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관련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힘든날2018.04.13
조회22,366

파혼관련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얼마 전 카톡으로 파혼 통보를 받은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상대는 30대 후반입니다.(7살차이)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결혼준비단계까지 간 것이 처음이라 제가 미흡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경험으로 부족한 부분을 알고, 성장하고 싶기도하고
연락하고 싶은 저의 마음을 어느쪽으로든 정리하고 싶습니다.
선으로 만나게 되었고, 상대는 감성적이고 지적이고 따뜻해보였습니다.
제가 감성적인 사람에게 깊이 빠지는 편이라 많이 좋아했습니다.
매일 편지를 써서 한꺼번에 주었고, 그사람이 고생하는 것 같으면 마음이 아팠고,
청소년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날 정도로

애틋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도 저처럼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그 마음을 알아주더라구요.
마음을 다해 만나는 과정에서 결혼 준비를 시작했고, 몇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위기: 감정은 좋지만 결혼에 대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상정을 해봐야한다고

 했어요. 그 때 저는 상처를 받았지만 이미 좋아하는 상태라 감정에 대한 부분, 현실에 대한 부분

 을 편지로 써서주었죠. 현실은 모은 돈과 연봉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사람은 진심이 담긴 편지를보고 감동했다고 말했고, 현실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본인

 의 사정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사람은 공기업에 위치가 높아서 연봉 1억이었지만 아버지가 일

 찍 돌아가셔서 모은돈이 1억가량 밖에 되지 않아서 상대가 빚이 있거나 너무 어려우면 결혼이

 어려울 것 같다고 했어요. 저는 사실 상대가 빚이있어도 이유가 있다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었고, 조건적인 사랑 보다는 진정한 사랑을 서로 하고 싶었기에 마음이 아프기는 했

 어요. 그 사람이 이미 제 마음에 많이 들어와서 결혼 조건을 적은 편지를쓰고 연애를 시작했습

 니다.(모은돈 6천, 공공기관, 연봉3천 등에 대한 정보를 편지에 적었습니다.)

 

-두번째 위기: 이후 결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사람은 결혼을 6월에 하고 싶었고, 9월에 결혼

 을 계획하고 있는 언니는 제가 먼저 결혼 하는 것을 앞길을 막는다고 받아들였어요. 부모님은

 언니를 달래야겠다는 생각으로 언니에게만 결혼 자금을 2천 주고, 저는 도움을 받지 않은 조건

 으로 먼저 결혼하는 것을 허락해주었습니다.

 이 부분을 이야기 하니 '나는 너희 집을 빛내줄 수 있는 사람인데 자존심이 상한다.', 내가 나이

 가 많다고 지원을 안해도 되는 것 처럼 생각하는 것 같고  후려치기 당하는 것 같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결혼을 해도 이혼을 할 수 있다. 생활을 해보고 안맞으면 이혼을 할 수있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는 말을 했어요. 내가 결혼이 이미 늦었는데 이런 상황이면 안할수도있다고 했습니다. 그

 때 저도 많이 당황했고, 인연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헤어지고자 했어요.

 그 다음날 남친은 자면서 내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하면서 꿈에 내가 나왔다고 했고, 다시 따뜻한

 태도를 보였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 준비를 하자고 했습니다.

 

-세번째 위기: 결혼준비를 하면서 저는 모은돈 6천에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하는 상황이

 라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하고 싶었어요.아꼈다가 나중에 집살때 더 보태고 싶었어요.

