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어떻게 해야 가장 후련한가요? 도와주세요..

마데카솔후시딘2018.04.11
조회328
(조언을 구하고 있어서 여러군데 올릴게요. 또 보시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야기가 길어요그런데 어떤 미친년놈을 만나셨어도제 이야기가 위로가 될만큼 제가 아주 정신나간 사람을 만났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나를 예뻐하는 동네 오빠였던 그를 20대 중반에 교회에서 만나 7년을 사귀고 1년반동안 헤어졌다가 올 해 그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따지러 갔습니다.따지러 간 이유는 헤어질 때 그가 제게 한 부질없는 몇가지 약속 때문이었습니다.그가 제시했던 첫번째 약속은 나는 남녀가 교회에서 사귀다가 헤어져서 여자가 힘들게 교회를 옮기는 것이 너무 잘못된 것 같다. 남자가 교회를 떠나야 한다.(이 말은 헤어지던 때 하던 말이 아니라 평소에도 늘 하던 말이었습니다.) 그러니 내가 교회를 떠날 것이고 너는 교회를 편하게 다녀라.두번째 약속은 너보다 먼저 결혼하지 않겠다. 세번째 약속은 너를 위해 평생 기도하겠다.였습니다. 이미 헤어진 연인에게 이런 약속 따위 부질없는 거 압니다. 어느 커플이 의미없이 가볍게 사귀겠냐마는 저희(저희라는 단어로 묶고 싶지도 않지만 적절한 표현이 없네요..)는 좀 유별나게 정말 그 이상이 없을 것 처럼 7년을 변함없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헤어져서도 정말 서로를 위해 기도했었고 나중에 알았지만 저를 빼고 양가 부모님도 서로 연락하고 만나고 있었고, 그도 저희 부모님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 부질없는 약속과 그동안의 세월이 미련이 되었는지 어쨌는지 그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쓸데없는 약속을 해가며 마지막까지 멋있는 척 하던 것도 열받고, 결국에 제가 잘아는 언니와, 저희 교회에서 굳이 결혼을 한다고 하니 (말이나 말지 적으면서 생각하니 또 열이 받네요..)시원하게 뺨이라도 한대 치고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고 집에 돌아와서 펑펑울고 끝내려고 생각하고 연락을해서 만났습니다.
만나기 전 이틀정도 수면유도제 수십알을 먹고도 잠이 안들어서 너무너무 괴로웠습니다.잠을 못자는 것이 이렇게 힘든가 싶었습니다. 사람이 단 며칠만에 엄청나게 망가질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잠을 못자니 아무 생각이 안들고 정말 죽고 싶어졌습니다.만났습니다. 이를 악물고 만났고 안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났습니다."니가 한 약속 기억나느냐. 나는 이렇게는 못살겠다."거기까지만 말했는데 그도 펑펑울며 바로 하는 말이"너 그럼 오빠랑 결혼 할 수 있느냐, 오빠 아무것도 없는데 너 모든 것 다 포기하고 오빠한테 올 수 있느냐."였습니다.(여기서 포기할 수 있느냐는 것은 1.제가 태어나서부터 다니던 교회(자기가 그 여자랑 파혼을 해야하니 제가 그 교회를 다니지 말라는 것, 2.돈과 명예(그는 대학도 두번이나 다니다가 말았고..제대로 된 직장도 없음.신학한다고 하다가 그것 때문에 저와 헤어졌는데 결국 그것도 접고 현재는 집근처에 다니기 편한 직장 임시직으로 다니고 있다고 했음), 3.제가 지금 사는 동네를 자기는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이것 또한 그 여자와 파혼을 해야하니 자기는 그동네를 못간다고..)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암튼 이게 무슨소린가요 전 이런 레퍼토리는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안그래도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는 머릿속이었는데 더욱 하얗게 변했습니다."난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오지 않았어"라고 하자"일단 집에가서 잘 생각해봐. 당장 이번주 토요일이 상견례인데 그 여자네 집에는 내가 일단 엄마가 쓰러졌다고 할게. 아 엄마한테는 뭐라고 하지.."  하면서 저와 결혼을 진행하려 했습니다.그리고 어제까지 사귀던 사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그동안 못했던 일상이야기들을 늘어놓고 제 안부와 그동안 소식을 묻고, 울던 제 얼굴을 만지고 이마와 볼에 뽀뽀하고..  제가 그 때 미쳤었나봐요.. 그렇게 집에 바래다 줬고 잘 생각해보고 있으라고 자기가 내일 당장 엄마를 만나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머리를 굴려보겠다고 했습니다. 집에와서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 그래 내가 결국 이렇게 결혼하나보다 하고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는데 이틀동안 연락이 없습니다.그리고 그날 아무렇지 않게 일상얘기를 할 때 막상 파혼을 하려니 그여자한테 미안하다며 부인 둘로 셋이 같이 살까 그 말을 몇번이나 했습니다. 아..ㅆㅂㅅㄲ..(갑자기 결혼을 하려했던 이유는..그의 집은 저랑 사귈 때 부터 이미 풍비 박산난 집이었는데..아빠가 사업부도-엄마와 불화-아빠 개무시-아빠 알콜중독-이혼-엄마는 결혼한 큰누나네, 오빠는 아빠, 둘째누나 혼자 이렇게 온가족이 흩어져 살았음. 아무튼 아빠가 알콜성치매셨는데 결국 뇌출혈?로 쓰러져 사람도 못알아보시고 요양원에 계시다고 그래서 자기가 혼자사는게 보기 딱했던 엄마가 주변에 좋은사람있으면 빨리 결혼하라고 밀어붙였다고. 근데 나이가 그 여자는 자기보다 3살 많아서 엄마 누나가 미쳤냐고 결국 반대했는데 어찌저찌 이렇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세상에 너한테 가지는 마음을 그여자 한테 가질 수는 없다고.,.이게 다 개소리였는데 저 또한 그 때 잠시 ..미쳤었으니까 그 말에 넘어간 것 이해해주세요.. )
