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관심이 좋다...

ㅇㅇ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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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아버진 소속 집단에서 늘 유명 인사라

오빠도 나도 누구 손녀, 누구 딸...로 알려졌었다.
고딩 때부터 내 능력과 외모가 빛을 바랜 덕에

그 때부턴 내 이름 석자로 주목 받았다.
난 필 꽂히거나 이거다 싶으면 끝을 볼 작정으로
하는 편이었기에 늘 일도 상위권이었다.
그런데 이젠 다 싫다.


똑같은 24시간, 똑같은 1시간의 60분... 똑같은 365일.
근데 24시간 중 오로지 나 자신이 마음 편한 시간은
극히 없었다.
늘 의도치 않게 주목받던게 일상이었기에...
그렇다고 가식적으로 산 건 아니었지만...
난 조금도 마음 편한 적 없었다.
어느 순간 남자들이 사진 찍고 있고 늘 여기 저기서
날 기다리거나 훔쳐 보고...
내가 말 하거나 하지 않은 행동도 어느 순간 내가 그런
언행을 한걸로 소문이 퍼지고 내 사소함은 늘 확대 해석
되어 이슈가 됐었다.
그래서 늘 질투와 시기를 받다 보니 이젠 사람 보는
눈도, 관점도 넓어지고 진짜 내 편 보는 것도 알게
되어 고맙긴 하다만...


나도 편히 있고 싶다. 집에 있어도 난 힘들다.
오늘 밖에서 겪은 일 되짚어 보며 실수는 없었는지,
부모님 조부모님께 해 될 언행은 없었는지...
우리 부모님은 정말 효자 효부로 지인들은 아신다.
어머니도 돌아가신 할머니 간병 하시느라 치료 시기를
놓치시어 (사실 알고 계셨지만, 시어머니 저렇게 누워
계신데 며느리인 내가 어찌 내 몸 살피나... 하심 )
결국 현재 신장 투석을 하신다.
그래서 부친도 우리도 늘 집안일을 돕는다.

부친도 친 아들이 아니시다. 그런데 ' 할아버지 살아계신데 내가 어찌 친 핏줄 찾느냐... 말도 안 된다'시며
기회를 놓치시고 그냥 사신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나 역시 부모님 편의 위해 늘 참고
사는게 당연시 되었다. 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게 그나마 부모님 기쁘시게 하는 거라
생각했으니...
점차 커가면서 외모가 좀 좋아졌다. 어렸을 땐 엄마가
"넌 내 딸이지만 태어나서 좀 그랬다..." 하심.ㅜㅠ
그래도 귀티는 나서 부잣집 딸 같은 통통이였단다.
오빠는 이쁜 어린이 대회 나가도 될 만큼 이뻤다.
아무튼 나는 갈수록 외모가 좋아져서 의도치 않게
고딩때도 성인 남성들이 따라오고... 성인때는 남자들
내 허락없이 사진찍고, 퇴근까지 기다리고, 팬레터는
물론이고 모 대학 매니저 근무때는 가수 아닌 나 보려
오는 타 학생들도 있었다. 나보고 "만인의 연인"이다... 난 원치 않지만 24시간 내 내 늘 힘들었다.
난 좋게 거절을 해도... 그 순간 부터 난 "못된 년"이
되더라. 그나마 내숭을 안 떠는 성격에 허당인지라
여자애들은 처음에는 싫어해도 갈수록 좋아해주더라.
아... 여자애가 좋다고 스토킹 한 적도 있었다.
같은 여자지만 진짜... 무서웠다...
이래서 여자의 한은 무서운갑다...


내 속은 이미 80대 노인네다. 나이는 젊은데 신체나이
가 노인인 것 마냥...
어렸을 때 엄마가 "너만 아니면 된다."하셨던게 어린 마음에 섭섭했지만 이젠 되려 감사하다.
하지만 이미 내 속은 속이 아니라 화병 상위 수준이다.


늘 참고 속으로 삭히다 보니 진짜 속 얘기, 진짜 고민은
늘 혼자 푼다. 안 좋은 얘기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기에 그 누군가에게 이런 에너지를 주기 싫다.

그냥 나만 참고 나만 힘들면 되지... 싶다.
그래서 참고 또 참는다. 하필 일도 다 년간 그런쪽
일이다 보니 이젠 내 얼굴은 "스마일 마스크"가 24시간
마치 내 피부인 마냥 붙었다.

요 근래 괜찮은 힐링 장소를 찾았다. 그 곳에 가면 좋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불편해졌다. 뭔가 시선이 느껴지고
뭔가 내가 잘못한 거 같고... 나로 인해 뭔가...
내가 그리 잘난 아이는 아니지만 뭔가 내가...
근데 그 곳은 간만에 찾은 내 힐링이거든???

난 2년 전 일하던 곳이 내 직종 일하면서 처음으로
"도살장 끌려간다" 싶을 만큼 힘들었어.
그 당시도 4년 전 큰 사고로 죽다 살아서 힘든데다가
그 당시 팀장인지라... 약 5,6개 월 뒤 깁스한채로 출
퇴근 하며 일했기에 후유증이 심해졌다.
그런데다가 극한의 스트레스를 2년 전에 받다보니
이제는 그 쪽일은 쳐다도 보기 싫다.

사실 그 쪽 일하면서 좋은 일도 많았다.
어린 나이에 큰 돈도 만지고, 고위직 분들도 만나고
높은 명성도... 그런데 오르면 오를 수록 허무하더라.
지금은 끝이 없을 만큼 바닥으로 추락했지만 행복해.
다시 오르면 되닌까... 이제 내 주위에서 콩고물 받아먹
던 자들도 나 버리고 알아서 먼저 떠났주시니 되려 고맙더라.

난 이제 혼자가 좋다.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어서 심심해 미칠거 같아도 이게 좋다.
사실 집순이 된지도 얼마 안 돼! 일 하랴 스트레스 풀며노라... 집에 오면 옷 입고 자고...그랬다.
지금 집에 콕 순이 된 지 한 만 2년 정도 되나???
중간 중간 일은 했지만 그래도 일,집,일,집...이랬다.

난 아무 관심도 안 받고 싶다. 제발 내가 하루 중
23시간 50분 동안 노력한 것 말고 겨우 나를 위해
쉬는 시간이 그 10분의 행동으로 나를 잣대짓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겪어 보면 알잖아??? 나란 애를???

그런데도 그 10분의 겨우 휴식이 내겐 늘 칼이 되어
꽂힌다. 내가 노력한 23시간 50분은 당연한게 되고
누군가의 가십거리에 구경 거리가 된다.


난 그냥 이제... 나도 쉬고 싶다.
어릴 때부터 산전 수전 겪다 보니 이젠 멘탈이 바위보다
강하다. 그렇다보니 스트레스는 잘 안 받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그 스트레스를 읽어들여 이유 없이 아프고 힘
이 들어...

복어의 독을 먹어도 살아 남는 건강 체질이라는데...
그래서 큰 사고 겪고도 살아 남은 내가 대견한데...
이제는 지친다...


제발 나도 쉬고 싶다.
난 늘 웃고 긍정적이다. 나만 보면 기븐이 좋다고 사람
들은 그래...

나도 그러고 싶다... 나도 그 에너지를 받고 싶다.
왜냐면... 나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가닌까...자력이
안 되거나 소량이닌까...

나 그냥 바라는 거 없는데... 그냥... 나도...
편히 있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