 일회성 행사에 돈을 많이 쓰기 보다는요.남자친구는 5천정도+직장복지(1.8억 대출)로 아파트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남자쪽 상황: 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어머니에게 용돈을 얼마주는지는 물

 어보지 않음.집의 지원은 없는 상황) 동영상이나 한복등은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기꺼워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하자고했지요. 집에 가서 문자가 갑자기 차갑게

 왔고, 결혼 준비가 줄이는 형식으로 되서 속상하다고 하더라구요. 의미를 챙기는 형식으로

 가자고 했고, 어머니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한복을 안하는 부분에 대해 녹의홍삼이고, 장롱에 있더라도 의미가 있다고

 요즘 젊은사람들의 생각이 무섭다. 라는 내용의 카톡이었고

 이를 전달받은 후 그 때부터 줄이지 않고, 돈을 쓰려 했습니다. 둘이 이야기 할 때는 그런 말이

 없었지만 어머니와 이야기 한 이후로 한복을 안하려는 부분이 자신에게 베풀지 않으려는 것

 같아 서운하다고 했어요. 한복은 서로 맞춰주는 개념인데 나에게 해주려는 후한 마음이 없는 것

 같다구요 저는 서로 해주는 부분이라는 것을 잘 몰랐고, 같이 아껴서 나중에 집살때 보태자는

 마음이었음을 설명했지만 마음이 상한 것 같았습니다.

 

-네번째 위기: 결혼을 준비하면서 만나면 정말 좋고 잘해주었지만 주말이후 일상에서는 무언가

 조심스러워 보이고, 문자가 음,슴체로 오는 날이 며칠 이어지기도 했고, 회사일이 너무 힘들다

 고 하는 등 상대의 정서상태가 불안정해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접촉사고가 났다고 했

 고, 다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출근길에서 사고가 3번이나 날뻔 했다고 하고, 너무 피

 곤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예민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았고, 워크샵에 간

 저에게 조심조심하라고 했습니다. 결혼한다는 것을 주위에 너무 많이 알리지 말라고 했고, 항상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뒤 관련 내용에 대해 '너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나

 는 결혼 하면 가족을 다 책임져야해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습니다. 가장이 되는 부분에 대해 부

 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고, '아이들이 왕따를 당하면 니가 너무 착해서 상대방 부모와 싸우지 못

 할 것 같다.' '니가 너무 절약해서 식료품 사는 것을 신뢰하지 못할 것 같다.' '스드메를 준비하면

 서 계약한 내용을 보니 일처리를 꼼꼼하게 못하는 것 같다.' '니가 해외여행을 가본적이 없어서

 내가 많이 알아보고 있지만 이런 것을 혼자 알아보는 부분이 스트레스다, 이런 것은 맡아서 해

 줬으면 좋겠다.' 야근 할 때가 있어서 늦게 들어올 때에는 '귀가 시간이 요즘 너무 늦어지는 것

 같다. 결혼하면 웬만하면 빨리들어와라. 저녁과 아침을 이렇게 챙겨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

 다.' 그리고 아이는 명문대에 보내고 싶다고 했으며, 태어나지 않을 아이에 대한 교육관과 어머 

 니로서의 역할을 많이 이야기 했어요. (집에 항상 먹을 것이 있어야 아이가 일찍들어온다, 학원

 픽업하려면 면허를 따야한다 등)

 남친은 일을 제가 하기를 바라면서 보통의 디테일을 가진 저에게 디테일이 떨어진다며 더 요구

 했고, 저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조건

 을 물어본 부분들에서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았어요. 그 이야기를 했고,

 1시간 정도 저를 달래주었습니다. 다음날 관련 이야기를 또하게 되었고, '오빠가 결혼을 준비하

 면서 뭔지모르게 불안해보이고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나에 대한 예기불안이나 걱정이 많아 보

 이는데, 오빠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 나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불안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달라. 불안하거나 걱정이 안된다면 나는 다행이겠지만 결혼에 대한 오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메리지 블루가 둘 다에게 온 것 같아요.

 남친은 자신의 기준에서 디테일이 떨어지고,공공기관에 다니지만 공무원처럼 완전히 안정적이

 지 않아보이는 저에 대한  걱정. 돈을 너무 절약해서 자신이 승진을 위해 쓸 돈이 줄지 않을까,

 식료품을 너무 싼 걸 사지 않을까 걱정, 아이를 위생적으로 케어하지 못할까 걱정했어요. 신뢰

 가 부족한 것 같았고, 이런 남친을 보면서 저는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또 이혼에 대해 필요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아이가 생기면 절대 이혼할 수 없지만

 그전에는 생활이 안맞으면 할 수 있다고 말함), 일과 가정에서 모두 기대치가 높은 남친의 기대

 에 대한 숨막힘 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남친을 많이 사랑해서 조리연습도 하고 빨리 일을 끝내려 노력을 많이했어요.

