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20대 초반에 만나 친구로 15년, 연인으로 지낸지 2개월만에 이별했습니다.지금은 이별한지 3개월째고 그 친구는 저와 헤어지고 곧바로 "다음날 소개팅"을 해서지금 여자친구가 생긴 상황입니다. 이별하기까지 한달간은 헤어지네 마네 다투면서 그 친구는 서서히 마음을 정리하면서소개팅을 계획한거 같고 저랑 이별 끗! 바로 소개팅! 이렇게는 아니지만 뭔가 씁쓸하네요. 그 친구와 저는 친구로 지내면서 각자 연애를 할 때도 정말 동성친구처럼 편하게 약속을 잡아서만났고 그 친구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저의 존재를 항상 알렸고 저또한 그랬습니다. 현재의 절친이 왜 친해졌는지 모르겠는데 어릴적부터 그냥 계속 같이 놀다보니 친해진그런 친구있잖아요.. 그 친구와의 관계도 좀 그런 느낌이에요. 이상하게 서로 부담도 없고 서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도 편하게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만났고같이 그냥 대화만 나눠도 진짜 맘속 깊은 얘기까지는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못하는 그런나의 고민들을 서로 터놓고 이야기를 했죠. 그렇게 15년을 각자의 삶을 살며 서로 나름대로 의지를 했고 위로가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연애, 직장, 결혼, 가족, 친구, 미래, 꿈 등등 주제도 다양하게 거의 불만족 스러운 불평이었지만그런 징징거림을 서로가 받아주고 방향도 제시해주고 조언도 나누는것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만나지 못하면 전화로도 했구요.뭐 동성 친구처럼 일상적으로 말입니다. 그 친구의 연애 스타일은 요즘 여기 헤다판에서 자주 등장하는 회피성연애를 하는 사람이었고저는 불안형연애를 하는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15년이란 시간동안 저는 드라마 쌈마이웨이에서 여주인 애라같은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결말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 살기에 처참하네요. 사귄 계기는 제가 타지역으로 반년정도 발령이 나서 집을 구해서 살고 있었어요.마침 솔로이던 그 친구가 심심하다고 여행겸 주말에 가면 안되겠냐고 해서 좀 뭐랄까망설였어요. 삼십대가 되니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고 이 친구와의 15년이 깨질까봐서요.남녀가, 한집에, 하룻밤,그러면 아무리 쿨한 친구사이여도 우리가 서양인의 그 어떤 성향의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도 아닌데.. 그래서 자고 가는건 내가 불편하다 나 혼자 자야 한다 이런식으로 사생활을 지켜달라는 뉘앙스로 거절을 했고 집에 놀러오긴 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15년동안 한번도 단둘이 술한잔 기울인적 없는 사이었는데 늘 커피나 공원이거나집앞이었는데, 둘이 그렇게 한공간에 있다보니 뭔가 좀 어색해서 대낮부터 술을 마셨습니다. 둘다 술을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합니다. 그 친구는 매우 많이 좋아하구요. 하..서로 좀 힘든 시기에 있고 삼십대 중반이 되니까 대화를 좀 무게감 있게 대화를 나눴고그러다 보니 좀 서로 답답하고 암담해서 술을 좀 많이 했어요. 네, 그날 서로 일이 났습니다. 대 낮에요.먼저 드러누워 " 야 너무 힘든거 아니냐 난 뭘위해 이 먼 지방까지 내려와서 일하냐 이나이에" 하면서 전 잠이든것 같고 일어나 보니까 그친구가 절 안고있더라구요. 전 너무 혼란스러웠고 그친구도 그랬을 거에요. 하지만 서로 좋은 감정이었기 때문에 시작하기로 했는데 친구랑 사귄다는건 정말 어렵더라구요. 다 알고 있으니까 원래 자기 방식대로 하는데 연인끼리는 그게 서운하고 힘들더군요. 그렇게 한달동안 자주 만나지도 못했고 (그 친구의 잦은 술자리와 저의 변동심한 업무스케줄)신나게 다퉜습니다. 