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보이 예랑 글쓴이 입니다

익명2018.04.11
조회18,031
안녕하세요 저녁쯤에 마마보이 예랑 글쓴이 입니다^^

퇴근하고 이제서야 댓글 읽어보네요 사실 댓글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많이 울었어요 친 언니 오빠들 처럼 조언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제가 자존감 낮다고 안타까워하시는데 저 진짜 자존감 낮은거 맞네요ㅠㅠㅠㅠ 이걸 고민하고 있다니..사실 예랑이 저한테 과분한건 아마 제가 의지할 가족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도 아주 어릴때 돌아가셔서 얼굴도 기억 못하고 이모도 제가 고등학생때 암으로 돌아가시고 이나이 먹도록 혼자 외롭게 지내다보니 그 시절 제 가정환경 안 따지고 저를 그대로 봐준 사람이 예랑 밖에 없어서 더 예랑이랑 같이 지내고싶은 마음이 커서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같이 살기 전에는 예랑이 그렇게 심각한 마마보이인줄 몰랐어요 퇴근하고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러가거나 영화볼때 가끔 걸려오는 어머니 전화만 받고 그걸로 끝이라서..도련님,아버님은 아예 안 그러시고 예랑이 장남이라 어머님이 많이 의지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결혼도 하니까 아쉬운 마음에;; 같이 살기 전 어머님이랑 통화도 가끔만 그래서..제가 예민한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저 만나기 전에 통화 실컷하고 오는날이 대다수였네요;;
신혼집 잡고 두달 살아보니 이건 안되겠다 깨달았네요 식도 제 상황 때문에 안 올린다 했고 스튜디오니 식당이니 아직 계획한게 하나도 없어서 다행이에요 혼수도 아무것도 없고 그냥 서로 자취방에서 쓰던 가구들 몇개 가져다 놓은게 끝이에요 집은 서로 반반 했으니 더 해결하기 쉽고....

결론 부터 말하자면 파혼 했습니다 사실 친구들 회사 동료들에게 한소리 듣고 조언해주신 여러분 글 보고 나니까 다른 정상적인 가정들은 안 이러고 저 혼자 먹고 살기도 넉넉한데 굳이 둘사이에 제가 껴서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뭐가 있지..?생각했어요

4년 연애동안 예랑 아니 오빠한테 많이 의지했었나봐요 씁쓸하고 사실 마음도 아프고 제 가정이 아닌 저 자체를 봐준 사람 몇 없어서 고마운 마음도 컸었어요
파혼하자 어머니랑 오빠사이에 나는 뭐냐고 나 이렇게 못산다고 이럴거면 여기서 끝내자고 말했을때 한번에 그러자고 자기가 나간다고 하는 오빠보니 후련하기도하고 한순간에 끝나서..마음이 많이 아프네요ㅠ


댓글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친정 없는게 흠이 아니라고 글 써주신분 예랑 뺨 때려주신 다는 동생분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큰 위로 받았어요 여러모로 신세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