저는 이미 그와 결혼하는구나라고 마음먹고 있는데 연락은 없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 때 얘기 했던 부인 둘로 셋이 살자고 했던게 이해가 안가서.. 제가 먼저 그 핑계로 연락을 했습니다.그랬더니 찾아와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 같다는 겁니다.마음 다 잡은 사람한테 무슨소리냐했더니이번에는 하는 소리가 갑자기 자기 엄마한테 얘기를 하러 갔는데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말을 못했답니다. 자기는 엄마한테 얘기를 못하겠으니 우리 부모님한테 그럼 같이 얘기를 해달라고 했습니다.당장 그 다음날이 상견례였는데 상견례 취소도 안했고 엄마한테 얘기도 안했고..상견례를 하고와서 자기 엄마랑 우리 부모님이랑 만나자는 겁니다.부모님 같이 만나서 얘기하는 건 해보자 했으나 어차피 파혼할거라면서 상견례는 왜 진행하느냐고 햇더니 자기가 어차피 강아지되면 되는거라고. 그리고 이 번 상견례 진행을 자기 큰누나가 모두 맡아서 했는데 취소하면 안될 거 같다나 뭔 개소리를 또 한참 하고 새벽이 되어서야 제가 다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도 정말 일주일정도 잠을 못자고 있었기에 제정신이 아니었고 그날도 밤을 새고 아침에 부모님께 일주일동안의 일을 모두 말씀드리고 그가 원하는데로 모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부모님 마음에 대못을 박았지만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제가 쓰러져 죽기라도 할까 묵묵히 따라와 주셨습니다. 저녁이 되어서 아빠가 호텔 카페에서 만나자고 하셨고 그의 엄마와 저희 부모님이 만났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속이 썩어 문들어 지셨지만 그가 정해준 대본대로 그와 그의 엄마라는 인간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도록 애쓰며 차근차근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엄마는 생글생글 웃으며 "ㅇㅇ(제이름)이가 너무 좋은 아이인 것을 알아서 자기네도 계속 결혼을 했으면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기네는 이미 오는 상견례를 했다고 천생연분은 다 따로 있는 것 같으니 너도 네 갈길 잘가고 오빠의 앞길을 축복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 "정 불편하시면 결혼은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그가 전날 밤에 이런식으로 하면 내가 죽어버릴 수 밖에 없다고 했을 때 니네 부모님한테 우리 엄마 만나셔서 그 말도 하시라고 했었고..저는 아빠한테 그 말도 전했어서.. 아버지께서 대화 마지막 즈음에 "우리 딸이 잘 못될것 같다"고 너무너무 힘든 이야기 까지 했으나 콧방귀도 끼지 않으며 다큰 성인인데 그런건 알아서 해야죠 라고 하며 자리를 끝냈습니다. 저는 오빠 무릎을 두들기며 "오빠가 부모님 만나시게만 하면 다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 엄마한테 다 얘기하고 이것저것 상황 정리하고 모셔온다고 했잖아." 했더니 "이따가 엄마 모셔다드리고 집으로 찾아갈게 다시 얘기하자. 다시 얘기하자" 라고 말했습니다. 집에왔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힘드셨을텐데 도리어 저를 위로해주셨고 고생했다고 기다려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밤새 연락은 없었고.. 연락도 안되엇습니다.걱정이 되어서 다음날 제가 집으로 찾아갔고, 집앞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그 때가 2월이었어서.. 바람도 불고 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던 때라 너무 추웠는데 몇시간 동안 밖에서 떨며 기다렸습니다. 전화를 받았는데 속삭이며 엄마랑 엄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 카톡으로 "그럼 기다리고 있을테니 엄마한테 나 왔다고하지 말고..천천히 예배드리고 오라"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았습니다. 밖에 쭈그려서 성경을 보고 있다가 너무 추워서 머리도 처박고 웅크리고 있었는데 사람 발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의 엄마랑 큰누나였어요.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해 있는데 큰누나라는 사람이 하는 말이 "너 여기서 지금 뭐하는거니.너 이렇게 사람 집앞에서 지키고 서서 못나오게 하는거 이거 폭력이야 너네 이미 헤어졌고 결혼할 사람한테 와서 이러는거 경찰에 신고할 일이야 경찰부를까?"하는 거였습니다.제가 너무 억울하고 기가막혀서 "저 오빠랑 얘기하기로 해서 온거라고" 말했고"그래?" 하더니 집앞에서 전화를 하자 집 안에서 그가 나왔습니다......제가 집앞에서 몇시간을 쭈그려 앉아있었고 교회라고 소근소근 전화도 했던 사람이.. 집에서 츄리닝 바람으로 기어나오더라구요.."ㅇㅇㅇ(그의 이름).할말있어? 해" 라고 누나가 말했습니다.제가 "저희 둘이 얘기할게요" 누나:  "아니 여기서 해"그: "나 너 무서워서 못만나."누나: (저에게)" 들었지?"  (동생에게) "너 결혼할거지"그: 끄덕끄덕누나:(동생에게)"들어가"(저에게"들었지? 너도 가서 니 인생 살아. ㅇㅇ이 가는길 축복해주고. 너 집에는 갈 수 있니?부모님한테 연락해줄까?"....