회피성 남자와 불안형 여자가 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그 친구는 새로운 인연을 찾자마자 여행을 다니고 데이트를 하고 연애를 상당히 즐기더군요.저에게는 15년간 한번도 해준 적 없는 것들을 어려운게 아닌 그런 것들을 그분께는 참으로빠른 시간내에 해주고 결혼을 결심할 만큼 급속도로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들리는 이야기가 많은데 절대 SNS와 카톡같은데에는 티를 내지 않고 저와의 이별로힘든것 처럼 하더라구요. 제가 그 친구의 인생에서 나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모든것을 차단하고 지웠습니다. 괴롭네요. 친구도 잃고 연인도 잃었어요.저는 안 이럴줄 알았어요. 저에게 이런일은 안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저도 우주의 먼지일 뿐이고 보통의 사람이기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어요. 저는 그친구의 흠 조차도 감싸주고 보듬어 주었는데 그렇게 떠나가 버리네요.그 친구는 새로운 연인이 생긴걸 저에게 숨기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안다는 것을요. 그런데 왜 그렇게 괴로워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그 긴 세월 보험이었나봅니다. 제가 아파할걸 잘 알기에 괴로웠을지, 본인이 나쁜사람 된것 같은 기분에 괴로웠을지그건 그 친구만 알겠죠. 정말로 행복한 길이라면 저는 미워하지 않고 그대로 제 갈길 가려구요. 이 긴 글은 넋두리 입니다.사실 친구에서 연인관계에 놓였던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남자의 심리 이별심리 이 나이를 먹고도 답답해서 여기 글을 적다 보니부질 없네요. 예뻐지고 능력키우고 좋은 사람 만날거야! 이런 생각도 사실 안듭니다.그냥 제 갈길 현재에 충실하며 걸어가려고요. 이별하신 분들, 나의 연애가 웬지 좀 남다르고 특별한것 같지만 우린 그냥 보통의 연애를 했고남녀가 감정을 나눴습니다. 환경과 상황이야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가지 그 이상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거 다 똑같습니다. 마음이 아프면 낫기 마련이겠죠.내가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외적, 물질적인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이 강해지고 단단해 지는 것입니다. 타인의 아픔도 공감할줄 알고 잘 모르더라도 알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지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은 평생 절대로 남의 마음은 모를겁니다. 알고 싶지도 않으니까요.그렇기 때문에 늘 평생 고독과 외로움으로 혼자만의 싸움을 하면서 살겠죠.그러다 쉽게 사람을 만나 새로운 설레임을 느끼면서 그 잠깐의 오래가지 못할 감정으로 그 고통 잠시 잊으면서요. 자기가 정말 살면서 어려움과 힘든상황이 올때 옆에 아무도 없을겁니다.있어도 저처럼 바보같은 친구 몇 있겠죠. 그 사람이 안스러우니까요. "잘만 살던데요?" 아니요, 공허함은 안채워 집니다. 부모님은 안돌아가실까요, 세상이 쉽습니까? 아니에요. 그 때 꼭 내생각 안나더라도 그들은 아플거에요. 그게 팩트에요. 인간은 서로 감정을 나누는 거고 그걸 기브앤테이크라고 하는거지 내가 줬으니 받아야지 그 것과는 다른 거 같습니다. 저는 이제 순수한 감정을 나누는 행위는 끝난 것 같아요.몰랐는데 그 친구한테 다 쓴것 같아요.그래도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잃지 않으려구요. 제 자신을 지키려구요. 정말로 그 친구가 행복하길 바라고 여기에 글쓰는 아파하는 사람들이 그 친구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마흔을 향해가는 나이라 그런지 아니면 아픈 다음 성숙해진건지 이 힘듦이 안견뎌질줄 알았는데 치유가 되는것 같아요. 누군가 읽어주셨다면 미안하고 고마워요.
