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남는다

ㅇㅇ2018.04.12
조회888
6개월이라는 상당히 짧은 연애기간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미래를 같이 생각해본 연인이기에
이별이 받아들여지지않는다

마음만 공허해야되는게 맞는데
이 이별이 잘못됐다는 미련때문에
온 몸이 아프다
속이 뒤틀린다

당장의 감정의 부재가 아닌
서서히 사라질 감정을 예측하고
예상하지도못한 이별통보를 한 너가 너무밉다
이별을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내린 너가 진심으로 밉다

지금이 이별의 타이밍이라 알려준 너의 직감도
평소엔 자랑스럽기만했던 너의 확신에 찬 태도도
절대 결정을 번복하지않는 너의 소나무같음도
지금은 다 원망스럽다

넌 이 이별을 분명 후회한다
6개월동안 정말 좋은 일 밖에 없었다
이 연애가 얼마나 더 오래갔을지는 모르겠지만
6개월짜리 연애는 아니었다
더 노력할 가치가 있었다
미련이 남을수 밖에없다

그래도 넌 연락을 안하겠지
너의 그 얄팍한 자존심과 고집때문에
그리고 나한테 이별을 고할때
자신이 이 이별때문에 얼마나 힘들지 예측하고있었기에
웬만한 후회와 그리움도 넌 다 참아낼꺼야

난 재회할 희망을 가지고
정말 친한친구들한테만 이별을 얘기했는데
대놓고 슬픈 풍경사진들을 올려대는 넌
이 이별이 맞다고,
나 지금 굉장히 슬프지만
이 이별은 꼭 할꺼라 말하고있는거겠지

내가 생각이 쓸데없이 많네
근데 미련이 남으니까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