(지금 생각해보니 누나랑 가족들한테 제가 자기 결혼한다고 찾아오고 결혼 못하게 막고, 막 집앞에 찾아오는 걸로 말해놨었나봐요..전 처음에 그냥 저랑 잘 아는 교회언니랑 저희 교회에서 결혼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어서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려고 만났던건데..자기가 그런 저를 다 흔들어놓고 이렇게까지 제가 병신 되도록 그 자식이 머리굴렸을 줄은..상상도 못했습니다.) 
....집에 왔습니다.정말 신기한게 눈물도 안나고 일주일만에 잠을 잘 잤습니다. 한 3시간 정도자고 나서 거실에 나가서 있었던 이야기를 다 했습니다. 우리 부모님 속이 얼마나 상했을지..지금도 글쓰며 속이 애리네요.. 처음부터 그가 별로 였지만 제가 많이 좋아하게 된 것을 아셔서 다 참고 다 품어주시려 하셨는데.. 결국 이런 취급까지 받고.. 일주일만에 몸무게가 8키로가 빠져서 얼굴이 시커멓게 변하고 기운이 없어 등이 굽어버린 저를 딱해하시며.. 잘 되었다고 그 집안에 제가 시집가지 않아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 저희 아버지는 제게 사과를 하라며 그의 엄마와 둘째누나 그를 함께 만나서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런 쓰레기들하고 대화가 통할리 없었죠..녹음을 하네 마네 변호사를 부르네 마네, 경찰을 부르네 하며 오히려 저희 아빠를 협박하고 마치 제가 전남친의 결혼을 막으려는 미친여자 취급을 하고, 저희 아빠 커피나 한잔 사주고 보내자는 둥 저희 아빠를 비아냥 거리고 갔더랍니다..   
저는 너무 더럽고.. 너무 추악하고 쓰레기 같은 그 집안에 결혼하지 않은게 제가 평생 받을 복을 다 쏟아 부은 느낌입니다.7년동안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사랑했고 다시 만나서 눈이 뒤집혀서 결혼하자는 놈한테 넘어간 저도 잘못이 있다면 있겠지만.. 사람 마음가지고 이러는 그 자식 평생 저주 받고 하는일마다 죽 쒀서 그 때마다 저와 저희 부모님한테 한 짓 떠올리며 벌받는 구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결국 저희 교회에서 결혼을 합니다.어떻게 하면 복수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너무 더러운 인간들이라 그보다 더한 이상한 짓을 할 것 같아서 전 다 내려놓았습니다.주변에 말도 안했어요제가 너무 비참해지는 것 같아서..우리 부모님 더 비참해지시는 것 같아서..제 얼굴보고 걱정하는 정말 친한친구 두명한테만 알렸습니다.. 
괜찮았었는데 어제 주보에 이번주에 그 둘이 결혼한다고 소식이 나오고괜찮은거 같았는데 문득 제 10년을 그 ㅅㄲ 때문에 버린 것 같아서.. 이석증이라고 스트레스성 어지럼증이 재발했더라고요.. 오늘 병원가서 다시 진단받고 링겔맞고.. 또 이러고 있네요.. 잘살아서 복수하는 것 말고 현실적인 복수 떠오르시는 것 있으면 알려주세요질타하셔도 좋고 응원해주셔도 감사하고요..그냥 아무데도 말 못하다가 몇개월만에 글로 마구 적다보니 글이 엉망일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냥 글이라도 적으니 속이 좀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