15년 친구에서 연인2개월 (쓰다보니 긴글..주의..)
이별하기까지 한달간은 헤어지네 마네 다투면서 그 친구는 서서히 마음을 정리하면서소개팅을 계획한거 같고 저랑 이별 끗! 바로 소개팅! 이렇게는 아니지만 뭔가 씁쓸하네요.
그 친구와 저는 친구로 지내면서 각자 연애를 할 때도 정말 동성친구처럼 편하게 약속을 잡아서만났고 그 친구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저의 존재를 항상 알렸고 저또한 그랬습니다.
현재의 절친이 왜 친해졌는지 모르겠는데 어릴적부터 그냥 계속 같이 놀다보니 친해진그런 친구있잖아요.. 그 친구와의 관계도 좀 그런 느낌이에요.
이상하게 서로 부담도 없고 서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도 편하게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만났고같이 그냥 대화만 나눠도 진짜 맘속 깊은 얘기까지는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못하는 그런나의 고민들을 서로 터놓고 이야기를 했죠.
그렇게 15년을 각자의 삶을 살며 서로 나름대로 의지를 했고 위로가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연애, 직장, 결혼, 가족, 친구, 미래, 꿈 등등 주제도 다양하게 거의 불만족 스러운 불평이었지만그런 징징거림을 서로가 받아주고 방향도 제시해주고 조언도 나누는것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만나지 못하면 전화로도 했구요.뭐 동성 친구처럼 일상적으로 말입니다.
그 친구의 연애 스타일은 요즘 여기 헤다판에서 자주 등장하는 회피성연애를 하는 사람이었고저는 불안형연애를 하는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15년이란 시간동안 저는 드라마 쌈마이웨이에서 여주인 애라같은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결말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 살기에 처참하네요.
사귄 계기는 제가 타지역으로 반년정도 발령이 나서 집을 구해서 살고 있었어요.마침 솔로이던 그 친구가 심심하다고 여행겸 주말에 가면 안되겠냐고 해서 좀 뭐랄까망설였어요. 삼십대가 되니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고 이 친구와의 15년이 깨질까봐서요.남녀가, 한집에, 하룻밤,그러면 아무리 쿨한 친구사이여도 우리가 서양인의 그 어떤 성향의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도 아닌데..
그래서 자고 가는건 내가 불편하다 나 혼자 자야 한다 이런식으로 사생활을 지켜달라는 뉘앙스로 거절을 했고 집에 놀러오긴 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15년동안 한번도 단둘이 술한잔 기울인적 없는 사이었는데 늘 커피나 공원이거나집앞이었는데, 둘이 그렇게 한공간에 있다보니 뭔가 좀 어색해서 대낮부터 술을 마셨습니다.
둘다 술을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합니다. 그 친구는 매우 많이 좋아하구요.
하..서로 좀 힘든 시기에 있고 삼십대 중반이 되니까 대화를 좀 무게감 있게 대화를 나눴고그러다 보니 좀 서로 답답하고 암담해서 술을 좀 많이 했어요.
네, 그날 서로 일이 났습니다. 대 낮에요.먼저 드러누워 " 야 너무 힘든거 아니냐 난 뭘위해 이 먼 지방까지 내려와서 일하냐 이나이에" 하면서 전 잠이든것 같고 일어나 보니까 그친구가 절 안고있더라구요.
전 너무 혼란스러웠고 그친구도 그랬을 거에요. 하지만 서로 좋은 감정이었기 때문에 시작하기로 했는데 친구랑 사귄다는건 정말 어렵더라구요.
다 알고 있으니까 원래 자기 방식대로 하는데 연인끼리는 그게 서운하고 힘들더군요.
