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중인데.
자다깨서 생각할수록.
내가 속이좁은건지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간단하게 음씀체로 쓸께요.
아침에 7시에 일어나니 몸이 아픔을 느낌.
아이들학교 겨우 보내고.
신랑 회사가고.
자고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다시 잠.
오전이되니 목은 말을하기도.
침을 삼키기도 힘들고
온몸에 열이나고.
뼈까지 온몸이 다아픔.
화장실가기조차 힘들고.
대충 비상약을 찾아.
약먹고 자고 또 눈뜨면 약먹고 자고.
반복함.
중간에 병원가라고 신랑 전화왔지만.
도저히 혼자 옷입을 힘도없이 힘듬.
그렇게 병원도 못가고 아무것도 못먹고.
빈속에 약만먹으며 계속 잠
아퍼서 자다 깨다를 반복.
잠결에 들으니.
신랑은 아이들에게 엄마 괜찮냐
확인전화만 두세번 오는듯함.
죽 은 초딩아들이 9시 다되서 사다줌.
죽 조금먹고 또 약먹고 또 잠듬
자다깨서보니 밤11시가 넘었는데도 신랑은..
아직안옴... 하루가지나고...
또 정신없이 자다깨서보니 아직도 안들어옴.
그리고는 설마했는데 새벽 5시에 들어옴.
(당구치고 술마셨다함)
28시간을 꼬박자고 일어나니 그나마 열이 내려.
자는신랑 깨워 11시쯤병원에감.(신랑쉬는날)
병원에선 편도에 고름이 꽉찼다고.
3일후 계속 안나음 입원생각하라하심.
같이 점심먹고.
같이 이모 옷가게에가서 커피한잔마시고 있었음.
전화통화 계속하더니.
신랑 후배랑 친구만나기로 했다고.
후배랑 사우나간다고 차키놓고 혼자 가버림.
쉬는날이니 그러려니했음.
당연 저녁먹고 술한잔하겠지.
거기까진 마음비우고 보냈음.
저녁되니 몸이 또 아파짐을 느낌.
하루를 꼬박 움직이지도 못하고
고생한거 생각하니 응급실이라도 가야할듯해서.
아파서 입원해야겠다 전화했음.
7시가 넘은시간이라 3시에 만나러 갔으니.
사우나가고 저녁먹고.
충분한시간이라 생각했음.
하지만 도리어 화를 내기시작함.
술마시고 있는데 어쩌라면서......
결국 아이들은 이모께 맡기고
혼자 운전해서 응급실가서.
입원수속밟음.
나는 갑상선암 수술한지 2년된 사람임.
입원까지는 할지 안할지 몰라.
매일먹어야하는 약도 안챙겨왔고.
차도 12시 지나면 주차비가 계속 나간다해서.
다시 전화함.
집에가서 약좀 챙겨가지고 택시타고와서.
차좀 대리해서 가져가라고.
(이정도 수고는 해주겠지하는 나의 착각.)
9시가넘었으니 술자리 끈고 올줄알지만.
역시나 어쩌고 저쩌고 핑계와 화를 냄.
친정엄마한테 부탁하라고 큰소리침.
(부모님은 최근에 다른일때문에 힘들어하셔서.
나는 알리고싶지않다 얘기해도.
넌 딸도 아니냐하며 부모님한테 얘기하라고 화냄)
꼭 본인을 이런사람으로 만드냐는둥.
그래서 어떡하라고..하며 계속 화만냄.
그래서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끊음.
잠시후 전화옴.
한다는 소리가. 지방에서 온친구.
혼자모텔보내기 그렇다고.
친구 우리집에서 재운다 함.
난 안챙기면서 친구챙기는 모습에.
화가났지만. 정말 싸우기싫어. 그러라함.
결국.
간호사에게 약을 안가져왔다 얘기하고.
차를 운전해서 집에옴.
약챙기고 대충 필요한것좀 챙기고.
친구 델고온단소리가 생각나.
대충 정리하고 있는데 전화옴.
집에 올라가는 나를 밖에서 봤다함.
그래서 봤는데 왜 안올라와?
얼굴이라도 봐야하는거 아니야? 하니.
친구 불편해할까봐 어쩌고 저쩌고.
