마라 제발... 가끔 지도 고통스러우니 너도 고통받아란식으로 결혼재촉하는 사람들은 무시해라 진정으로 말해주는사람들은 진짜 하지마라 꼭할거면 천천히하라고한다 콩깍지에 씌여서 이 사람이면 평생 행복하겠단 생각이 들때 스스로 뺨을 때려라 결혼은 미친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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