 이런 비슷한 위기들이 있을 때 상처 받아 운 적이 있는데, 직장에서 혼났냐면서

 직장에서 무슨일이 있냐고 걱정을 했어요. 너무 약하면  아이 키울 때나 직장 생활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약해지면 안된다고. 결혼식장에서도 울면 안된다고. 이 때 조금 이상

 했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잘하고 있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애인과의 관계에서만 감성적

 인 건데, 남친은 평생 일을 못할까봐 걱정하는 것 같았어요.

 '나는 일을 평생 할 사람을 원한다. 라고 했어요. 우연히 제가 정년퇴임식한 직원 이야기를 하니

 정년이 몇세냐고 물었어요. 60세라고 하니 65세까지아니냐고 하면서 일을 오래하기를 바라는 

 것  같았고, 일을 오래 할 수 없을까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기준이 높고 예민하고 너무 완벽한 사람이었어요. 서울대에 토익만점, 직급도 높아서 존경스러

 운 부분이 있었지만 (저는 학교는 비슷한데 사회적 부분은 평범했어요.) 높은 기준을 저에게 기

 대하고 바랄 때 자신감이 줄어들었고, 결혼 후 생활이 과업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만 봐서는 정말 잘 통하고, 감성도 깊고 애틋한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가치관과 생활습관,

 가족이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번째위기: 그 사람 생일에 비타민과 오메가3등을 까서 다이소 투명 미니 봉투에 모아 넣고,

 편지를 같이 끼워서 줬어요. 비용을 많이 썼습니다.

 (30일치에 편지를 한장씩 끼워줬어요. 포춘쿠키 처럼요. 어머님에게는 건강상식을 하나씩 적어

 서 30일치 비타민,철분제 등을 드렸죠.)  

 그런데 거기에 다단계 제품이 하나 섞여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가정에서 구입하시는 거였

 어요.가정에서 그 제품들을 많이 사면 수당이 조금 나오기도 하고 지인에게 소개하기도해서 수

 당이 조금씩 나오는 착한 다단계?라고 하더라구요 저희어머니는 수입을 많이 창출하려는 것은

 아니고 수당을 조금씩 받아서 가사에 도움이 되는 정도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감동을 하

 고 글을 하나 하나 읽어보던 사람이 집에 들어가서 태도가 변했어요.

 남친 형이 의사인데 약을 그렇게 포장하는 부분이 비위생적이라고 했데요. 아주 많이 미안해하

 면서 정말 고맙지만 사실 이런 부분을 앞으로 주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또, 약의 출처가 다단계회사인 것을 형이 알고, 어머니가 특정종교와관련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했데요. 사이비와 관련된 다단계회사라했고, 혹시 종교와 관련성이 있는 

 지 알아보라했다네요.  

 이 문제는 중요한 거라 했어요. 저희는 그런 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종교가 사이

 비면 헤어지려 했는지 물어보니 정말 미안하지만 종교적 문제는 본인에게 너무 중요하데요 .(뿌

 리깊은 종교를 가진 집안임)그러면서 마음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상처줘서 미안하다

 했어요. 위와 같은 위기에서 늘 가족영향을 받아 확인하고 제가 마음아파하면 본인도 마음아파

 하고, 달래주고 그런 것이 반복되었어요. 아프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계속 회복되었습니다.