(제가아는 신랑 고향친구임)
서로 지금 기분좋지도 않은데 얼굴붉히기도 싫고 어쩌고.
기분은 참 서럽고.
몸은아프고.
그날따라 비바람은 불고.
나와서 택시탐.
(집에서 택시타고 병원까지 만원정도나오는 거리임
신랑은 집앞이라더니 안보임.)
병원와서 생각하니.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어.
카톡으로 5시에 들어온것부터.
마누라가 입원해야할만큼 아픈데.
그 술자리가 그리중요하냐.
듣기싫은 카톡을 조근조근 써서보냄.
그후로 여직 전화한통없음.
본인이 도리어 화났는지.
입원한지 2박3일 됫는데.
얼굴도 안비침.
자다깨서 생각하니.
내가 속이좁은건지.
참 나도 얼만큼 어떻게 더 이해해야하는건지.
답답해서 써봄.
뭐가 중요한지
뭐가 먼저인지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는 사람과.
싸우는것도 지치네요.
늦은 나이에 만나. 결혼해서.
달라지겠지 계속 참고.
기다렸는데.
앞이안보이네요.
병원에 입원한지 2박3일째. 남편을 얼마큼 이해하면 되는걸까요???
댓글 447
Best티비에서 엄청 사이좋은 중년부부가 나오는데 남편이 병이 생겨 몸이 안좋더라고요. 인터뷰 하는데 아내한테 미안하다고 막 울먹여요. 역시나 젊었을적 친구 좋아해 밖으로 나돌고 가정은 등한시 했는데 아파보니 아내밖에 없다는걸 알겠는거죠. 절절한 마음 담아 편지 써서 울면서 읽어주고 아내분도 그간 서러웠는지 엄청 울대요. 그거 보면서 느낀게 참 저 여자인생 ㅈ같다고. 이제라도 정신차려서 고맙다 해야 하는건지. 밖으로만 도는 남편때문에 혼자 아프고 혼자 애들 키우며 전전긍긍하면서 젊은시절 다보내고 나이들어 아파서 밖으로 못돌고 보살핌 받으니 이제사 아내가 제일 중요하단걸 깨닫고 좋은 남편 코스프레...님 남편도 이럴거예요. 친구들 다 떠나고 체력 딸려 건강이 염려되는 날이 오면 님이 일궈논 가정에 슬며시 발 담구고 관심구걸 할듯.
Best같이 사는 개가 아파도 저거보다는 걱정하겠네요
와씨...개열받아
왜 같이 살아요?
남편놈과 남편친구놈도 같은은 놈들이네 ㅋㅋㅋㅋ... 유유상종이라고..그러니까 둘이 친구겠지. 와이프 아픈거 알았을텐데... 굳이 오라는새끼나.. 오라고 가는새끼나.. 대단한 의리고 우정이네..그려..
혼자 외로운게 백번 낮지 있는데 외롭고 서럽고 빡치고...
왜..같이사시나요.. 데리고 사는 개한테도 저러진 않을텐데...
왜결혼했음...? 결혼해서 최대 장점이 저런 경우에 서로 챙겨주고 보살펴줄수 있어서 아닌가? 저꼴당하느니 차라리 혼자 사는게 속도 덜 상하고 고생도 안 하고 100배 이득
취집 했으면 그냥 살아야지머...
정말 평생 함께 할 자신이있나요?? 저희 엄마가 글쓴이분 처럼 20년 넘게 살아왔습니다. 저렇게 살면 마음에 병생겨요. 마음에 병이 생기면 몸에도 병이 생겨요. 저희 엄마 온몸에 병이 생겼습니다. 항상 약 먹고 병원 다녀요. 근데 저희 아빠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시면서도 고치시지를 않아요..배우자가 자신을 힘들고 서럽게 하면 그 감정 시간 지날수록 깊어지고 곪아요.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는 자식들 마음도 썩어요.
C발새끼네!
내가 다 속상하다.... ㅠㅠ 진짜.... 남편놈 욕, 님에게 말하는 조언,위로.... 이 수많은 댓글들이 살면서 님과 옷깃 한번도 스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온라인의 익명댓글들이지만.. 조금이나마 위안받고 가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