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이 회사 언제까지 다니는게 좋을까요

야근인생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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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트판 처음써봐요 두서는 없지만 그냥 써볼게요저는 21살 무역회사 직장인입니다.제가 상고를 나와서 취업생활을 좀 일찍 시작했어요 회사다닌지는 1년 반정도 되었네요.대학을 나온건 아니니까 학력은 부족하지만 자격증은 8-9개정도 있어요.(보통 고민을 말하면 자격증 따라는 광고문구가 많아서요ㅎㅎㅎ)솔직히 요즘 항상 생각하는건 여기를 계속 다녀야하는걸까 하는것 뿐입니다.처음 입사했을때 회사 경리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소기업이기도 하고 사람도 적어서여러 일을 해야만 했죠. 사실 소기업이 한가지 업무만 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그런데 일단 법인 사업체를 컨트롤 하면서 경리가 저 혼자 있어요. 직원수는 대표님 포함 3명그런데 경리업무는 솔직히 할거 없지 않냐면서 이것저것 시키고 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회사 대표님 연세가 많아서 컴퓨터로 뭐 드리면 보지도 못하세요 돈 많이나간다고 회계 프로그램도 못쓰게 해서 수기로 장부쓰고 엑셀에 타이핑해요. 인수인계 해줘야할 선임은 저 들어오기 한달전에 퇴사해버렸었구요. 다짜고짜 CS업무 주면서 전화 다 받고 제 개인 휴대폰까지 돌려서 받으라고 하고 입사한지 일주일만에 물류쪽 사람 나가면서 물류일도 맡아서 했어요.솔직히 초반에는 진짜 많이 힘들었지만 돈이 없어서 참고 다녔어요. 당시에는 고등학생이었는데 토요일에 출근하고 야근은 밥먹듯하고 매일 아팠어요.겨우 적응해서 괜찮아졌는데 사장이 얼마없는 직원 뒷담화는 예사일에 계속 하는말 바뀌고너는 영어를 못한다고 까고, 퇴근바로전에 한시간씩 미팅하고 제일 짜증나는건 사장이 늙어서 생리현상을 못참고 사무실에서 방귀뀌고 트름하는거예요. 멀리서하면 좀 참기라고 하겠는데 업무하는거 본다고 저 있는 자리까지 와서 뒤에서서 제 팔 사이에 자기 팔 끼워넣고 허리숙여서 보는데 그와중에 트름하니까 솔직히 기분도 나쁘구요.
솔직히 그만둘까 생각도 많이 하고 나간다고도 말했는데 회사에 실무자가 없어서 매일 늦게까지 잡히다가 부모님이 그 시기에 다치셔서 병원비때문에 못나갔어요. 결국 연봉 조금 올리고 잡혔습니다. (1800->2200)
친구들은 얼굴이 많이 안좋다고 퇴사안하냐고 하는데 전 솔직히 무서워요.첫 직장을 이런곳을 다녀서 업무 프로그램쓰는것도 안하고 거의 다 까먹어가는데제가 전문적으로 경리일만 한 것도 아니고 무역회사다보니까 무역업무 보조에, 경리, CS, 온라인 마켓관리, 온라인 MD보조, 재고관리같은걸 한번에 하니까 지식이 얕아요. 제가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기는것이 부족해서 실수도 잦은데 이런 상황에 아직 2년도 못다녔으니까 다른회사 이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ㅜ이 회사라서 괜찮지 다른곳 가면 나는 정말 능력없는 사람인 것은 아닌가 너무 불안해요.항상 듣는말이 넌 이게 부족하다 이걸 못한다 이거니까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구요.CS업무 후유증때문에 항상 죄송하다 잘못했다는 말만 나오니까 이건 부당하다 해도 잘 말을 못하겠어요.
혹시 저처럼 퇴사하는게 두려우셨던 분이나 다른 회사 다니는 분들 조언 구할 수 있을까요?전 여기를 언제까지 다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