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어장관리 중이에요..

2018.04.11
조회379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학교 댕기는 스물하나 남학생입니다.
페이스북에 여기에 쓴 몇몇 글들을 흥미롭게 보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 글씁니다.
다른 남자분들도 저 같은 경우가 많으신지, 혹은 여성분들 중에
제 주위의 여자들이 도대체 어떤 심리인건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적습니다.

저는 강제로 어장관리 중입니다.
제 주변엔 여사친이 꽤 많은 편입니다. 무뚝뚝한 성격 탓에 처음 보는 사람한테 먼저 연락을 하거나 붙임성있게 말을 하지 않아서 저한테 먼저 연락한 사람들과만 연락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보통 여성분들이 적극적으로 연락이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사친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성격도 무뚝뚝해서 옆에서 쫑알쫑알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긴 해도, 제가 나서서 뭘 하진 않습니다.

(보통 매일매일 카카오톡을 주고받는 여자 지인 분들은 30명 전후이고, 그 중에 친하고 많이 만난다 할 수 있는 분들은 20명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와 연락하는 여사친들은 저를 남자친구 내지는 데이트메이트로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성친구 사이를 동성친구 사이처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그에 준하는 사이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제 여사친들은 좀 다릅니다.
술먹고 전화해서 좋아한다고 했다가 왜 날 안 좋아해주냐고 서럽게 울다가 다음날 기억없다고 미안하다고 하는건 이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냥 둘이 만나서 밥먹을 때도 항상 손잡으려고 하고 안기려고 하고 둘이 술먹을때면 항상 자기 집에서 자거 가라고 한다던가 만나서 놀기로 해서 어디가고 싶어?라고 물어보면 저희집에서 자고 싶다고 한다던지. 제가 주량이 센편이라 다행히 실수는 안했지만, 정말 10번 마시면 8-9번은 노골적으로 들이댑니다. 여사친 집에서도 몇번 잤는데 제가 바닥에 자면 안춥냐 허리 안아프냐 뭐라뭐라하다가 결국 지들이
내려와서 앵깁니다. 전 사실 술 취한 이성을 보면 하고싶단 생각보다 케어해주기 참 귀찮겠다 도망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서 술취하고 저한테 앵기면 귀찮고 무겁고 그래서 그냥 싫습니다. 그런데도 뽀뽀하고 제 귀 빨고 귓속말로 하고싶다 그러고. 아니 저도 관계갖는거 참~좋아합니다. 여자친구랑 관계 가질 때면 세네시간 씩 합니다. 근데 여사친이랑은 정말 하고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있는 여사친들도 똑같습니다. 제가 본인들 남자친구 얘기 꺼내면 혼자 삔또 상해가지고 저랑 있을 때는 남자친구 없는거라고 얘기 꺼내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하거나 남자친구 곧 헤어질것같다거 하거나..
제가 아까 서른 명이랑 연락을 한다고 했는데 그 중에 반 이상이 노골적이고 나머지도 한두명만 제외하고는 썸타는 것처럼 저를 대합니다. 이게 설명하기 애매한데, 뭐 야밤에 전화해서 보고싶다 한다던가 어떤 여자 스타일 좋아하냐 뭐 좋아하냐 영화보자 이런? 물론 친구끼리도 할 수 있는 얘기이기도 하고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뭔가 느낌이 다르다는 것 다들 알거라 믿습니다.
으아..힘듭니다 친구를 잃긴 싫은데 제가 판단하기엔 뭔가 남들의 친구관계랑은 달라도 많이 다른것같고...




제가 남중 남고를 나와서 여사친이 원래 어떤 존재인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원래 이런가요?
그리고 남자친구 있는 애들은 뭔 심리일까요?
여러분들도 이렇나요? 이런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