그렇게 한달동안 자주 만나지도 못했고 (그 친구의 잦은 술자리와 저의 변동심한 업무스케줄)신나게 다퉜습니다. 회피성 남자와 불안형 여자가 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그 친구는 새로운 인연을 찾자마자 여행을 다니고 데이트를 하고 연애를 상당히 즐기더군요.저에게는 15년간 한번도 해준 적 없는 것들을 어려운게 아닌 그런 것들을 그분께는 참으로빠른 시간내에 해주고 결혼을 결심할 만큼 급속도로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들리는 이야기가 많은데 절대 SNS와 카톡같은데에는 티를 내지 않고 저와의 이별로힘든것 처럼 하더라구요.
제가 그 친구의 인생에서 나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모든것을 차단하고 지웠습니다.
괴롭네요. 친구도 잃고 연인도 잃었어요.저는 안 이럴줄 알았어요. 저에게 이런일은 안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저도 우주의 먼지일 뿐이고 보통의 사람이기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어요.
저는 그친구의 흠 조차도 감싸주고 보듬어 주었는데 그렇게 떠나가 버리네요.그 친구는 새로운 연인이 생긴걸 저에게 숨기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안다는 것을요.
그런데 왜 그렇게 괴로워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그 긴 세월 보험이었나봅니다.
제가 아파할걸 잘 알기에 괴로웠을지, 본인이 나쁜사람 된것 같은 기분에 괴로웠을지그건 그 친구만 알겠죠.
정말로 행복한 길이라면 저는 미워하지 않고 그대로 제 갈길 가려구요.
이 긴 글은 넋두리 입니다.사실 친구에서 연인관계에 놓였던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남자의 심리 이별심리 이 나이를 먹고도 답답해서 여기 글을 적다 보니부질 없네요.
예뻐지고 능력키우고 좋은 사람 만날거야! 이런 생각도 사실 안듭니다.그냥 제 갈길 현재에 충실하며 걸어가려고요.
이별하신 분들, 나의 연애가 웬지 좀 남다르고 특별한것 같지만 우린 그냥 보통의 연애를 했고남녀가 감정을 나눴습니다.
환경과 상황이야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가지 그 이상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거 다 똑같습니다. 마음이 아프면 낫기 마련이겠죠.내가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외적, 물질적인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이 강해지고 단단해 지는 것입니다. 타인의 아픔도 공감할줄 알고 잘 모르더라도 알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지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은 평생 절대로 남의 마음은 모를겁니다. 알고 싶지도 않으니까요.그렇기 때문에 늘 평생 고독과 외로움으로 혼자만의 싸움을 하면서 살겠죠.그러다 쉽게 사람을 만나 새로운 설레임을 느끼면서 그 잠깐의 오래가지 못할 감정으로 그 고통 잠시 잊으면서요.
자기가 정말 살면서 어려움과 힘든상황이 올때 옆에 아무도 없을겁니다.있어도 저처럼 바보같은 친구 몇 있겠죠. 그 사람이 안스러우니까요. "잘만 살던데요?" 아니요, 공허함은 안채워 집니다. 부모님은 안돌아가실까요, 세상이 쉽습니까? 아니에요. 그 때 꼭 내생각 안나더라도 그들은 아플거에요. 그게 팩트에요.
인간은 서로 감정을 나누는 거고 그걸 기브앤테이크라고 하는거지 내가 줬으니 받아야지 그 것과는 다른 거 같습니다.
저는 이제 순수한 감정을 나누는 행위는 끝난 것 같아요.몰랐는데 그 친구한테 다 쓴것 같아요.그래도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잃지 않으려구요. 제 자신을 지키려구요.
정말로 그 친구가 행복하길 바라고 여기에 글쓰는 아파하는 사람들이 그 친구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마흔을 향해가는 나이라 그런지 아니면 아픈 다음 성숙해진건지 이 힘듦이 안견뎌질줄 알았는데 치유가 되는것 같아요.
누군가 읽어주셨다면 미안하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