 

-여섯번째 위기: 상견례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어머니 될 분이 저에 대해 많이 쌓이신 것 같았습

 니다. 몰랐었는데요. 부모님이 돈을 안보태주신 부분과 제가 절약한 부분 때문에 아들의 결혼이

 성의있게 치뤄지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드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마지막에 결혼에대해 감정을 돌아보라는 말이 집에 계약금(2천)을 걸어놓아서 빼

 박인 아들을 괴롭히는 일이라 생각하시게 되면서 감정이 상하신 것 같았습니다.

 예비지모는 상견례 자리에서 집안 자랑을 많이했고, 제가 절약해서 결혼의 흥이 깨졌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은 00(제이름)밖에 모른다고 늘 제 이야기만 한다고 했고,

 돈을 잘벌어도 다 며느리가 좋은 거다, 공무원이 며느리였으면 참 좋겠다그런 이야기를 하셨습

 니다. 그리고 저녁을 항상차려놔야한다 등의 말씀을 하셔서 저희 어머니가 함께 하는 추세라고

 이야기를 했고, 두분이 첨예하게 이야기를 하셨어요.(싸운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나서 한복집에

 서 어머니는 흥이 깨졌다는 말에 섭섭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고, 냉랭한 분위기에서 헤어

 졌습니다. 식사자리에서 예단에 대한 질문을 다시 저희 어머니가 하면서 기분이 본격적으로 나

 빠지신 것 같아요. (예단을 300정도 달라고 하셨는데, 저희가 다시 물어보는 것이 안주고 싶어

 서 이야기한 것으로 해석하게 되면서 화가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인사 안한 부분에 대해

 서 화가 난다고 하셨구요. 아버지는 어머니들끼리 한복을 편하게 보시라고 지하 주차장에 계셨

 어요. 식당에서 인사를 했기 때문에 다시 안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하셔서 인사를 안하겠다고

 하셨고, 어머니 두분만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예비시모는 아버지가 올라와서 인사하지 않은 부분이 과부라서 자신을 무시한것이라고 생각하

 셨고, 예단을 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물어보는 것이며 우리가 거지냐고 왜자꾸 물어보냐 하셨습

 니다. 

 

 

상견례 날, 끝나고 오빠와 둘이 만났을 때 오빠는 이런 어려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어머니가 화가난 부분은 있지만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 다시 사이가 괜찮게 회복될 것이라고 위로해주었습니다. 저는 눈물이 났고, 놀라고 당황해서 손도 잘 잡지못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만났으면 더 좋게 결혼했지 않았겠냐고 하며 눈물만 흘렸습니다. 집에서 많이 도와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자, 너무 포기한 사람 말 같다고 니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희망찬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저와의 결혼이 남친의 행복을 방해하게 된다면 말해달라고 했고, 오빠가 행복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어요. 제마음이 정말그랬구요. 저로 인해 어렵거나 불행한 것을 보면 더 마음이 아플 것 같았거든요.

 

그 다음날 오빠는 회사에서 카톡을 보냈고, 부모님 도움 빼고 자력으로만 결혼 진행하자 했습니다. 어머니가 예단 천은 도와주기로 했다하니 다 필요없고, 니돈으로 할 수 있는데 부모님 도움은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계속 말하는데 지금이라도 보탤수 있으면 보태면 고맙겠다고 했어요. 저는 집에 보탤 수도 있겠고, 앞으로 예단도 도와주실거다. 집에 보탤 부분 부모님과 상의해보겠다했어요. 그러자 어머니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부분인데 나는 도움 받지 않겠다. 필요없다라고 했어요.

남친은 이후 파혼 이유를 이야기 하면서 이부분에 대해계획이 빨리 나왔어야했고, 좀 더 후하게 상대를 배려했다면, 그리고 부모님이 적극적이거나 제가 더 독립적이었다면 결혼에 차질이 없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제 결혼자금을 믿지 못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모은 돈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오해하면서 불안을 느꼈던 것 같기도 했어요.

