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이 돈 다르게 쓸 때

2018.04.12
조회87
한 성별 A라하고 다른거 B라 하겠음

왜냐면 뭐가 성별혐오가 될지 모르기 때문임ㅋ

암튼 데이트하는데 이유가 어찌됐든 A와 B가 예를 들어 2:8로 돈을 쓴다고 하면

이상적인 상황은 B가 '내가 여유 있으니 더 써야지 사랑하는데!'해주는거임.

근데 이 생각을 A가 해버리는 줫같은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음.

판에 수없이 올라오는 각종 사연들 중 한쪽이 금전적으로 많이 부담하는데 반대쪽이 당연하게 여기는 상황이 꽤 있음.

2~3년 전에 내가 돈을 덜 쓰는 쪽이었던 적이 있음.

난 미안했고 부끄러웠음.
나한테 돈 그만 쓰라고 말하게 되었고.
내 통장이 비고 내가 궁핍하게 생활할 것이 예상이 되지만 나 돈 있다고 오늘은 내가 산다고 하며 무리하기도 하고.
내가 사는게 도저히 힘든데 미안함과 자괴감이 도를 넘는다면 조금 더 사랑함을 보여주는 식으로라도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했음. 하나 예를 들면 손편지를 쓴다던지? 아님 하다못해 카톡을 해도 이쁘게 말하고 내 관심 온통 너다는걸 느끼게 하는 식으로라도.

처음엔 분명 그랬는데, 어느 날인가 데이트를 하러 갔는데 내가 돈이 없단걸 만나러 가서야 인식했음. 어느새 내가 돈을 안쓰는게 당연하게 느껴지게 된거임.

돈은 없지만 이해하고 만나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걸 항상 경계해야 하고, 반대로 내 연인이 사랑하니까 줄 수 있는 호의를 권리로 착각한다면 따끔하게 말해줄 필요가 있음.

난 그때 한소리 들었었고...
헤어지고서 아무 감정도 미련도 남지 않은 지금이지만
아직도 그 기억은 부끄럽게 남아 있음.
참 염치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