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물을 너무 많이 마셔요

ㅇㅇ2018.04.10
조회2,144

20살 큰딸내미를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간단하게 쓸게요

딸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붙어서 지방에 사는 우리가족과 떨어져 현재 자취를 하고있어요.

고1.2때 강박증 등으로 인해 자퇴하고 정신상담을 받았지만 자기 혼자 공부하고 부모 도움 없이도 잘 자란 딸이라 우리 부부에게는 특히나 더 애틋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매일 전화하고 안부 물어보고.. 이런 귀찮은 연락에도 예쁘게 전화받던 딸인데요




너무 보고 싶어서 이틀전에 딸 몰래 서울 올라가서 짜잔하고 등장했습니다. 딸도 너무 기뻐했고 저랑 남편, 딸, 둘째딸 넷이서 다같이 저녁먹으러 갔습니다.


메뉴는 피자였는데..

애가 먹는 도중도중마다 물을 엄청 마시는 겁니다..


제가 같이 술을 먹자고 했지만 딸의 주량이 한잔(소주컵)이라 맥주컵 세개 받고 저랑 남편만 술을 마셨는데요(오고가는 차는 시외버스)

큰딸이 그 맥주컵에 물을 따라서 식사도중에 먹은 양만 따져도 한 5-6컵?..

애가 목이 많이 말랐는가보다 싶었는데 자취방 가보니까 침대주위에 빈페트병이 수두룩하고 2L짜리 물병들이 나열이 되어 있네요.

지 말로는 자기전에 한통 다마시고 잔다고 하던데..
2L물병을 손에 들고 한번에 원샷해버리는 딸의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그만 마셔라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왔지만..... 너무 걱정이 되네요...

정신적인 무언가가 있는걸까요. 자기 말로는 물마시면 몸이 정화되는 것 같아서 기분좋다고 하던데 예전에 정신질환으로 한동안 아팠던 애라 더 걱정이 돼요.. 아이가 아팠던 힘든시기를 거치고 다시 찾아온 행복한 날들인데 그게 무너질까봐 두렵기도 해요..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