 

신혼여행, 집 계약금은 남친이 준비했고, 나머지는 반반씩했는데 저는 예단 및 혼수에 들어갈 비용때문에 큰 돈은 아직 안쓰고 있었거든요. 그부분을 액션이 없다고 생각한 것같아요. 본인이 들인 비용에 비해 너무 소극적이다 생각한 것 같구요. 집이 5월에 들어갈 수 있어서 혼수를 그 시점에 준비할 예정이라 아직 돈을 안쓰고 있었거든요.

 

상견례 당일은 위로했는데, 다음날이 되니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화가났다고 했고, 저희 부모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오빠는 자기 어머니를 건드리면 아무것도 진행하지 못한다고 했고, 인사 없이 간 아버지에 대해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이상황을 풀거냐고 저에게이야기를했고, 저는 오빠를 통해서 밖에 오해를 풀 방법이 없다고 중간에서 오해를 풀어달라고 했어요.  다음날 저는 저희 부모님이 사과를 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사과를 하고싶어하신다고 문자했습니다.

그리고 해외 연수가는 당일 저는 카톡으로 파혼통보를 받았어요.(첫 해외 여행에서 멘붕이 되었네요.) 어머니가 너무나 화가 났고, 우리 부모님을 볼 수 없는 상태라고 했어요.그리고  저 또한 어머니에게 너무 굳은 표정을 보이고 걱정하는 부분이 있어서 결혼해도 둘다불행할 것 같다고 했어요. 어머님께 상처 준 부분에 대해 사과를 했고,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으나 너무 혼란스럽고 마음이 힘들고, 정리를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 후 손해 부분에 대해 분담하겠다는 문자를 제가 보냈는데 답변이 없었고, 어머님이 제 번호를 등록하여 카톡을 했습니다. 아들을 더 괴롭히지 말고 자신과 이야기를 하자고. 불쌍한 아들이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는 상황이니, 나와 이야기를 하자고 했어요. 

제가 딴지를 걸고 잠못자게 전화통화를 오래하고, 아들을 괴롭힌다고 했고, 멋대로 결혼관련 사항을 지휘하고 휘두른다고 이해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오빠가 상견례 식사비용 내려고 할 것 같아서(저희쪽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옴)제가 식사비용 반을 보냈거든요(점심특선으로) 반반내는 게 기분이 나빴고, 연장자에 과부라 며느리쪽에서 사는게 맞다고 하셨어요. 또 오빠와 다툰 전화내용을 옆에서 다 듣고 있었다고 했고, 시를 읽어줄때 녹음한 부분등 사적인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었어요. 녹음할 때 너 미저리인지 알아 봤어야 했다고. 편지나 카톡, 문자등도 다 보셨다고 하셨어요. 순진한 아들을 꼬셨고, 젊은 사람이 꼬시면 사랑인지 헷갈릴 수 있다고. 사랑이아니라 욕정이며 지렁이처럼들러붙어서 아들을 힘들게 한다고. 아들이 여려서 끊어내지 못했다고.  첫째 아들이 이혼했지만 며느리가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너는 이혼도 안해주고 아들을 괴롭힐 거라고 이야기 하셨어요. 아버지 직장에 찾아가겠다, 제 직장에 찾아와서 니가 어떻게 꼬셨는지 이야기할 거라했어요. (첫째 아들의 며느리는 과거 결혼생활할 때, 시어머니를 안봤다고 함)

불쌍한 돈이라하며 저에게 더 연락하면 계약금 반을 부담해야한다고.  귀국 후 손해 부분 정리해서 반 부담하는 내용의 문자를 남친에게 보냈으나 답문 없이 이를 어머니에게 전달했더라구요.

제가 누구와 만난 것인지 혼돈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혼사가 접힌 상황이지만 진심으로 사랑했고, 애틋한마음이 많이 들었던 사람이고, 그사람의 아픔에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갔던 부분이 있어서 힘듭니다. 위로의 말이나 조언, 등을 얻고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어떤 의견이든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ㅠ

또 제가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이나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릴게요. 결혼 준비과정이 처음이라미흡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떤말도 저에게는 다 약이 될 것 같아요.

제 상황이라 스스로 객관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